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창업국가를 꿈꾸다
창조경제시대 현재와 미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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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5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장에서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그리고 ‘문화융성’을 실현할 것을 약속했다.
첫 번째 목표인 ‘경제부흥’을 위해서는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창조경제에 대해 “과학기술과 산업이 융합하고,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고, 산업 간의 벽을 허문 경계선에 창조의 꽃을 피우는 것”이란 설명과 함께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창조경제 중심에 과학기술과 IT산업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과학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이 과학기술을 전 분야에 적용해 ‘창조경제’를 구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조경제 성공 모델은 이스라엘 창조경제는 박근혜 정부가 약속한 경제부흥에 있어 화두이다. 새 정부 4대 국정기조 중 1순위인 경제 살리기의 핵심 개념으로, 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 용어를 10번이나 언급했다. 140개 국정과제 중 20개 과제가 창조경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리고 9개월이 지난 지금 박근혜 정부가 구상한 창조경제가 그 모습을 갖추고 있다. 국민들로부터 창의성 있는 아이디어들이 만들어지고, 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 금융권, 기업 등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일련의 창조경제 생태계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스라엘을 모델로 삼았다. ‘후츠파로 일어서라’란 제목의 책을 쓰는 등 이스라엘 통인 미래창조과학부 윤종록 제 2차관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처럼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창조경제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단언했다. “자원은 없지만 두뇌는 굉장히 우수하기 때문에 여기에다가 상상력이라는 자극을 가해 준 다면 상상력이 과학기술과 접목해서 창조경제라는 씨앗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창조경제 모델로 이스라엘을 예로 들었다. 인구가 750만밖에 안 되고 우리나라 충청남북도 정도밖에 안 되고 연간 강우량이 한 500mm밖에 안 되는 나라지만, 국민 상상력을 과학기술에 접목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어마어마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12일 서울 여의도 정책금융공사 내에 중소ㆍ벤처기업을 위한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 현판식을 가졌다. 창업국가를 조성하는 데 있어 필수 과정인 이 창업투자 펀드 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스라엘 요즈마펀드를 벤치마킹해 만든 것이다. 정책금융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이 앞으로 3년간 총 1조8천5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부문 자금 유치를 통해 총 6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한다는 계획. 창조경제타운, 무한상상실 전국 확대 지난 9월30일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창업 아이디어 사이트,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을 오픈했다. 개인이나 기업 등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창업 전문가들이 멘토링을 수행하는 아이디어 구현 플랫폼이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지만 전문가에게 설명하거나 투자자를 만날 기회가 막혀 있던 사람들, 창업하고 싶지만 사업화 전략 등의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마음 놓고 제시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박람회 개막식 축사를 통해 창조경제타운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3천800여건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제안됐고, 특허를 출원하고, 시제품을 제작하거나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성공사례들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며, “(온라인 외에) 오프라인 창조경제타운을 전국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어린이, 어른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창업 마당 ‘무한상상실’도 전국적으로 그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지난 8월1일 국립과천과학관에 1호 무한상상실을 개소한데 이어 8월23일에는 서울 한국발명진흥회에 2호 무한상상실을 오픈했다. 28일에는 국립대전과학관, 31일 서울 광진도서관, 다음달 12일에는 광주 신창동주민센터 그리고 13일 목포공공도서관이 무한상상실을 잇따라 개설했다. 여러 유형의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 참여 인원이 12월 들어 1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11월 11일에는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창조경제문화 운동’을 시작했다. 국민 개개인의 창의성이 존중되고 아이디어가 발현되는 문화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누구나 창업에 도전하여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하는 사회풍토를 확산해 나가기 위해 민간 주도로 추진하는 문화운동이다. 초대 위원장 이광형 KAIST 교수는 “창조경제 활동이 많은 국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창조경제 주체 간 교류‧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12월12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창조경제박람회’를 개최했다. 한 해 동안의 창조경제를 둘러보는 자리였다. 많은 인파가 몰렸는데, 관람객들은 특히 ‘컨설칭 & 지원 플랫폼’에 설치된 민간 분야 벤처・창업 투자기관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계속) |
저작권자 2013.12.26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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