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불을 선물하다
루벤스와 스네이데르스의 ‘묶인 프로메테우스’
명화 산책 물질이 산소와 결합해 높은 온도와 열을 발생하는 불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인류가 불을 언제부터 사용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적을 통해 구석기 시대부터 불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인류는 신석기 시대부터 직접 불을 일으킬 수 있는 발화기를 발명해 음식물을 요리함으로써 영양 상태나 주거 환경 등 생활 능력이 확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문명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된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인류 역사에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온 불은 프로메테우스의 선물이다. 거인 이아페토스의 아들 프로메테우스는 진흙을 빚어서 신과 닮은 인간의 형태를 만들고, 아테나 여신이 입김을 불어 넣어 인간을 만들었다.
이후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제물인 짐승을 만들면서 한쪽은 살을 가죽으로 대충 덮어두고 다른 한쪽은 살을 발라낸 뼈와 신경을 흰 기름으로 싸두었다. 제우스신은 제물의 겉모양만 보고 흰 기름으로 덮인 쪽을 택한다. 이 부분은 허접스러운 부위로 신의 제물로 사용하기보다는 동물의 사료로 쓰이는 부위였다.
이 사실을 알고 화가 난 제우스신은 땅에 사는 인간들을 위해 주어진 꺼지지 않는 불의 힘을 거두어 인간으로 하여금 살코기를 익혀서 먹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신을 거역하고 올림포스 산에 있는 불카누스의 대장간에서 불씨를 훔쳐 회향의 빈 줄기에 감추어두었다가 인간에게 주면서 쇠를 다루는 기술까지 가르쳤다. 이에 격분한 제우스신은 천둥을 내렸으나 멀리서 깜빡이는 불빛을 보고 인간이 불을 손에 넣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제우스신은 진노해 아테나 여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프로메테우스를 코카서스 산에 고통스러운 쇠사슬로 묶어두는 형벌을 내리고 인간들에게는 홍수를 내렸다.
제우스신은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형벌을 그치지 않고 거대한 날개를 가진 독수리를 보내 그의 간을 아침마다 와서 뜯어 먹게 했다. 그러나 프로메테우스는 죽지 않기 때문에 밤이면 그의 간은 살아났다. 이 형벌은 영원히 계속되도록 정해져 있지만 헤라클레스가 독수리를 죽이고 프로메테우스를 해방시켜준다.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인간에게 선물로 주어 고통스러운 형벌을 받고 있는 것을 그린 작품이 루벤스의 ‘묶인 프로메테우스’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인류 역사에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온 불은 프로메테우스의 선물이다. 거인 이아페토스의 아들 프로메테우스는 진흙을 빚어서 신과 닮은 인간의 형태를 만들고, 아테나 여신이 입김을 불어 넣어 인간을 만들었다.
이후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제물인 짐승을 만들면서 한쪽은 살을 가죽으로 대충 덮어두고 다른 한쪽은 살을 발라낸 뼈와 신경을 흰 기름으로 싸두었다. 제우스신은 제물의 겉모양만 보고 흰 기름으로 덮인 쪽을 택한다. 이 부분은 허접스러운 부위로 신의 제물로 사용하기보다는 동물의 사료로 쓰이는 부위였다.
이 사실을 알고 화가 난 제우스신은 땅에 사는 인간들을 위해 주어진 꺼지지 않는 불의 힘을 거두어 인간으로 하여금 살코기를 익혀서 먹지 못하도록 했다. 하지만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신을 거역하고 올림포스 산에 있는 불카누스의 대장간에서 불씨를 훔쳐 회향의 빈 줄기에 감추어두었다가 인간에게 주면서 쇠를 다루는 기술까지 가르쳤다. 이에 격분한 제우스신은 천둥을 내렸으나 멀리서 깜빡이는 불빛을 보고 인간이 불을 손에 넣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제우스신은 진노해 아테나 여신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프로메테우스를 코카서스 산에 고통스러운 쇠사슬로 묶어두는 형벌을 내리고 인간들에게는 홍수를 내렸다.
제우스신은 프로메테우스에 대한 형벌을 그치지 않고 거대한 날개를 가진 독수리를 보내 그의 간을 아침마다 와서 뜯어 먹게 했다. 그러나 프로메테우스는 죽지 않기 때문에 밤이면 그의 간은 살아났다. 이 형벌은 영원히 계속되도록 정해져 있지만 헤라클레스가 독수리를 죽이고 프로메테우스를 해방시켜준다.
프로메테우스가 불을 인간에게 선물로 주어 고통스러운 형벌을 받고 있는 것을 그린 작품이 루벤스의 ‘묶인 프로메테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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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묶인 프로메테우스’(1612년경), 캔버스에 유채, 243*210 ⓒ필라델피아 미술관 |
프로메테우스가 절벽 가장자리 나무에 쇠사슬로 묶인 채 누워 있고 거대한 독수리가 그의 간을 먹고 있다. 독수리가 간을 먹고 있는 것은 고대에 간은 생명의 근원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프로메테우스의 힘을 주고 있는 아랫배와 뒤틀린 팔은 고통을 나타내며 화면 왼쪽 조그마한 횃불은 프로메테우스가 벌을 받고 있는 이유를 암시한다. 프로메테우스의 몸을 가릴 정도로 거대한 황금빛 독수리의 날개는 제우스신의 힘을 상징한다.
눈만 간신히 피할 정도로 얼굴에 박혀 있는 독수리의 발톱과 간을 뜯어 먹고 있는 날카로운 부리는 프로메테우스의 살과 대비되면서 그의 고통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페테르 파울 루벤스(1577~1640)의 이 작품에서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파먹고 있는 거대한 독수리는 프란스 스네이데르스(1579~1667)가 그린 것이다. 루벤스는 전문가를 고용해 작품을 공동으로 제작하는 방식을 따랐는데, 인물과 배경은 그가 직접 그렸지만 독수리는 안트베르펜의 유명한 동물 화가였던 스네이데르스에게 의뢰했다.
인간의 편에 섰던 프로메테우스는 운명을 거부하고 진보를 위해 투쟁하는 인물로 대변되지만 루벤스가 활동하던 시기에 권력자들에게는 반역자이자 신성모독으로 여겨졌다. 지나치게 야심이 크고 무모하며 거만하다는 이유에서다.
루벤스는 로마에 있는 라오콘 군상의 영향을 받아 이 작품을 제작하면서 인간과 동물 사이의 목숨을 건 싸움을 많이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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