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열풍의 원인은?
권능 발휘하고픈 시청자의 욕망
최근 '대국민 오디션'을 표방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어 반환점을 돌고 있다. 200만명이 넘는 사람이 참여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일컬어지는 이 오디션은 한국에 오디션 열풍을 이끌고 온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처럼 프로가 아닌 일반인들이 나오는 오디션뿐만 아니라, 기존의 가수들이 나와 기존의 곡들을 부르는 형식의 오디션도 열풍이다.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평가받고 싶은 욕망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비단 아마추어뿐만 아니라, 프로들 역시 끊임없이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서 성장하고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스스로에 대해 자신이 가장 잘 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자신의 음악에 대해 확고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기존의 가수들이 이러한 오디션에 참가하는 이유는 바로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평가받음으로써 '대중가수'라는 정체성을 끊임없이 되새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프로가 아닌 일반인들이 나오는 오디션뿐만 아니라, 기존의 가수들이 나와 기존의 곡들을 부르는 형식의 오디션도 열풍이다.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평가받고 싶은 욕망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비단 아마추어뿐만 아니라, 프로들 역시 끊임없이 대중의 관심을 받으면서 성장하고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스스로에 대해 자신이 가장 잘 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자신의 음악에 대해 확고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기존의 가수들이 이러한 오디션에 참가하는 이유는 바로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평가받음으로써 '대중가수'라는 정체성을 끊임없이 되새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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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청자 문자 투표수가 77만표를 넘어섰는데, 이는 갈수록 시청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참가자를 우승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방송에 참여했기 때문에 가능한 경우이다. ⓒScience Times |
미국 워싱턴대 시마인 바지레 교수는 2010년 '성격 및 사회심리학 저널' 2월호를 통해 한 가지 실험한 결과를 발표했다. 바지레 교수가 165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무대 공포증처럼 신경증적인 특성은 다른 사람들이 알기 어렵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하지만 적어도 창의력이나 지적 능력, 무례한 태도와 같은 특성은 다른 사람들이 더 잘 판단했다고 한다. 이 결과를 통해서 바지레 교수는 "개인은 자신을 높게 바라보고 싶은 무의식적인 동기와 공포들로 자신을 제대로 아는 데 한계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시청자 권능을 발휘하는 욕망의 실현, 시청자 참여
대국민 오디션을 포방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시청자의 사전 온라인 투표 10%, 심사위원 점수 30%가 반영되며 생방송 도중 시청자의 문자투표가 60%를 차지한다. 점수의 대부분인 70%가 시청자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오디션 과정 중 시청자 참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심두보 교수는 "이미 시청자들의 수준이 높아진 상황이다. (시청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는) 시청자의 권능을 발휘하려는 욕망을 실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심 교수는 오디션 열풍의 가장 큰 원인으로 '사람들의 훔쳐보기 욕망*'을 공적으로 허가한 측면에 있다고 했다.
심 교수는 "방송사 입장에서 볼 때도 리얼 버라이어티 장르의 성공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투자할 여력을 제공했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우 '민주주의적' 또는 '시청자 참여'라는 요소 혹은 이데올로기가 가미되어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정당성이 더욱 확보된다. 또한 제작비 절감의 효과까지 있다"고 밝혔다.
감성 자극해 무리한 스토리를 만들 수도
하지만 심 교수는 "감성에 자극해 스토리를 무리하게 만들려고 하는 부분은 부정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객관적 스토리가 부족한 참가자들은 피해를 볼 수 있다. 사연을 가진 참가자를 무리하게 '부활'시킴에 따라 다른 참가자가 가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시청자가 기대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본질인 공정한 기회 제공과 방송사가 획득하고자 하는 상업성과의 충돌이 조금씩 발생하고 있다"고 평하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심 교수는 "비(非) 엘리트 가수 지망생들을 배제한 기존의 기획사 생산 구조에서 일반인들에게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놓칠 수 없는 '마지막' 기회가 된다. 이러한 조건에서 발생하는 '치열함'과 '진정성'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매력을 높이는 요소가 되었다"라고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에 대해 평가하였다.
오디션에 참가했던 한 참가자는 "조금 더 절실함을 표현했어야 했다. 하긴, 여기서 절실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 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꿈을 향한 사람들의 절실함을 알기에, 시청자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그들의 꿈을 응원하는 것이 아닐까.
| *훔쳐보기 욕망 : Peeping Tom. 다른 사람들이 옷을 벗거나 성행위를 하고 있을 때 은밀한 곳에서 그것을 들여다보며 성적 만족을 얻는 사람을 일컫는 심리학 용어이다. 전설에 나오는 엿보기 좋아하는 톰의 이야기에서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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