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8일 월요일

결핵의 위험성


경기도 고양외국어고등학교 학생 4명이 결핵 환자로 판명나면서 `결핵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학교와 보건당국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X선과 투베르쿨린(결핵을 일으키는 균)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결핵균에 잠복 감염된 학생들에 대해 예방 차원에서 약을 복용하도록 하고 있다. 보건당국이 3~4월 2학년생을 상대로 결핵균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전체 471명 가운데 112명이 잠복 보균자로 밝혀졌다. 지난달 3학년생 500명을 상대로 한 1차 검사에서는 104명이 결핵균 양성반응을 보여 23일쯤 2차 검사를 할 예정이다.

대표적 후진국 질병으로 알려진 결핵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새로 신고된 결핵 환자는 3만9557명으로 전년(3만6305명)보다 8.6%나 증가했다. 시간당 4.5명꼴로 새로운 결핵 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또한 결핵으로 사망한 사람은 2300여 명에 달해 하루 평균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혔다. 우리나라 결핵 환자 발병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로 일본의 4.3배, 미국의 22배나 된다.

이상학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호흡기센터 교수는 "가족이나 가깝게 지내는 사람 중 활동성 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가 있다면 결핵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감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밤에 식은땀이 나고 열이 나거나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슈퍼결핵환자 악화 땐 3~7년 내 사망

2년 전 대기업에 입사한 박두진 씨(27)는 고등학교 재학 때 결핵으로 아버지를 잃었고 대학교 2학년 때는 어머니마저 결핵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하다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 어머니 모두 결핵치료 약제에 내성이 생긴 광범위내성결핵(XDR-TB), 즉 `슈퍼결핵`으로 투병하다 사망했다. 그리고 박씨 본인도 최근 결핵에 감염됐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박씨는 결핵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지만 투병생활이 두렵고 자신의 결핵이 다른 가족들에게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하며 살고 있다.

슈퍼결핵은 2차 항결핵제 주사제와 퀴놀론계 약제에도 내성을 갖는 결핵이다. 처음 결핵을 치료하는 사람이 결핵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거나 규칙적으로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결핵약을 불규칙하게 복용할 때 혹은 결핵균이 약제에 내성을 갖게 되면 슈퍼결핵으로 변종된다.

결핵 발병 환자는 2000년 이후 한 해 3만5000명 선으로 줄었지만 1965년 전후에만 해도 124만명이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었다.

결핵균에 감염됐다고 해서 모두 병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대개 감염된 사람의 10% 정도가 환자가 되고 나머지 90%는 평생 건강하게 지낸다. 이를테면 100명이 결핵균에 감염되면 그중 90명은 평생 건강하게 살고 5명은 1~2년 뒤에 발병하며 나머지 5명은 10년 또는 20년 이후에 발병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60년대 국민의 5%가 환자였던 점을 고려할 때 영양결핍으로 인해 저항력이 떨어졌을 경우 곧바로 환자로 전환할 수 있는 결핵 잠복감염자는 현재 전 국민의 30%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결핵 환자의 45%가 왕성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20~40대로 결핵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연간 8000억원을 웃돌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오랫동안 값비싼 약제로 치료해야 하고 치료 성공률이 낮은 `난치성 결핵(다제내성 결핵, 슈퍼결핵)`이 최근 들어 크게 늘고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현인규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슈퍼결핵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환자 절반이 3~7년 이내에 사망할 만큼 치명적"이라며 "증상을 모르고 지나쳤다가는 생명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결핵에 감염되어도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자칫하면 모르고 지나치기 쉬워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나친 다이어트는 결핵 노출 위험

결핵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기침, 가슴통증, 객혈, 객담(가래), 혈담(피 섞인 가래), 미열, 식은땀, 전신피로, 체중 감소를 보이며 악화된다. 결핵은 공기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전염된다. 이 때문에 결핵은 사실상 100% 예방하기 힘들다.

결핵균 전파는 대부분 폐결핵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가래에 있는 균이 주위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 일어난다. 보통 대화를 나누면서 감염될 수 있어 결핵 환자와 가까운 사람이나 가족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환자가 뱉어내는 균의 수가 많을수록, 가깝게 접촉할수록, 접촉기간이 길수록 감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간질환을 앓고 있거나 당뇨질환에 걸려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만성질환자들은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규칙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 다이어트로 면역력이 떨어진 10~20대 여성들도 결핵 발병률이 높다. 자가면역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류머티즘관절염 환자 역시 바이러스나 결핵균과 같은 감염 질환에 대응할 저항력이 매우 낮아 결핵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위장 절제술을 받거나 장기 이식을 한 환자들도 바이러스나 균에 대한 저항력이 일반인보다 취약해 결핵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결핵이 환자와 접촉했다고 해서 쉽게 전염되는 것은 아니다.

