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5일 수요일

중소기업 R&D 위해 해결사 나서

중소기업 R&D 위해 해결사 나서

중소기업지원 성과발표회 개최

 
정부출연연구기관은 30여 년 이상의 창의적 기술개발 역량과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다. 특히, 현재 지식경제부 소속 14개 연구기관은 전자통신과 건설기술, 그리고 에너지와 화학 등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 인력과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중소기업 R&D 지원성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ScienceTimes

그동안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은 별도의 지원조직을 만들어 중소기업 기술지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고급 연구인력 확보를 위한 ‘기술인재지원사업’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인력이 직접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하여 애로기술을 해결하는 ‘생산현장종합지원사업’ 등을 들 수 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중소기업 R&D 지원성과 발표
이처럼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대한민국 산업기술혁신의 구심점이 되어 국가 미래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R&D 지원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4일(화)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는 그동안의 지원성과를 알리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중소기업지원 성과발표회’가 개최되어 관심을 모았다.

‘더하는 기술, 나누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산업기술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현재까지의 우수한 기업지원 R&D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효과적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기조강연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중소기업협력센터의 허성익 센터장은 “ETRI의 대표적인 기업지원 프로그램으로는 가술이전 대상기술과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그리고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사례발표를 하고있는 ETRI 중소기업협력센터의 허성익 센터장 ⓒScienceTimes

기술이전 대상기술 프로그램에서는 ‘기술예고제’가 주목을 끌었는데, 이에 대해 허 센터장은 “기술예고제는 개발 중인 기술의 개요와 예상 결과물, 그리고 시장성 및 기대효과 등을 분석하여 소개하는 제도”라고 설명하면서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의 700여 개 기술을 그동안 책자 및 온라인 등으로 예고했다”고 밝혔다.

허 센터장은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과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 “이전기술의 사용화 현장지원 사업과 연구원 예비창업 지원사업이 대표적인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으로서 특히 연구원 예비창업 지원사업의 경우 기술사업화 성공률 제고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비 기술창업 활성화 차원에서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허 센터장이 이날 소개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이용하여 시험이나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연구인프라 공동활용 지원사업’과 중소기업이 요청하는 기술문의 및 애로사항에 대해 기술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도우미상담센터 운영사업’ 등이 대표적 사업으로 소개됐다.

기술인재지원사업과 생산현장종합지원사업
주제발표 순서에서 ‘기술인재지원사업과 생산현장종합지원사업’에 대해 소개한 산업기술연구회 기업지원실의 서영표 실장은 발표를 통해 “기술인재지원사업의 경우 다른 사업과는 달리 14개 연구기관들이 공동으로 협력하는 대표적 사업”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동안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지정된 201개사에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고급 연구인력 260명을 파견지원한 성과를 거뒀다”고 언급했다.

서 실장은 계속해서 “생산현장종합지원사업도 총 11개 연구기관들이 참여한 대표적 협동사업”이라면서 “이 사업은 특히 중소기업의 생산현장 애로기술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지원책임자와 매칭하여 기업과 연구기관의 네트워킹 창구역할을 하도록 만든 ‘기술 코디네이터제’로 호평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 기술인재지원사업제도의 절차 ⓒ산업기술연구회

이어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중소기업 지원성과 분석을 통한 효율적 지원방안’에 대해 발표한 날리지웍스의 봉선학 박사는 프로젝트의 추진목표에 대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지원체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국가 R&D사업의 실효성 있는 강화 방향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추진성과에 대해 봉 박사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인력들의 고객지향성이 향상됐고 각 연구기관들의 연구성과 상용화 및 기업이전 성공률이 향상된 점”이라고 설명하며 “반면에 재정기여도가 적은 기술서비스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한 점이 문제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발전은 연구소 기업의 양성
주제발표에 이은 성과발표 순서에서는 ETRI가 100% 출자한 정부출연연구기관 최초의 기술지주회사인 ‘ETRI홀딩스’에 대한 안내와 함께, 이들이 출자한 연구소 기업들의 운영 현황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연구소 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이나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 같은 설립주체들이,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자본금 중에서 20% 이상을 출자하여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한 기업을 말한다.
▲ 중소기업 R&D 지원사업을 통해 거둔 연구성과물들이 선을 보였다. ⓒScienceTimes

이와 관련하여 ‘연구소 기업 소개 및 성과’에 대해 발표한 ETRI홀딩스의 박기순 대표는 “연구소 기업의 목표는 연구기관들의 연구 결과물들을 시장이 요구하는 형태로 가공하거나 부가가치를 높여 시장에서의 수용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제품의 차별화와 소통을 기반으로 이미 설립된 7개 연구소 기업과 이달 중 설립될 4개 기업들의 매출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ETRI홀딩스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자회사인 연구소 기업의 설립과 육성을 꼽으며 “앞으로 만들어질 연구소 기업에는 돈과 사람, 기술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세계적인 IT분야 벤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한국식품연구원 등 14개 연구기관들의 다양한 중소기업 R&D 지원제도들이 소개됐고,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코너에서는 중소기업 R&D 지원사업을 통해 거둔 연구성과물들이 사업별로 대거 선을 보여 참석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김준래 객원기자 | joonrae@naver.com

저작권자 2012.12.0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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