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세계서 겸손은 미덕이 아니다”
창조경제박람회 특별강연 (상)
|
창조
+ 융합 현장 창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중한 추진전략이 필요하다. 또 남들과 차별화된 창업 동기가 있어야 하고,
위기가 닥쳐왔을 때는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창업자금을 확보하는 일, 마케팅 등도 기업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예비・초기 창업자들에게 있어 쉽지 않은 난제들이다. 이런 어려움을 돕기 위해 선배들이 찾아왔다. 14일과 15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박람회’ 특설무대에서 글로벌 전문가 초청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으로 진행된 14일 특별강연에는 벤처경영·투자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전문가 7명이 참여했다. 병원 내 감염문제 해결하는 ‘메드마인드’ 외국인으로는 지난해 미국 지적재산권 분야 최고 변호사로 선정된 브루스 선스테인(Bruce Sunstein), 랜드마크벤처스의 수석 파트너 지브클라인(Zeev Klein), 앨라배마시스템대학의 석좌교수 말콤 포터라(Malcolm Potera) 등이 참가했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인 캠브리지이노베이션 파트너스 공동설립자 김기자·이희규 대표이사, 2011년 호암상 수상자 토마스 리(Thomas Lee), 벨 연구소의 수석책임자 카이 서(Kay Seo) 등이 참석해 큰 주목을 받았다. 앨라배마시스템 대학의 말콤 포터라 석좌교수는 성공으로 나아가는 창업동기와 관련, 특히 전문가적인 책임을 강조했다. 창업에 성공한 ‘메드마인드(MEDMIND)’란 회사를 소개했다. 이 회사는 병원 내 감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설립했다. 당시 미국의 병원들은 환자들 간의 감염을 막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쓰고 있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서는 이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러나 ‘MEDMIND’가 대안을 제시하면서 국가적으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연간 12만5천여 명이 실수, 혹은 정보 부족으로 약을 잘못 먹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메드스냅(MEDSNAP)’이란 벤처기업은 환자들의 안전한 처방을 목적으로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에서는 스마트폰을 활용하고 있다. 환자, 의사, 간호사 등이 스마트폰으로 약 사진을 찍으면 어떤 약이고 특정 환자에게 필요한 정확한 섭취량을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MedSnap ID 전용 촬영 케이스에 약을 넣어 두고 촬영하면서 약을 복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약을 촬영하면, 즉시 약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환자 입장에서 자신이 먹어야할 약의 정확한 처방 및 정량을 알려주고, 안전하게 약을 복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환자가 회사에 출근하거나, 출장을 갔을 때도 앱을 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더 많은 투자를 받으려면 끈질기게 노력하라” 저명한 벤처투자회사에서 투자 여부를 최종 결정하면서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제품의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또는 시장성, 미래 사업성 등을 눈여겨 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저명한 벤처투자사인 랜드마크 벤처스(Landmark Ventures)의 투자담장자인 지브 클라인(Zeev Klein)은 특별강연을 통해 창업 초기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기술도 중요하고, 매출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것. 창업 세계에서 겸손은 미덕이 아니라고 말했다. 많은 투자가들이 창업자의 면모를 세밀히 뜯어보고 있다며, 투자를 획득하기 위해 창업에 대한 열정과 의지, 그리고 남다른 능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유치에 실패했더라도 좌절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보통 20~30번 투자자를 만난 후 실제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리 베조스(Jeffrey Bezos) 예를 들었다. 처음 그가 생각한 새로운 판매방식을 투자자들이 이해하지 못했다. 당시 예비 창업자였던 베조스 회장은 끈질기게 투자자들을 만나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설명했다. 그리고 60번이 넘는 투자설명회를 가진 후에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 원)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투자담당자 지브 클라인은 “정작 참을 수 없는 것은 소질이 아니라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 마이클 조던의 말을 인용했다. 창업자가 정말로 자신의 아이디어에 강한 확신을 갖고 있다면,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와의 소통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뛰어나며, 이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하고 있으며, 어떤 모험도 감행할 수 있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고, 확신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브 클라인은 창업자에게 있어 자금을 확보하는 일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항상 투자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 자신의 스토리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창업동기서부터 그동안의 과정, 미래에 대한 비전, 성취의욕 등에 대해 사람들을 항상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가능한 ‘퍼펙트 펠로우쉽(Perfect Fellowship)’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계속) |
저작권자 2013.12.16 ⓒ ScienceTimes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