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도 높고 머리도 좋다…미래형 자동차
세계 신산업 창조 현장 (20)
세계 산업계 동향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KPMG가 세계 자동차업체 경영자 200명을 대상으로 미래 자동차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최근 연례보고서(KGMP's Global Automotive Executive Survey)를 통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경영자들의 92%가 연비 문제를 고민하고 있었다. 세계 경제가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고, 결과적으로 연료가 덜 드는 차 구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세계 자동차업계 경영자들은 연료가 덜 들어가는 차 만들기에 모든 노력을 쏟고 있는 중이다. 얼마 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지금 상황이 달라졌다.
경영진, 하이브리드보다 콤팩트카 선호
10년 후에도 과연 세계 경제가 하이브리드 시장을 떠받칠 수 있겠느냐는 것이 경영자들의 의문이다. 문제는 각국 정부의 재정이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차 판매에는 각국 정부가 내놓은 지원금이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조사 결과 경영자들의 92%가 연비 문제를 고민하고 있었다. 세계 경제가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고, 결과적으로 연료가 덜 드는 차 구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세계 자동차업계 경영자들은 연료가 덜 들어가는 차 만들기에 모든 노력을 쏟고 있는 중이다. 얼마 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지금 상황이 달라졌다.
경영진, 하이브리드보다 콤팩트카 선호
10년 후에도 과연 세계 경제가 하이브리드 시장을 떠받칠 수 있겠느냐는 것이 경영자들의 의문이다. 문제는 각국 정부의 재정이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차 판매에는 각국 정부가 내놓은 지원금이 큰 역할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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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21세기를 선점할 꿈의 자동차 만들기가 한창이다. 경제성, 환경보호 기능을 갖춘 콤팩트카 안에 첨단 ICT 기술이 장착된 신차들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KGMP's Global Automotive Executive Survey |
경영자들의 고민은 지원금이다. 비싼 배터리 가격, 배터리 충전비용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개발 보장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10년 후에도 각국 정부로부터 지금과 같은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경영자들은 이를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
배터리 기술개발에 대해서도 뚜렷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가 미래 시장을 계속 주도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경우가 36%에 머물고 있는 것은 하이브리드차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 대신 경영자들의 관심은 다운사이징에 쏠려 있다. 특히 ICE(내연기관) 다운사이징에 대해 85%가 강한 확신을 표명했다. 이 기술을 통해 자동차 연비를 줄일 수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견해를 표명하고 있다.
ICE 다운사이징이란 정확히 같은 차급에서 엔진 배기량을 줄여나가는 트렌드를 말한다. 같은 크기의 차에 더 작은 배기량의 엔진을 달면 연료 소모를 줄이고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경제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여기에 자동차 철강판을 알미늄, 탄소섬유플라스틱 등으로 바꾸어 다운사이징하고, ICT 기술과 접목한 고기능 장치들을 첨가할 경우 콤팩트카(compact car)라고 불리는 강소(强小)형 차량이 탄생한다. 작지만 기능에 있어서는 꽉 차 있는 똘똘한 차를 말한다.
자동차 무게 줄이고 인공지능 투입
지난 13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AMG 이사회 회장은 "출범 50주년을 맞는 오는 2017년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인 AMG 부문에서 콤팩트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2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경제성, 환경보호 기능을 갖춘 콤팩트카에 이전에 보기 힘들었던 첨단 ICT 기술이 장착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는 애플과 손잡고 자동차 업계 최초로 아이폰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Siri)'를 적용한 신차를 내놓았다.
두 회사가 개발한 '드라이브 키트 플러스(Drive Kit Plus)' 앱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시키면,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고서도 음성명령으로 길을 찾거나 음악을 고르고, 날씨를 검색할 수 있다.
또 다른 독일 차 아우디도 혁신적인 콤팩트카 A3 3세대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세부적인 3D 이미지가 시연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터치 시스템이 장착된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등 최신 편의장치들을 대거 탑재됐다.
특히 알루미늄, 고장력 강판 등을 사용해 차체 무게를 1천175㎏으로 줄인 초경량 차체를 적용했다. 자동차 무게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첨단 정보처리 기능을 대거 투입한 모습이다.
폴크스바겐의 ‘골프 2.0TDI’는 콤팩트카이지만 확실한 안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운전석 무릎 보호 에어백 등 7개의 에어백을 장착하고 있고, 레이저 용접 등 높은 안전성을 확보해 유로엔캡(Euro NCAP)에서 최고 수준인 별 5개의 안전등급을 획득했다.
이 기술은 첨단 카메라·레이더 센서를 통해 위험요인을 일찍 감지하고, 스스로 자동차를 세우는 판단 능력을 가지고 있다.
댄 애커슨(Dan Akerson)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은 지난 13일 보스톤대학 최고경영자클럽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래에는 보다 많은 정보망을 갖춘 자동차가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종 정보망을 연결해 자동차 운전자가 어느 위치에서 어느 정도의 연료를 소비하면서 어떤 상점이 있는 지역으로 가고 있으며, 어떤 음식점에서 예약이 가능하고, 그 음식점까지 가는 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지 등에 관한 정보들을 즉시 알아낼 수 있는 차를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애커슨 회장은 GM에서도 수년 전부터 실리콘밸리에 자회사를 세우고 관련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능한 운전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그는 GM뿐만 아니라 많은 자동차사들이 기술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얼마 안 있어 운전자의 눈과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운전이 가능한 무인 자동차 완제품을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2013.06.18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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