폐결핵은 공기로 전염되므로 음식을 따로 먹을 필요도 없고 식기나 수건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타액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키스나 성관계를 통해서도 감염되지 않는다. 게다가 폐결핵은 치료를 시작하고 약 2주 후에는 전염력이 없어지므로 이때부터는 안심해도 된다.

결핵은 면역력에 따라 균에 감염된 사람 중 5~15%에서 발병하며 신체 모든 기관에서 일어날 수 있지만 대부분 폐결핵으로 나타난다. 한민수 을지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과거 결핵이 가난으로 인한 영양 부족이 원인이었다면 현재는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와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부족 등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한 교수는 "결핵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출생 후 1개월 이내에 BCG(결핵예방백신)를 접종하도록 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하며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개인 면역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결핵 판명 땐 완치 때까지 약 복용해야

결핵은 흉부방사선 촬영, 객담 검사, 약제감수성 검사로 진단한다. 흉부방사선 촬영은 가슴 부위 X선 사진을 촬영해 폐결핵을 진단하는 방법이다. 폐결핵은 폐 속에 육아종 덩어리나 뻥 뚫린 공동이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흉부방사선 촬영에 나타나는 음영의 변화를 관찰해 결핵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X선 사진은 현재 폐 상태에 대한 그림자만 보여주기 때문에 사진상에 나타나는 이상 소견이 환자가 과거에 결핵을 앓고 지나간 흔적인지 아니면 현재 진행 중인 상태, 즉 활동성 폐결핵 상태인지 구별하기 힘들다.

객담 검사는 가래로 결핵균을 검사하는 것이다. 결핵이 의심되는 환자의 가래를 슬라이드글라스에 얇게 펴서 바른 후 염색해 현미경으로 결핵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 약제감수성 검사는 가래에 포함된 결핵균을 배양해 여러 종류의 결핵약을 각각 투여하고 어떤 종류의 약에 대해 감수성이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다. 내시경을 기관지에 삽입해 눈으로 직접 관찰하면서 진단할 수도 있다.

결핵 치료는 발병 부위나 심한 정도에 따라서 치료기간을 정한다. 감수성이 있는 결핵균은 1차약 4가지 혹은 3가지를 최소한 6개월 이상 매일 복용하며 치료한다. 다제내성결핵균에 의한 결핵을 치료할 때는 치료기간이 평균 18개월 이상 길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약제는 1차 치료약제를 포함해 5가지 이상 추천되며 이때 적어도 한 종류는 주사약제가 포함된다. 대부분 약제 투여를 가장 먼저 시행하지만 2차 치료로도 결핵이 치료되지 않으면 폐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암벽의 여제~~


