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상품들’ 별 도움 안 돼
생활 속의 실천으로 IQ를 높이는 방법 (상)
“휴대전화를 꺼두라. 창의성을 찾으려면 외부세계와 차단되는 시간을 가지려고 애를 써라.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도 스마트폰을 구입하지 않고 버틴다. 전화면 부족함이 없다”
–야마시타 유키코, 줄기세포 연구자-
요즘 광고에 즐비하게 늘어서는 건강식품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한결같이 혈류(血流)를 원활하게 해준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심장을 비롯해 순환계 질병예방에 좋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머리를 맑게 하여 IQ도 높이고, 그래서 앞으로 치매를 예방하는데 탁월하다는 것이다. 한의원에는 아예 수험생의 머리를 좋게 하는 ‘특별상품’을 만들어 손님을 맞이한다.
–야마시타 유키코, 줄기세포 연구자-
요즘 광고에 즐비하게 늘어서는 건강식품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한결같이 혈류(血流)를 원활하게 해준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심장을 비롯해 순환계 질병예방에 좋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머리를 맑게 하여 IQ도 높이고, 그래서 앞으로 치매를 예방하는데 탁월하다는 것이다. 한의원에는 아예 수험생의 머리를 좋게 하는 ‘특별상품’을 만들어 손님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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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뇌피질은 감각과 지각, 운동과 기술, 사고와 상상력, 언어능력 등을 담당한다. 전두엽(황색), 두정엽(연노란색), 측두엽(녹색), 그리고 후두엽(살색) 등 4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기 다른 기능을 맡는다. ⓒ위키피디아 |
‘기억력강화’는 건강식품 광고의 단골메뉴
기억을 강화하는 뇌 훈련, 사고작용에 관여하는 뇌의 회백질(gray matter)을 보존하는 유산소 운동. 이 뿐만이 아니다. 이성과 감성을 더 정교하게 연결해 준다는 명상(meditation). IQ를 높이는 아주 멋진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뇌 단련법들과 관련해서 우리를 짜증나게 하는 게 있다. 이러한 방법들이 별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다. 건강식품들도 그렇고, 뇌에 좋다는 ‘특별상품’들도 그렇다. 이렇다 할 효과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물론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신체적, 정신적 운동은 TV를 시청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은 기껏해야 대뇌피질(cerebral cortex)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지식을 좀더 믿을 수 있도록 해줄 뿐이다.
대뇌피질은 뇌를 뒤덮고 있는 3mm 두께를 가진 신문지 한 장 크기의 뇌 껍질을 지칭하는 것으로 뉴런 및 기타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대뇌피질은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후두엽 등 네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인간이 지닌 고도의 감각과 지각, 운동과 기술, 사고력, 상상력, 언어능력 등이 대뇌피질이 담당하고 있는 분야다.
이 대뇌피질 속에 정보가 없다면 아무리 뇌 훈련을 한다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미국의 남북전쟁에서 왜 북부가 이겼는지, 피카소의 작품 ‘아비뇽의 처녀들’이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컴퓨터로 작성하던 문서가 왜 갑자기 얼어붙었는지 알 길이 없다.
일상생활의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정보는 말할 필요도 없다. IQ가 좋아 읽고 듣는 것을 더 많이 이해하고 기억한다면? 그리고 한 발 앞서 취업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기술을 배워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또 두뇌회전이 아주 빨라 직장 상사가 왜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지 그 이유를 재빨리 파악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처럼 우리는 더 많이 알고, 더 깊이 이해하고, 창의력을 더 잘 발휘하고, 읽은 내용을 더 잘 기억하길 바라며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점이 무엇인지를 빨리 알아볼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한다. 더 똑똑해지려면 그런 능력이 필수적이다.
그래야 투자한 회사의 연차보고서에서 중요한 자료를 파악해 주식투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고 장사꾼이나 광고의 속임수를 알아차릴 수 있다. 재정위기가 퇴직저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며 직장이나 연애, 그리고 사업과 삶에서 똑똑한 결정을 내릴 수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부동산 투자에서 잽싸게 치고 빠지는 전략을 세울 수도 있다.
