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7일 목요일

2012 과학창의가족캠프 호남권을 가다 ② - 과학은 인성이다

2012 과학창의가족캠프 호남권을 가다 ②

과학은 인성이다 한’s 스타일

맛있는 전주비빔밥으로 두둑이 배를 채운 가족들은 오후에 한’s 스타일 미션에 참가했습니다. 미션의 무대가 된 전주한옥마을은 도시 속 한옥촌으로는 국내 최대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전주한옥마을 위성 사진 ⓒ 구글

그런데 이런 한옥마을은 어떻게 생겨난 걸까요?

을사조약 후 일본인들이 대거 전주에 들어와 살게 되면서 이에 반발한 한국인들은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식 주택 방식을 따라가지 않고 한옥으로만 고집스럽게 집을 만들어 나갔죠. 이후 학교, 교회당 등의 건축물이 지어지게 되었고, 한옥과 양옥이 적절하게 조화돼 아름다운 멋을 지닌 한옥 마을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역시 한옥마을에는 많은 전주 시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더불어 수많은 체험 시설과 편의시설이 갖춰져서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구요.


전주한옥마을을 무대로 펼쳐진 한’s 스타일 미션은


우리집 가훈은 내힘으로 (가훈쓰기), 옛날 옛적에는 (염색체험), 한지로 만드는 우리가족 예술품 (부채공예),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 (전통놀이), 우리가족 한‘s Skill (전통지식퀴즈) 등 5개의 미션으로 나눠서 진행되었습니다.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미션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가족들의 활기찬 모습. 한 번 만나보실까요?

전통체험, 여기다 있다 - 전주전통문화관

전주전통문화관은 해마다 수많은 전통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 한옥마을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한옥마을의 입구에 위치해 있는 이곳에는 관광 안내소가 마련되어 있어 관광객의 필수코스이기도 하죠. 전통혼례, 다례, 무예 관람부터 전통춤, 궁중음식, 전래놀이, 공예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전통문화관의 마당은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굴렁쇠 굴리기, 투호, 줄넘기, 제기차기 까지 없는 게 없더라고요.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 ~♪ 부모님은 어렸을 적 자주 불러봤을 이 노래를 아이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동작을 하나하나 알려주고, 성공했을 땐 아이들보다 부모님이 더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대대로 이어지는 우리의 전통 놀이에는 가족을 묶어주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통놀이와 더불어 전통문화관에서는 우리가족 한‘s 스킬. 스피드 퀴즈가 진행되었는데요. 전주의 전통 문화와 관련된 문제들. 궁금하시다구요? 같이 한번 풀어볼까요?




이제 미션을 수행하면서 끓어오른 열기를 식힐 시간입니다. 여름이면 빠질 수 없는 아이템, 부채를 만들어 보는 미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것 또한 전통문화관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0^


부채를 만들기 위해서는 준비물이 필요하죠. 부챗살, 한지, 색지 모두 한옥마을 내에서 준비된 100퍼센트 국산 재료라는 사실!









이번 미션에서는 풀을 발라 붙이고, 말리고, 원하는 문양으로 오리면서 자기만의 개성적인 부채를 만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가운데 회오리 모양으로 빨강, 파랑, 노랑이 섞여 있는 게 보이시나요? 우리나라 태극기에는 빨강과 파랑이 있죠? 하늘과 땅을 의미하는 이 두 색에 사람을 의미하는 노란색이 들어가 천,지,인의 조화를 나타내고 있다네요.





부채 하나에도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생각했던 조상님들의 깊은 뜻. 이제 알 수 있겠죠?






(계속)


박정렬 사이언스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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