"다음 날에는 더 힘드실 거예요."
끙끙거리며 인공 암벽에 매달린 기자에게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24ㆍ올댓스포츠)이 웃으며 말을 건넨다. `다음 날이라고? 지금 당장 팔을 들어올릴 힘도 없는데…`라는 생각이 절로 머릿속을 스쳐갔다. 김자인 선수 인터뷰는 이렇게 인공 암벽에서부터 시작됐다. 오르기 시작한 지 2~3분 정도 됐을까. 제법 올라왔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제자리다. 다리는 후들거리고 손아귀 힘은 계속 떨어져가는데 그녀는 한참 위에서 생글생글 웃고 있다.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내려와서 올라간 높이를 눈대중으로 확인하니 1m도 되지 않는다. 온몸이 땀범벅이 되도록 안간힘을 썼지만 초등학생이 제자리멀리뛰기로 가는 거리도 못 간 셈이다.
실제 대회에서 선수들은 종목에 따라 5~15m에 달하는 인공 암벽에 오른다. 김자인 역시 이날 인터뷰 도중 도저히 오르지 못할 것처럼 보였던 인공 암벽을 가뿐히 오르면서 자신이 왜 세계 최고인지를 확실히 보여줬다. 그는 "처음에는 암벽에서 떨어지곤 했지만 이제는 코스 공략을 위해 작전을 짜고 암벽에 매달린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자인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시기는 2010년. 각종 국제 스포츠 클라이밍대회에서 1위를 석권하며 `클라이밍 여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동시에 스포츠 클라이밍이라는 종목 역시 각광받기 시작했다. 김자인 역시 요즘 유명세를 실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요즘 외출을 할 때 먼저 인사하시는 분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얼마 전에는 페이스북에 팬페이지도 만들었다고 한다.
세계 톱클래스에 오른 선수들을 볼 때 일반인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십중팔구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아무리 언론을 통해 친숙한 모습만 보여줘도 막상 접하면 친근하게 다가가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김자인은 달랐다. 인터뷰 내내 환하게 웃는 모습은 `여제`가 아닌 `수다스러운 대학생`(그녀는 지난달 24일 대학을 졸업했다)에 더 가까웠다.
항상 이렇게 밝고 긍정적인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훈련만큼은 결코 양보하지 않는다. 스스로가 만족할 때까지 훈련을 반복한다. 김자인 본인이 "욕심이 많고 완벽한 것을 좋아해 스스로를 피곤하게 만들기도 한다"고 말할 정도다. 외모만 보면 153㎝에 불과한 가냘픈 체구에 귀여운 얼굴이지만 또래 여성들과 달리 거칠어진 손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치열하게 훈련을 해왔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인공 암벽과 씨름을 한 그녀의 손은 벗겨진 지문과 굳은살로 만신창이가 된 지 오래다. 김자인은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할 때 지문이 잘 안 찍혀 고생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스마일` 김자인과 `독종` 김자인의 조화를 이뤄주는 매개체는 바로 가족.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주면서 훈련에만 `올인`할 수 있도록 뒤에서 든든하게 후원해주는 가족이 있었기에 오늘날 김자인이 나올 수 있었다. 김자인 가족은 클라이밍 집안이다. 2남1녀 가운데 막내딸로 태어난 김자인. 큰오빠 김자하 씨는 김자인 코치를 맡으며 각종 대회에서 김자인의 코스 공략을 돕는다. 클라이밍 프로 선수로 활동하는 둘째 오빠 김자비 씨는 김자인이 선수 생활을 하면서 즐거움과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둘도 없는 지원자다.
부모님은 김자인이 어렸을 때 그를 인공 암벽이나 전국 유명한 산에 데리고 다니며 그의 `클라이밍 DNA`를 일깨워줬다. 김자인이 프로가 되겠다고 했을 때에는 애지중지 키운 막내딸이 고생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 반대했지만 지금은 어느 대회를 나가건 "부담 갖지 말고 대회를 재미있게 즐겨라"고 말할 정도로 막내딸을 믿고 아낀다.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은 지난해 김자인이 산악연맹과 갈등을 빚었을 때도 큰 힘이 됐다. 클라이밍 선수들에게 전국체전에 출전하라는 연맹 측 방침과 자신이 원하는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김자인 측 주장이 충돌한 것. 연맹 측 방침에 반발한 김자인은 전국체전과 월드컵 모두 불참했다. 연맹과 빚은 갈등으로 힘든 시기에도 김자인 가족은 "신경 쓰지 말고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그를 격려해줬다.
올해 역시 전국대회와 국제대회 일정이 겹친다. 김자인은 망설임 없이 "작년과 똑같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면 동료 선수들이나 후배들이 같은 문제로 마음 고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인터뷰 내내 밝은 모습만 보여 `너무 여유로운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게 했던 김자인에게서 세계 톱클래스다운 당찬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 She is…
△1988년 9월 11일 출생 △153㎝ 42㎏ △고양 현산초-일산동중-일산동고-고려대 △2010 국제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대회 5회 연속 우승 △2011 월드컵 밀라노 대회 볼더링 부문 우승 △2011 월드컵 프랑스 중국 벨기에 슬로베니아 바르셀로나 대회 리드 부문 우승

2012년 5월 25일 금요일

2012년도 대한민국 인재상 선발

2012년도 대한민국 인재상 선발
 고교생 및 대학생 총 100명 선정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은 23일 2012년도 '대한민국 인재상' 선발 계획을 확정·공고했다.



▲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3일 2012년도 '대한민국 인재상' 선발 계획을 확정·공고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 볼룸에서 '2011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 ⓒSciencetimes

지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운영됐던 '21세기를 이끌 우수 인재상'을 2008년에 확대·개편한 '대한민국 인재상'은 획일화된 성적 위주의 인재관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인재 모습을 소개할 목적으로, 우수 인재를 적극 발굴해 시상해왔다.
올해는 탁월한 성취, 창의성, 인성 등의 요소를 두루 갖춘 고등학생 60명과 대학생 40명 등 총 100명의 인재를 선발할 계획으로 있다. 수상자는 소질·적성 분야에서의 활동 및 수상실적, 창의성, 도전의식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배려, 향후 공동체 및 사회에 대한 기여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후보자 접수기간은 6월 25일부터 7월 6일까지이며 대한민국 국적자로서 국내 고등학교 및 국내·외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휴학생 포함)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학교 소재 시·도 교육청에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선발은 7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다. 시·도별 배정인원의 3배수를 추천하는 지역심사, 추천 인재의 인성, 가치관, 발전 가능성 등 비계량 요소에 대해 평가하는 현지실사·면접, 후보자의 자격요건을 심의하는 중앙심사를 거쳐 중앙심사위원회가 수상자를 최종 확정한다.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명의의 상장 및 메달, 3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이 수여되고 국내·외 석학과의 만남 및 글로벌 리더십 함양을 위한 역대 수상자들과의 연수 기회 등이 부여된다.
'대한민국 인재상'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www.kofac.re.kr)에서 확인 가능하며, 대한민국 인재상 사무국(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인성기획실, 전화 02-559-3914)으로 문의가 가능하다.