IQ, 성인 되도 20 정도 올라갈 수 있어
신경생물학(neurobiology)과 인지과학(cognitive science)의 최신자료들을 종합해 보면 특이한 점이 있다. 소위 똑똑하다는 기준이 되는 IQ가 유아시절 이후 별로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종래의 믿음과는 달리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1~5점 정도 등락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2011년 가을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서도 나타났다. IQ가 4년 만에 놀랍게도 21점이 올라가거나 18점이 내려오기도 했다. 그리고 젊은 층만이 아니라 나이에 상관 없이 뇌를 더 똑똑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IQ가 높으면 멘사(Mensa)에 가입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린다. 라틴어로 ‘둥근 탁자’라는 뜻을 가진 멘사는 IQ 테스트에서 전인류 대비 상위 2 % 안의 지능지수(IQ 148 이상)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을 말한다. 이른바 ‘천재들의 집단’이다. 멘사는 지난 1964년 영국에서 창립됐다. 100 개국에 20여 만 명의 회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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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UCL의 인지과학자 캐시 프라이스 ⓒ프라이스 박사 홈페이지 |
그러나 단순히 멘사의 문제만이 아니다. 작업기억(working memory), 공간지각력(spatial skills), 패턴인식(pattern recognition) 등을 측정하는 다양한 시험으로 측정되는 IQ는 공간부터 언어, 분석 등 다양한 인식력의 척도가 된다.
당시 연구를 이끈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인지과학자 캐시 프라이스(Cathy Price) 교수는 “IQ 110(average)에서 20을 더한 130이 되면 ‘영재(gifted)’가 되었다는 의미다. 또한 104에서 84가 됐다면 평균 이상에서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구대상은 12~20세였다. 그러나 프라이스 교수는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인간의 두뇌가 경험에 의해 변화하는 능력)이라는 뇌의 변화능력과 새로운 신경세포가 60~70대 연령에도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최근의 발견들을 고려한다면 연령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IQ는 성인기에도 얼마든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평범한 지능에서 '영재의 지능'으로
프라이스 박사는 IQ변화와 뇌의 구조적 변화와 서로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언어(verbal) IQ가 크게 달라진 연구대상자 39%의 뇌 촬영 전후 양상에 따르면 얼굴과 이름을 일치시키고, 읽고 말할 때 활성화 되는 왼쪽운동 피질(left motor cortex)에서 회백질의 밀도와 크기(신경세포의 수)에서 비례하는 변화가 있었다.
비언어 IQ(공간추리력 등 언어와 관련이 없는 문제해결능력)가 높아지거나 낮아진 연구대상자 21%에서는 손의 움직임과 관련 있는 소뇌전엽(anterior cerebellum)의 회백질 밀도가 그와 비례해서 달라졌다.
대다수 사람들은 운동기능(motor skill)과 인지기능을 마치 어울리지 않는 물과 기름처럼 별개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감각과 운동기능이 인지기능을 강화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물론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 뇌의 그 두 가지 기능은 생각보다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예를 들어 뜨개질을 하고 클래식 음악을 듣는 일, 그리고 저글링(juggling, 공이나 접시 등 물건 던지기 곡예)을 통해 IQ를 높일 수도 있다.이처럼 일상생활을 통해 IQ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예상외로 많다. (계속)
당시 연구를 이끈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인지과학자 캐시 프라이스(Cathy Price) 교수는 “IQ 110(average)에서 20을 더한 130이 되면 ‘영재(gifted)’가 되었다는 의미다. 또한 104에서 84가 됐다면 평균 이상에서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구대상은 12~20세였다. 그러나 프라이스 교수는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인간의 두뇌가 경험에 의해 변화하는 능력)이라는 뇌의 변화능력과 새로운 신경세포가 60~70대 연령에도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최근의 발견들을 고려한다면 연령을 불문하고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주장했다. IQ는 성인기에도 얼마든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평범한 지능에서 '영재의 지능'으로
프라이스 박사는 IQ변화와 뇌의 구조적 변화와 서로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언어(verbal) IQ가 크게 달라진 연구대상자 39%의 뇌 촬영 전후 양상에 따르면 얼굴과 이름을 일치시키고, 읽고 말할 때 활성화 되는 왼쪽운동 피질(left motor cortex)에서 회백질의 밀도와 크기(신경세포의 수)에서 비례하는 변화가 있었다.
비언어 IQ(공간추리력 등 언어와 관련이 없는 문제해결능력)가 높아지거나 낮아진 연구대상자 21%에서는 손의 움직임과 관련 있는 소뇌전엽(anterior cerebellum)의 회백질 밀도가 그와 비례해서 달라졌다.
대다수 사람들은 운동기능(motor skill)과 인지기능을 마치 어울리지 않는 물과 기름처럼 별개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감각과 운동기능이 인지기능을 강화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물론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 뇌의 그 두 가지 기능은 생각보다 더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예를 들어 뜨개질을 하고 클래식 음악을 듣는 일, 그리고 저글링(juggling, 공이나 접시 등 물건 던지기 곡예)을 통해 IQ를 높일 수도 있다.이처럼 일상생활을 통해 IQ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예상외로 많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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