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4일 수요일

세계 최고 수준 신축성 전극 개발

세계 최고 수준 신축성 전극 개발

대면적 3차원 나노 패터닝 기술


교육과학기술부는 글로벌프론티어 소프트일렉트로닉스 연구단의 KAIST(한국과학기술원) 전석우·김도경 교수팀이 미국 노스웨스턴대·일리노이대 공동연구팀과 협력해 고신축성 차세대 유연전자소자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 대면적의 3차원 정렬 나노 기공구조(왼쪽 하단)로 제작된 재료가 왼쪽 상단 사진에서 신축성을 보이고 있다. 오른쪽은 나노 네트워크 구조의 신축성 증대 모식도.

입을 수 있는 컴퓨터(wearable computer), 유연한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등과 같은 기술이 실현되려면 유연전자소자의 신축성을 전기 전도도 저하없이 늘릴 수 있어야 한다. 쉽게 접고 구부릴 수 있으면서도 전도 특성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소자의 신축성을 늘리기 위해 아코디언이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것처럼 재료에 미리 주름을 주거나, 변형에 순응할 수 있도록 2차원 평면 기공(pore) 구조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는 신축성이 좋지도 않고 전기 전도도가 낮아지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팀은 220% 늘어난 상황에서도 전기 전도성의 변화없이 LED(발광다이오드) 램프를 성공적으로 구동하는 전극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먼저 1X1인치의 대면적에 10마이크론(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 두께의 3차원 정렬 나노 기공구조를 제작했다. 이 구조를 주형으로 나노 기공에 탄성중합체를 침투시킨 뒤 주형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3차원 나노 네트워크 소재를 만들었다.

이렇게 제작된 소재의 기공구조는 서로 완벽한 정렬 상태로 잘 연결돼 있고, 이 연결된 기공에 액체상의 전도성 물질을 주입하고 봉합하면 외부의 응력에 의한 큰 변형에도 높은 전도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전석우 교수는 "차세대 전자소자인 유연소자 분야에서 국내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신축성 전극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한국이 유연소자 개발에서 기술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지난달 26일 게재됐다.
▲ (왼쪽) 3차원 나노 네트워크 소재 내부에 액체상의 전도성 물질을 침투시켜 제작한 고신축성 전도체와 LED연결 모식도. (오른쪽) 고신축성 전도체를 활용해 고유 인장 한계치를 넘어 220% 늘려도 정상 작동하는 LED 구동 모습.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2.07.0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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