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의 시작은 ‘네트워킹’
창조경제박람회 ‘네트워킹 파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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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의 주인공과 도우미가 한자리에
모였다. 벤처・스타트업 지원 업계 관계자, 대기업 벤처지원 담당자, 성공한 국내외 벤처창업가와 스타트업, 예비창업가 등 창업과 관련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12일부터 14일까지 총 3일간 각기 다른 테마를 갖고 다양한 모습으로 진행된다. 박람회 참가자들의 소통을 위한 자리 행사 첫째 날의 주제는 박람회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단체 및 벤처·스타트업 지원 관계자 간의 교류를 쌓는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다. 창조경제와 관련된 정부와 민간의 주요 관계자들이 모여 미래에 대한 기대와 의견를 나누고, 향후 지속적 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관의 노경원 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창조경제는 과거라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아이디어의 구현을 저렴한 비용과 손쉬운 실천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추진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 바로 네트워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리가 박람회 기간에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박람회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마련되어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산업계 멘토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이나리 센터장은 재단에 대해 “우리나라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재단”이라면서 “재단의 약칭인 드림뱅크는 투자와 인프라 구축, 그리고 스타트업 육성 등 창업 열기 확산과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각종 활동을 병행한다”고 소개했다. 드림뱅크가 운영하고 있는 D.CAMP에 대해 이 센터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복합 창업 생태계 허브”라며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과 투자자, 그리고 각종 지원 기관 등이 협업하고 교류하는 열린 터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월드카페 형식으로 진행된 네트워킹 파티 연사들의 발표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월드 카페’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월드 카페란 사람들이 카페와 유사한 공간에서 창조적인 집단 토론을 함으로써, 지식의 공유나 생성을 유도하는 토론 프로세스다. 행사의 진행을 맡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양석원 D.CAMP 팀장은 “지식과 지혜는 딱딱한 회의실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열린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람들 간의 토론을 통해 생성된다”라고 말하며 월드 카페를 시작했다. 양 팀장의 설명에 따르면, 월드 카페 형식의 토론은 질문에 관한 해답을 얻기 위해 결과를 취합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주로 전략회의나 정책 결정 모임 등의 의사결정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양 팀장은 월드 카페의 논의 주제로 “2013년의 대표적 추진 성과와 2014년의 사업추진 방향, 그리고 우리나라가 차세대 실리콘밸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지의 가능성 여부” 등을 제시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판단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주문했다. 참석자들의 발표에서는 “차세대의 디지털 빅뱅으로 웨어러블 컴퓨팅과 가상현실 기술, 그리고 정보 과잉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 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이런 기술들에 대한 선점 여부가 우리나라 ICT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에도 ‘실패의 미학’이라는 용어가 문학이나 영화에서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나라가 차세대 실리콘밸리와 같은 상징적 존재가 되려면 실패를 용인하고 재기를 지원하는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드 카페를 끝으로 첫 날의 네트워킹 파티가 마무리 됐는데,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관계자는 “금번 네트워킹 파티를 시작으로 창조경제 및 벤처 창업·육성과 관계된 주요 그룹 간 네트워크가 공고해지고, 창조경제박람회에서 소개된 성과들이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2013.12.13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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