모의수능 이후 학습·지원 전략
수능성적 신통치 않을 것 같으면 수시로 결정
내신보다 높아질 자신감 생기면 정시에 무게
수능성적 신통치 않을 것 같으면 수시로 결정
내신보다 높아질 자신감 생기면 정시에 무게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결과가 나왔다. 이번 모의수능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수리 영역은 상당히 쉽게, 언어는 비슷하게 출제됐으나 외국어(영어)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1차 모의수능은 11월 본수능의 영역별 난이도 및 출제 경향을 짐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무엇보다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수능 성적을 통해 자신의 위치 및 장단점을 파악해 앞으로의 대입 전략을 짜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6월 모의평가 이후 학습 및 지원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늦어도 8월까지는 수시 또는 정시 지원 결정해야
전문가들은 모의수능을 통한 출제경향 및 난이도 점검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대입 당국이 올해 수능의 주요 영역 만점자가 1% 정도가 되도록 쉽게 출제하겠다고 약속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번 모의수능에서 만점자가 1% 이하였던 언어(0.31%), 외국어(0.8%)는 대체로 쉽게, 1% 이상이었던 수리가(1.76%), 수리나(2.15%)는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수능이 쉬워지면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에서 한 문제를 실수로 틀리더라도 원하는 대학에 못 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요즘 흔히 듣는 ‘변별력 약화’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이 전체 모집정원의 70% 이상을 수시로 선발하기 때문에 정시를 통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는 상당히 어렵게 됐다.
수능보다 학교생활기록부나 논술 등이 더 자신있는 수험생이라면 당연히 수시를 적극 공략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수시 전형은 대개 ▲학생부 ▲논술 ▲면접 ▲적성검사 등으로 구분된다. 여러 수시 전형 가운데 어떤 게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지를 따져봐야 한다.
수능과 내신 등이 비교우위가 엇비슷하다고 판단된다면 수시와 정시 준비를 함께 해야 한다. 교육청 학력평가 등을 통해 모의수능 성적 추이를 지켜보면서 늦어도 8월까지는 어느 쪽에 집중할지를 결정하는 게 좋다. 올해 수시 원서접수 일정이 주요 대학이 몰려 있는 수시 1차의 경우 9월11일까지로 축소됐기 때문에 9월4일 2차 모의수능 이후로 결정을 미루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 올해 대입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의 주요 특징을 꼼꼼하게 살펴 수시 지원 여부 결정 및 수능까지 남은 기간에 대한 학습 및 지원 전략을 짜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사진은 수능 모의평가 시험장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
◆EBS 교재를 통한 철저한 수능 준비가 가장 중요
수능 성적이 내신 등에 비해 신통치 않을 것 같으면 과감하게 수시로 결정하고, 높아질 자신감이 생기면 정시 쪽에 무게를 두는 게 정석이다. 대체로 6월 모의평가 성적과 내신 성적 분석을 통해 수시 지원 여부를 구체적으로 계획한 뒤 9월 모의평가 결과를 최종적으로 참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시 쪽으로 방향을 잡았더라도 수능 준비에서 완전히 손을 떼서는 안 된다. 주요 대학의 경우 수시로 학생을 뽑더라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이라는 조건을 걸어놓기 때문이다.
수능 대비법이야 각자의 학력 수준이나 목표치, 선택 전형에 따라 달라져야 하지만 EBS 교재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점은 누구나 명심해야 할 기본이다.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이번 모의평가에서도 EBS 수능 교재와 연계된 문항이 70% 정도 출제됐다. EBS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룬 개념과 원리에 관한 문항이 출제되거나 교재에서 나온 문제가 축소, 확대 혹은 결합되는 형식으로 변형돼 나오기도 한다.
특히 상위권 학생의 경우 2∼3개의 고난도 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들 문제가 최상위권 변별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고난도 문항에 지나치게 당황할 필요는 없다. 대개 문제의 형식이나 자료 등이 새로울 뿐 대부분 문제 의도는 기출 문제와 같기 때문이다.
중하위권 성적대의 학생들은 EBS 교재에서 나오는 개념을 꾸준히 정리하고 익혀 다양한 문제 유형과 지문, 도표 등에 익숙해져야 한다. 익숙한 문제라고 해서 성급하게 정답을 내는 태도도 주의해야 한다. 쉬운 수능의 최대 적은 ‘실수’라는 점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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