사이언스타임즈

저작권자 2012.05.2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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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와 함께하는 과학 토요 토크

게스트와 함께하는 과학 토요 토크

과학창의재단, LG사이언스홀 공동 주관


국내 과학·문화·예술 융합관련 저명인사들과 학생들이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과 LG사이언스홀이 공동 주관하는 ‘과학창의 앰배서더와 함께하는 제1회 과학 토요 토크’가 오는 6월23일 오후 2시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 교과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 LG사이언스홀이 공동 주관하는 ‘과학창의 앰배서더와 함께하는 제1회 과학 토요 토크’가 오는 6월23일 서울 LG트윈타워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해 개최된 과학콘서트의 한 장면 ⓒScienceTimes

과학창의앰배서더와 과학콘서트를 뒤이어 과학문화확산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된 ‘제1회 과학 토요 토크’는 ‘과학으로 여는 창의 세상 - 과학중심의 창의적 미래 인재상 조명’을 주제로 열린다.

명지대 이병혜 교수가 사회자로 나서며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과 이건수 월간 미술 편집장이 게스트로 출연해 최근 교육계와 사회에서 뜨거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살펴보고 창의·융합형 인재로의 성장 방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제1회 과학 토요 토크’를 시작으로 7월에는 부산, 8월 대전, 9월 광주, 10월 대구 등에서 총 5회에 걸쳐 '과학 토요 토크' 행사가 열린다.

▲ '제1회 과학 토요 토크’에는 국내 저명한 인사들을 게스트로 초청했다. ⓒScienceTimes

‘제1회 과학 토요 토크’는 전국 초(5~6학년)·중·고등학생, 교사, 학보모를 대상으로 하며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www.kofac.re.kr/ambassador)에서 6월20일까지 선착순 400명에 한해 사전접수를 받는다.

과학창의재단은 지난 2002년부터 청소년들이 미래 과학기술인으로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과학문화와 창의교육을 연계한 과학강연 지원 프로그램인 과학창의앰배서더를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총 1천600여 명의 과학창의앰배서더가 전국에 있는 학교로 찾아가 강연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 개최된 겨울방학특집 과학콘서트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초·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이언스타임즈

저작권자 2012.05.25 ⓒ ScienceTimes

한국인 당 섭취량, 위험 수준

한국인 당 섭취량, 위험 수준

5년 내 WHO 권고량 초과 예상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캠퍼스 데이빗 게펜 의과대 연구진이 발표한 당분을 과다섭취하게 되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의 당 섭취량이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커피류, 과자 및 빵류 등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이 밥과 반찬 등 주식을 통한 당 섭취량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분석돼 식생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안전청은 최근 3년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외식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하여 한국인의 당 섭취량, 가공식품 종류에 따른 당 섭취 기여도, 연령별 및 성별에 따른 당 섭취 패턴 등을 통계 분석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2008년 비해 섭취량 23% 늘어 분석 결과, 2010년 한국인의 1인당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WHO(세계보건기구) 당 섭취 권고량의 59~87%의 높지 않은 수준으로 드러났지만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당 섭취량 증가 추세를 고려한다면 높은 당 섭취량을 기록한 만 12~49세의 경우 5년 내에 WHO 권고량을 초과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2010년 식품별 총 당류 섭취량을 나타낸 그래프. ⓒ식품의약안전청

2010년 한국인의 하루 평균 당 섭취량은 61.4g으로 2008년 49.9g에 비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이 크게 증가함으로써 전체 섭취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당 섭취량 중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08년부터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든 연령대에서 당 섭취량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중·장년층(만 30~49세) 66.7g, 중·고등학생(만 12~18세) 66.2g, 대학생 및 청년(만 19~29세) 65.7g 순으로 당 섭취량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에 따른 분석에서는 2010년 남성(63.7g)이 여성(59.1g)보다 8%정도 높은 섭취량을 기록했으며 남성이 가공식품과 주식으로부터 각각 4.9g, 3g의 당을 더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당 섭취량에 가장 크게 기여한 가공식품은 커피류(8.9g, 33%), 음료류(5.8g, 21%), 과자 및 빵류(4.2g, 16%), 탄산음료(3.7g, 14%), 가공우유 등 유제품(2.1g, 8%) 등의 순이었으며 커피의 경우 만 12세부터 섭취량이 증가해 만 30~49세에는 가공식품 당 섭취의 약 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비만 어린이와 청소년 중 상당수가 성인 비만환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당 과잉 섭취는 당뇨병이나 심혈관계질환 등 성인병 이환율을 높이는 만큼 당을 적게 먹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당 저감화 대책을 마련해 학계, 소비자단체, 산업체 등이 함께참여하는 당류 저감화 캠페인 등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영양표시 중 당류를 확인해 당이 적은 식품을 선택하고 더운 여름철을 맞이하여 갈증 해소를 위해 음료류나 빙과류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보다는 생수를 마시는 등 단 식품의 과다 섭취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이언스타임즈

