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 대안으로 떠오른 ‘교육기부’
진로탐색 인프라 구축에 도움
학생의 꿈과 끼를 살려 행복교육을 실현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도입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013년도 2학기, 연구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2014~2015년도 희망학교 운영, 그리고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가 예정되어 있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ㆍ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자유학기제, 세계적 추세 따라 진로탐색 기회 제공
이는 최근 선진국들이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환경적응과 함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ㆍ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자유학기제, 세계적 추세 따라 진로탐색 기회 제공
이는 최근 선진국들이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환경적응과 함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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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청소년들에게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제공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다. ⓒIBM |
예를 들면 아일랜드에서는 전환학년제(Transitition Year)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중등교육과정 중 주니어 과정(중3)을 마치고 시니어 과정(고2)에 들어가기 전, 희망자를 대상으로 1년 동안 사회, 도덕, 음악ㆍ예술, 철학ㆍ응용논리 등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강의계획서 없이 학교가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결정ㆍ운영하되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포함하는 활동 중심 교육을 말한다.
덴마크의 애프터스쿨은 자유학교의 일종으로, 공립기초학교를 졸업하고 김나지움이나 직업학교로 진학하기 전 거쳐 갈 수 있는 1년 과정의 기숙학교다. 여기서 학생들은 음악, 미술, 체육 등 감성교육과 단체활동 등을 통해 진로를 모색하게 된다.
스웨덴에서는 기초학교 8ㆍ9학년(중2ㆍ3)이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직업체험 기간을 두고 있는데, 1~2주간 학교 수업 대신 기업 등에서 현장 체험을 하도록 한다. 기초학교 졸업 후 상급학교에 진학하여 사회과학, 경영, 공업, 건설, 호텔 등 총 17개 교육과정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15주 이상의 현장 교육 이수를 통해 학습과 진로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중학생 34.4% 장래희망 ‘없어’…진로탐색 집중 기간 필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입시위주 경쟁으로 암기식ㆍ주입식 교육에 매몰되어 학습 흥미도와 행복지수가 매우 낮은 상황이다. 이는 한국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데 비해 청소년 행복지수가 OECD 23개국 중 23위에 불과하다는 수치에서 잘 나타나 있다.
뿐만 아니라 장래희망이 없다는 청소년이 초등학교 11.2%인데 비해 중학교에선 34.4%으로 크게 늘어나고 그것이 고등학교 32.2%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음을 볼 때 청소년 교육 전환기에 해당하는 중학교 교육의 변화가 시급해졌다.
게다가 장래희망을 결정하지 못한 주된 이유가 자기 자신에 대한 탐색ㆍ고민의 시간과 계기가 부족한데서 비롯됐기 때문에 학생들이 끼와 잠재력을 발현하며 변화하는 환경에 잘 대처하도록 하기 위한 공교육의 새로운 돌파구로 제시된 것이 바로 자유학기제인 셈이다.
따라서 자유학기제는 특정기간에 중간ㆍ기말고사를 실시하지 않고, 학생의 기초적인 성취 수준 확인 방법 및 기준 등을 학교별로 마련해 실시하도록 하며, 집중적인 진로수업 및 체험 등으로 진로교육을 활성화함으로써 학교 교육방법 전반의 변화를 이끌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육기부, 자유학기제의 성공적 운영 ‘대안’으로 떠올라
그런데 자유학기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회교육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체험 욕구를 학교가 전적으로 책임지기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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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열린 행복교육기부박람회에서는 진토탐색을 위한 자유학기제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어 많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교육기부다. 이를 위해 교육부에서는 지난달 한국과학창의재단을 비롯한 12개 자유학기제 협업기관장 협의회를 갖고 시설과 프로그램, 강사 지원 등 자유학기제 인프라 구축에 대한 논의를 했다.
현재 교육기부센터를 맡고 있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교육기부 사이트(www.teachforkorea.go.kr)에는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은 물론 △철도차량진로 체험 △유치원교사 체험 △커피바리스타 체험 △치기공과 학과 탐방 △기계설계 및 메카트로닉스 체험 △법률가 체험 △스마트폰 앱&콘텐츠 개발 직무 체험 등 갖가지 진로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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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공사가 제공한 진로체험 교육기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
얼마 전, 충남대학교병원에서 주최한 교육기부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한 학생은 “류마티스재활센터에서 각종 재활기구에 대한 설명도 듣고 스마트병실, 운전보조프로그램, 로봇치료실 등 여러 가지 정보를 들었다”며 “앞으로의 진로활동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기부센터가 각 지역의 교육기부자들과 학교 현장을 매칭 시켜주는 가교역할도 감당하고 있어 잘만 활용하면 중학생들의 진로탐색 집중 기간인 자유학기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2013.08.08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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