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견인할 ‘창의 인재’ 양성
다양한 형태로 동참하는 기업들 늘고 있어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는 오는 8일까지 과학관 및 도서관, 박물관, 대학, 우체국, 주민센터 등을 대상으로 ‘무한상상실’ 시범운영기관에 대한 공모 접수를 받고 있다. 무한상상실이란 말 그대로 국민들이 가진 상상력이나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실험 및 제작을 할 수 있는 지역 거점을 의미한다.
6월 중순에 공모 심사 결과가 발표되면 총 사업비 5억원 이내로 선정기관당 1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는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라는 국정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들의 상상력과 아이디어의 씨앗을 퍼트리고 창의력이 풍부한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달 19일 미래창조과학부는 IT/SW 분야의 창의성과 현장 감각을 겸비한 석박사급 고급 연구인력 양성 등을 위해 2013년도 IT/SW 창의연구과정 사업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과 중소기업이 공동 수행하는 ‘기술개발형’과 대기업이 참여하는 ‘창의연구형’의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그중에서 창의연구형은 IT분야 대기업이 사회공헌적 지식나눔 차원에서 정부의 인력 양성 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학생들이 제안한 창의적인 자유과제 중심의 프로젝트 수행을 지원하는 형태이다. 세부 프로젝트 공모는 총괄 주관기업이 확정되는 대로 7월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창의 인재 육성이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과제로 떠오름에 따라 최근 이처럼 정부가 다양한 창의 인재 양성 사업을 주도하는 가운데 이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후 한양대학교에서는 대학원생 200명이 모인 가운데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인 안승권 사장의 일일 임원특강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날 ‘이노베이션과 창의융합형 인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안 사장은 창조경제를 이끌어나갈 주역으로 창의적 이공계 인재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공학도로서 자부심과 열정을 토대로 학업에 정진할 것을 독려했다. 현업에서 체득한 연구개발 노하우 공유 매년 주요 대학을 순회하며 공과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일 임원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LG전자는 지난해 30회에서 올해 50여 회로 임원 특강을 늘려 경영진이 현업에서 체득한 연구개발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LG전자는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노하우를 전수하는 ‘LG기술특강’을 지난해 3개교에서 올해 5개교로 대상 학교를 늘려 지난 3월부터 서울대, KAIST 등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CTO, 사업본부장 등 임원진이 강사로 참여해 IT기술 혁신, IT마케팅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하는 ‘LG기술특강’은 한 학기 3학점으로 일주일에 3시간씩 진행된다. 한편, LG전자는 기존에 학기 중 운영하던 인턴십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방학 때 운영하는 ‘하계/동계 R&D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운영한다.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많은 방학을 활용해 연구개발 현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011년부터 문화 소외지역 과학교육 지원사업인 ‘한화로 미래로 과학나라’를 운영해오고 있는 ㈜한화는 올해부터 기획행사의 참가대상을 지원기관 외부로 확장해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2년간의 사업결과를 분석해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교과과정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화의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이 과학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매월 2~3차례 실시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어린이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는 재능기부의 형태로 진행된다. 사업은 크게 과학수업과 기획행사의 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주 프로그램인 과학수업은 이화여대 창의교육센터에서 개발한 과학교육 교재를 바탕으로 연간 20회에 걸쳐 이론학습, 실험활동, 견학 및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의 기초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 있다. 기획행사는 과학수업을 받는 각지의 어린이들이 한화 사업장 연계기관에 모여 과학기술을 주제로 한 체험행사를 하며 교류하는 자리이다. 청소년 대상의 창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 삼성그룹은 창조경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5년간 S/W 인력 5만명을 양성하고 1만명을 채용키로 하는 창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지난달 15일에 발표했다. 대학생 대상으로는 S/W 전문가 과정과 S/W 비전문가 양성과정을 신설하고 기존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삼성 S/W 멤버십’과 ‘에스젠클럽’을 확대해 총 1만명의 S/W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초·중·고생 대상으로는 ‘주니어 S/W 아카데미’를 설립해 총 4만명에게 S/W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는 것. 올해 시범적용을 한 후 내년부터 전국 500개 학교로 확대해 2017년까지 매년 1만명의 초·중·고생에게 S/W교육을 제공하게 된다. 교육은 평일과 주말의 방과후수업 및 S/W 동아리를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하는 형태가 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청소년 대상 S/W 교육과정과 교재 등을 맞춤형으로 개발하고, 삼성 임직원 및 컴퓨터 전공대학생, 관련 전공의 주부들을 강사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서울시교육청과 디자인 인재 육성 및 저변 확대를 위한 ‘미래 창의 디자인 인재 발굴 및 육성’ 협약을 체결해 초·중·고등학생별 맞춤형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창의교육 전문 연구가, 디자이너, 교사와의 협업을 통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문, 기술, 과학, 예술 분야를 융합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달 29일 교육부 및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온드림스쿨 동아리 창의·인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국 중·고등학교 동아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는 이 사업은 매년 중·고교 동아리들이 스스로 기획한 활동 프로젝트를 공모, 그중 180여 개 동아리를 선정해 연간 최대 2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선정된 동아리에는 활동비와 함께 동아리 캠프, 활동 발표회 등 향후 활동 결과물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지원금과는 별개로 우수 활동으로 선발된 장학생 100여 명에게는 연간 최대 100만원의 장학금이 1년 동안 지급된다. 또한 희망하는 동아리를 대상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 명사, 현대차그룹 임직원 등이 연 2~4회 가량 동아리를 직접 찾아가 심층 인터뷰 및 특강 등을 진행하는 멘토링을 실시해 체계적인 진로 설계를 도울 계획이다. 이 창의인재 육성 사업으로 2016년까지 총 3만명의 중·고등학생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저작권자 2013.06.04 ⓒ ScienceTimes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