저작권자 2012.05.2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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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19일 토요일

2012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창의체험프로그램 공모

공고 제2012-52호
2012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창의체험프로그램 공모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12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이 오는 8월 14일(화)부터 8월 19일(일)까지 일산KINTEX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축전에서는 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을 어우르는 융합인재교육(STEAM)과 미래사회를 선도할 과학기술, 새로운 형태의 강연‧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에 창의적인 융합인재교육(STEAM)과 수학·과학교육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청소년들의 창의성과 과학적 탐구력을 향상하고자 하오니 관련 학교 및 단체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문의
○ 과학문화확산실 정지혜 사원 / 559-3864 / festival@kofac.re.kr

체험부스 참가 신청하기

2012년 5월 18일 금요일

나눔을 실천하는 젊은 디자이너들 [안시진, 썬데이 디자이너]

http://www.sciencetv.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906&s_hcd=&key=201205181627314319&page=1

고대 해양 파충류에 관절염 흔적

고대 해양 파충류에 관절염 흔적

물 속 최상위 포식자 분석

 
 
 
 
 
네스호 괴물과 닮은 고대 해양 파충류 플리오사우르의 화석에서 관절염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16일 보도했다.

영국 브리스톨대학 과학자들은 8m의 몸길이에 악어 머리와 비슷한 길이 3m의 머리, 짧고 굵은 목, 고래 같은 몸통, 네 개의 강력한 지느러미발을 갖고 물 속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을 플리오사우르의 화석을 분석했다. 그리고 턱에서 노령으로 인한 관절염의 징후를 발견했으며, 이 사실을 고생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약 1억5천만년에 살았던 이 고대 파충류의 화석은 지난 1994년 잉글랜드 남부 지역에서 발굴돼 브리스톨 시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연구진은 암컷 성체인 이 파충류의 위턱 뼈에서 사람의 관절염과 같은 퇴행성 질환의 흔적이 발견됐다면서, 이 때문에 왼쪽 턱 관절이 손상돼 아래턱과 어긋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이 파충류가 아픈 턱을 갖고도 꽤 오랫동안 버텨 나갔지만 턱이 점점 더 약해지고 결국 부서져 먹이를 먹을 수 없게 됨에 따라 최후를 맞았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 플리오사우르 화석의 아래 턱에 난 윗이빨의 자국은 이 동물이 비뚤어진 턱을 갖고 여러 해를 살았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들은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의 주인공 고래 역시 이와 비슷하게 어긋난 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묘사됐다면서 "악어나 향유고래 같은 현존 동물들에서도 이런 현상이 종종 나타나는데 이들은 이런 병을 갖고도 먹을 수만 있다면 살아 나간다. 그러나 무척 고통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플리오사우르의 아래쪽 이빨로 난 구멍들이 위턱에 5㎝나 어긋난 곳에 나 있다. 이 동물이 이처럼 심한 고통을 안고도 오랫동안 먹이활동을 하며 살아 남았다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 이 플리오사우르는 온갖 풍상에 시달린 고령자로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2.05.18 ⓒ ScienceTimes

2012년 5월 17일 목요일

한국과학창의재단의 홍보동영상입니다.

http://www.kofac.re.kr/www/inform/k1-3-10/userBbs/bbsList.do?bbs_cd_n=76

월간과학창의 2012년 5월호

http://www.kofac.re.kr/ebook/monthly/201205/default1.html

2012 과학창의가족캠프 호남권을 가다 ④ - 자연과 문화가 함께하는 전주

2012 과학창의가족캠프 호남권을 가다 ④

자연과 문화가 함께하는 전주

2012 과학창의가족캠프 호남권 미션. 흥미진진하죠?

두 번째 날에도 전통과 환경을 생각한 한‘s 스타일만의 프로그램들이 가득 가득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과거 조상님들은 아침에 일어나 부모님께 문안인사를 드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전통과 문화의 고장, 전주에 온 참가 가족들도 캠프 두 번째 아침을 부모님께 문안인사를 드리며 시작했습니다.





먼저 절에 대해 배워봐야 하겠죠?


자, 남자와 여자가 평절을 하는 방법, 한번 배워볼까요?








