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일 일요일

[주목! 이 학과] 악성 해킹 방어하는 '화이트 해커' 키운다

세종대 정보보호학과

"세상을 어둠으로 뒤덮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전력 생산량 부족도, 해킹(hacking)도 그 중 하나죠."
소방방재청이 '정전 대비 위기 대응 훈련'을 실시한 지난 21일 오후, 세종대 율곡관 403B호에서 만난 이 대학 권태경(43) 정보보호학과 교수(학과장)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컴퓨터 제어 시스템의 사례를 들며 학과의 전망을 설명했다.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얘길 다룬 드라마 '유령'(SBS)을 보면 악성 바이러스 때문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등장합니다. 다소 과장된 측면이 없지 않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실제로 신호등과 전력 생산 등 우리 생명과 밀접하게 관련된 시설은 전부 컴퓨터로 작동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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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정보보호학과 학생들이 신지선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다.

정보보호학은 컴퓨터공학의 세부 분야로 컴퓨터 보안 상의 문제를 다루는 학문이다. 권 교수에 따르면 세종대 정보보호학과는 "악성 해킹을 방어하는 '화이트 해커'를 양성하는 곳"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보 보안 관련 기업은 매년 2000여 명의 전문 인력 채용을 원하고 있습니다. 금융계를 비롯해 일반 기업, 정보 보호 관련 연구소, 국가정보원,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등 진출 분야도 다양하죠. 급증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형국이에요."
올해 첫 신입생을 받은 세종대 정보보호학과는 기존 컴퓨터공학과 달리 학사 과정을 통틀어 '실습'을 강조한다. 권 교수는 "(현재 1학년이 4학년으로 성장하는) 3년 후엔 국내 유수의 정보 보호 관련 업체에 학생을 보내 인턴십 과정을 거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 학과 재학생은 여느 컴퓨터공학 전공 출신 정보보안 전문가보다 최대 2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공학과 석사 과정에서 다뤄지는 실무를 학부 과정에서 배우거든요. CISSP(국제공인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 자격증 획득 수업도 개설할 예정입니다."
정보보호학과 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소양은 의외로 '도덕성'이다. "수학 실력은 기본이죠. 정보 보안 서적이 영미권 국가에서 주로 출간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창한 영어 실력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 학과 학생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건 도덕성과 사명감입니다. 정보 보안 기술은 '양날의 검'이에요. 공격하는 쪽도, 방어하는 쪽도 같은 방법으로 컴퓨터를 다루죠. 다시 말해 정보보안 전문가는 '잠재적 해커'입니다. 그래서 절 비롯한 우리 학과 교수진은 수업 때마다 지식의 악용 가능성을 경계하곤 합니다."
해킹의 위협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뭘까? 권 교수는 "잘 모르는 사람이 보낸 메일의 첨부 파일은 절대로 열어보지 말라"고 주의했다. "해커가 심어놓은 악성 프로그램 감염 파일일 확률이 높거든요. 업데이트 패치는 그때그때 깔아두는 게 좋습니다. 단, 무료 서비스 이용은 되도록 피하세요."
정보보호학과 입학전형 (2013학년도)
●수시 1차(13명): 입학사정관(4명), 일반(8명), 특기자(1명)

●수시 2차(4명): 일반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 기준(수리·외국어·과학탐구 영역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 과학탐구는 2개 과목 이상 응시해야 함)

●정시(15명): 일반(13명), 농·어촌학생(1명), 특성화고교 출신자(1명)

●2012학년도 입시 경쟁률: 수시 창의인재(6.5대 1), 성장잠재력 우수자(5대 1), 일반(학생부우수자〈5.6대 1〉, 적성우수자〈28.9대 1〉), 특기자(4대 1), 정시 ‘나’ 군(8.1대 1)
http://blog.naver.com/chemnote/8016346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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