절에 대해 배웠으면 실전 투입!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부모님께 문안인사를 드려봐요. 뵙겠습니다!




예쁘게 절하는 자녀들과 그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부모님. 문안 인사만으로도 가족의 존경과 사랑이 싹 트는 느낌이었습니다.




창의 인성 교육의 기본은 전통 속에 있다는 사실! 이게 진정한 한‘s 스타일이 아닐까요?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전주천 이었습니다. 3급수 이하의 더러운 하천이었던 전주천은 지난 1998년부터 자연형 하천사업으로 가꿔져 지금은 1급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급수에서만 산다는 피라미, 쉬리를 비롯해 수달이 관찰되기도 했었죠.






전주천을 걸으며 자연도 느끼고, 생태 해설사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우리가 무심코 스쳐 지나가는 여러 동, 식물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전주천에 있는 풀을 직접 먹어보기도 하고요.



뭘 보고 있나요?


아! 길가에 아무렇게나 핀 꽃도 현미경으로 보면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군요. 자연의 숨은 매력을 가득 느끼게 해 주었던 전주천 탐사였습니다^^


이렇게 전주에서 진행된 ‘2012 과학창의가족캠프 호남권 한‘s 스타일’ 프로그램은 끝이 났습니다. 이후 익산보석박물관으로 이동해 보석을 만드는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직접 보석 액세서리도 만들어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이날 밤에는 4대 권역의 프로그램에 참가한 모든 팀이 무주에 모여 힐링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학부모와 자녀들이 각각 치유 프로그램을 관람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캠프파이어, 편지 낭독, 그리고 세족식까지. 가족이 함께 화합할 수 있는 시간들로 채워진 ‘2012 과학창의가족캠프’의 마지막 날 밤은 그렇게 깊어 갔습니다.


전국을 무대로 펼쳐진 로드 미션 어드벤처 ‘2012 과학창의가족캠프’!! 내년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준비 될지, 벌써부터 두근두근 거리지 않나요?


박정렬 사이언스올 기자

2012 과학창의가족캠프 호남권을 가다 ③ - 한’s 스타일

2012 과학창의가족캠프 호남권을 가다 ③

과학은 인성이다 한’s 스타일



볼거리, 즐길 거리 풍성한 한옥마을

‘우리 집 가훈은 내 힘’으로는 한옥마을 내 전주전통한지원에서 한지를 직접 만들고, 이 한지를 가지고 전주향교에서 직접 가훈을 써 보는 미션이었습니다. 정말 우리집 가훈은 내 힘으로란 제목과 잘 어울리는 미션이죠?


전주전통한지원은 순수 수작업으로 한지를 생산하는 전주에서 몇 안 되는 한지원입니다. 체험활동으로 꾸며진 공간에서는 실제로 한지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하루 평균 400여장의 한지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구경만 하지 말고, 우리 직접 한지를 만들어 봐요!

우리나라 전통 한지는 섬유질이 길고 질긴 닥나무 껍질을 주원료로 사용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종이’라는 말도 닥나무 껍질인 저피(楮皮)에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 저피-조비-조희를 거쳐 종이로 변했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통 안에 하얗게 떠 있는게 보이는데요, 이게 바로 닥나무 껍질입니다. 닥나무껍질을 삶아서 행군 다음에 표백을 하고 다시 물에 담가뒀다가 분쇄를 해서 원료로 사용합니다. 여기에 닥풀을 넣어 섬유의 결합을 촉진 시키고, 이걸 떠서 부직포위에 곱게 편 다음 말리면 한지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떠서



피고



말리면



완성!



직접 만든 한지, 얼마나 뽀송뽀송하고 결이 좋았는데요. 한지는 중성지라 양지에 비해 오래 보존할 수 있고 통기성, 유연성, 방음성, 습도조절능력까지 우수해서 여러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한지를 들고 찾아간 곳은 전주향교. 이곳에 계신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가족의 가훈을 써보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자랑스러운 한국의 문화. 앞으로 무궁무진한 발전이 기대됩니다^^


천연 생태계의 보고, 전주천


이어진 미션은 아름다운 청정 하천, 전주천에 준비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천연 염색을 통해 다양한 문양의 스카프를 직접 만들어 보는 ‘옛날 옛적에는’ 미션이 진행되었는데요.


천연염색. 어렵지 않아요~. 칡뿌리, 황토, 숯, 양파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다양한 색으로 염색이 가능합니다. 채취시기에 따라 다른 색소 성분이 나타나니, 계절별로 다른 색을 표현해 낼 수도 있구요.


염료가 섬유에 섞이기 위해서는 ‘매염’이란 약제가 필요한데. 이런 역할은 알루미늄, 철, 동 같은 금속들이 담당합니다. 금속염들이 염료와 결합해 섬유에 달라붙게 되면서 색이 나타나게 되는 거죠. 매염은 섬유 질량의 약 0.2%정도로 사용하도록 제한을 둡니다. 천연 염색의 재료를 자연에서 얻는 만큼, 무분별한 사용으로 자연을 파괴해서는 안되겠죠?


자, 그럼 천연염색은 어떻게 하는 건지 한번 배워 보도록 할까요?


홀치기염은 천에 실이나 고무줄로 매듭을 만들어 염료에 담가서 염색을 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묶느냐에 따라 다양한 문양이 나올 수 있죠.





홀치기 후에는 염료에 천을 담가 주무르는 치대기 과정이 이어집니다. 염료가 천에 잘 흡수되기 위해서는 온도가 중요해요. 따뜻한 물에서 염색이 더 잘되죠. 치대기는 온도를 높이는 한 방법이구요.





그 다음은 흐르는 물에 염색된 천을 깨끗이 씻습니다. 염색한 채로 그냥 두면 천이 삭아버리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반복해서 헹궈야 한다는 군요^^





짜잔! 그럼 개성 넘치는 자기만의 천연염색 작품 완성!





어때요? 참 쉽죠?

이렇게 해서 전주에서 펼쳐진 한‘s Style 미션이 모두 끝났습니다. 약 5시간 동안 이어진 마라톤 미션이었지만, 참가 가족들은 밝은 표정으로 하나하나 미션을 충실히 완수해 갔어요. 모두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짝짝짝


이렇게 전통을 알아 가는 과정에서 참가자들더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참가 가족 중 한 분인 지국현 님은 “전통을 모르는 아이들이 전통을 접하면 그것은 더 이상 옛것이 아니다. 그 때부터 전통은 새로운 것이 되고, 미래가 되는 것이다.” 라는 멋진 말씀을 남겨주셨죠.



(계속)


박정렬 사이언스올 기자

2012 과학창의가족캠프 호남권을 가다 ② - 과학은 인성이다

2012 과학창의가족캠프 호남권을 가다 ②

과학은 인성이다 한’s 스타일

맛있는 전주비빔밥으로 두둑이 배를 채운 가족들은 오후에 한’s 스타일 미션에 참가했습니다. 미션의 무대가 된 전주한옥마을은 도시 속 한옥촌으로는 국내 최대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전주한옥마을 위성 사진 ⓒ 구글

그런데 이런 한옥마을은 어떻게 생겨난 걸까요?

을사조약 후 일본인들이 대거 전주에 들어와 살게 되면서 이에 반발한 한국인들은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식 주택 방식을 따라가지 않고 한옥으로만 고집스럽게 집을 만들어 나갔죠. 이후 학교, 교회당 등의 건축물이 지어지게 되었고, 한옥과 양옥이 적절하게 조화돼 아름다운 멋을 지닌 한옥 마을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역시 한옥마을에는 많은 전주 시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더불어 수많은 체험 시설과 편의시설이 갖춰져서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구요.


전주한옥마을을 무대로 펼쳐진 한’s 스타일 미션은


우리집 가훈은 내힘으로 (가훈쓰기), 옛날 옛적에는 (염색체험), 한지로 만드는 우리가족 예술품 (부채공예),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 (전통놀이), 우리가족 한‘s Skill (전통지식퀴즈) 등 5개의 미션으로 나눠서 진행되었습니다.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미션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가족들의 활기찬 모습. 한 번 만나보실까요?

전통체험, 여기다 있다 - 전주전통문화관

전주전통문화관은 해마다 수많은 전통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 한옥마을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한옥마을의 입구에 위치해 있는 이곳에는 관광 안내소가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의 필수코스이기도 하죠. 전통혼례, 다례, 무예 관람부터 전통춤, 궁중음식, 전래놀이, 공예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전통문화관의 마당은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굴렁쇠 굴리기, 투호, 줄넘기, 제기차기 까지 없는 게 없더라고요.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 ~♪ 부모님은 어렸을 적 자주 불러봤을 이 노래를 아이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동작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성공했을 땐 아이들보다 부모님이 더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대대로 이어지는 우리의 전통 놀이에는 가족을 묶어주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통놀이와 더불어 전통문화관에서는 우리가족 한‘s 스킬. 스피드 퀴즈가 진행되었는데요. 전주의 전통 문화와 관련된 문제들. 궁금하시다구요? 같이 한번 풀어볼까요?




이제 미션을 수행하면서 끓어오른 열기를 식힐 시간입니다. 여름이면 빠질 수 없는 아이템, 부채를 만들어 보는 미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것 또한 전통문화관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0^


부채를 만들기 위해서는 준비물이 필요하죠. 부챗살, 한지, 색지 모두 한옥마을 내에서 준비된 100퍼센트 국산 재료라는 사실!









이번 미션에서는 풀을 발라 붙이고, 말리고, 원하는 문양으로 오리면서 자기만의 개성적인 부채를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가운데 회오리 모양으로 빨강, 파랑, 노랑이 섞여 있는 게 보이시나요? 우리나라 태극기에는 빨강과 파랑이 있죠? 하늘과 땅을 의미하는 이 두 색에 사람을 의미하는 노란색이 들어가 천,지,인의 조화를 나타내고 있다네요.





부채 하나에도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생각했던 조상님들의 깊은 뜻. 이제 알 수 있겠죠?






(계속)


박정렬 사이언스올 기자

2012 과학창의가족캠프 호남권을 가다 ①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비벼라

2012 과학창의가족캠프 호남권을 가다 ①

가족의 행복과 건강을 비벼라



지난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전국 4개 권역(수도권, 영남권, 영동권, 호남권)에서 ‘2012 과학창의가족캠프’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캠프의 부제는 로드 미션 어드벤쳐! 멋지죠?

각 권역별로 세종대왕코드, 한 스타일, 화성침공, 첨단과학 연대기 등의 주제에 맞는 체험이 준비되었습니다.


사이언스올에서는 4대 권역 중에서도 가장 알토란같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던 호남권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전주에서 진행된 호남권 캠프는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 알려진 전주답게 미션 주제는 ‘한’s Style’로 전주한옥마을에서 한옥, 한식, 한지와 관련된 체험 활동을 진행하고, 평가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럼 첫 번째 미션부터 차근차근히 살펴볼까요?




본격적인 미션인 ‘한’s Style’ 미션에 들어가기에 앞서, 몸 풀기로 ‘비빔밥 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콩나물 국밥으로도 유명한 남부 시장에서 전주비빔밥에만 들어가는 특별한 재료들을 구해 오는 미션이었습니다. 그것도 단돈 만원 안으로 7가지나 말이에요.



시작지인 전통문화관에서 남부시장까지는 30분정도 소요 됩니다.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에게 경쟁은 의미가 없었던 것 같았어요. 모두들 오랜만에 못했던 이야기도 나누고, 전주천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놀면서 즐겁게 남부시장에 도착했습니다.













가족이 함께 장도 보고, 군것질도 하면서 웃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행복해 지네요.



전주비빔밥에는 호도, 청포묵 등 몇 가지 독특한 재료들이 들어갑니다. 이런 재료를 사온 가족들은 평가 시 가산점을 받았죠. 아! 이번 캠프는 미션이잖아요. 수행 평가서에 점수가 기록되었습니다. 다 ~ 재미를 위해서예요.


참가자들 가운데는 배, 인삼, 참기름, 토마토, 부추 등 그야말로 ‘이색적인’ 재료들을 사온 가족들도 있어서 큰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번 미션의 하이라이트!






두둥. 대형 비빔밥 비비기가 준비되었는데요. 비빔밥 색이 참 예쁘죠?


전주비빔밥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모두 합하면 30가지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상추, 무, 당근, 고사리, 호박, 적채, 도라지, 표고버섯, 백지단, 참나물, 황포묵, 노랑묵, 고추장, 잣, 깨, 김가루, 콩나물, 밥까지 헥헥


또한 음양오행설에 기초해 오색오미의 맛과 멋을 조화시킨 것으로도 유명하죠!


오색은

녹색(미나리, 호박, 은행), 붉은색(당근, 고추장, 대추), 황색(콩나물, 달걀, 황포묵), 백색(잣, 무, 도라지), 흑색(표고, 고사리, 다시다)

오미는

단맛(밥), 짠맛(간장), 고소한맛(참기름), 매운맛(고추장), 떫은맛(콩나물) 등을 말하는데요,


비빔밥은 조화와 융합을 중시하는 살아있는 융합 콘텐츠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그럼 한번 비벼볼까요?







먹음직스럽게 비빈 전주비빔밥은 이 날 점심 메뉴가 되었습니다^^

전주전통문화관의 김병선 한식 요리사가 말하길 비빔밥에는 영양분이 풍부하고, 채소가 많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고 하네요. 실제로 비빔밥 한 그릇에는 식이섬유소를 비롯해 각종 영양소가 꽉꽉 채워져 있지만, 열량은 557kcal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햄버거 하나의 열량이 590kcal 정도)


비빔밥은 어디서든 만들 수 있습니다. 꼭 전주비빔밥에 들어가는 재료가 아니어도, 가족이 함께 장을 보면서 재료들을 고르고, 고른 재료를 밥과 함께 쓱쓱 비벼가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면 그만한 게 없겠죠?


‘비빔밥 미션’의 목적. 가족의 행복과 건강에 있었습니다 ~



(계속)

박정렬 사이언스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