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일요 우체국 시대 열어
세계 신산업 창조 현장 (53)
세계 산업계 동향 아마존(Amazon)이 이번 주부터 우체국 업무를 시작한다. 아마존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미국 정부 우체국(USPS)과 업무제휴 계약을 맺고 우편물 배송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선보일 아마존의 우체국 비즈니스는 월 ~ 토요일 배송은 물론 일요일 배송이 가능하다. 기존의 월 ~ 토요일 배송 시스템을 일요일로 확대한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 국민들은 일요일 없는 우체국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아마존의 이 같은 행보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마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에는 댈러스, 휴스턴, 뉴올리언스, 피닉스 등으로 우체국 업무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체국 통해 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뉴욕타임즈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새로 시작하는 아마존의 우체국 사업은 기존의 아마존 사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존 사업의 배송라인을 강화해 마케팅에서 우위를 선점하자는 것.
‘아마존 프라임서비스’를 예로 들 수 있다. 1년에 79달러를 내면 미국 내에서 구매금액 상관없이 이틀 안에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관계자들은 이 프라임서비스를 우체국 업무와 연계할 경우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발표한 ‘아마존 소스(Amazon Source)’ 프로그램도 힘을 얻을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은 동네 서점과 협력해 수익을 공유해나가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서점과 소매상에서 아마존의 ‘킨들’ 전자잉크단말기, ‘킨들 파이어’ 태블릿, 액세서리 등을 도매가로 공급받을 경우 높은 마진을 보장하고 있다. 킨들 기기를 산 고객이 전자책 콘텐츠를 구입하면, 아마존은 전자책 콘텐츠 가격의 10%를 동네 서점에게 지불한다.
아마존이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킨들 전자책의 오프라인 망을 강화하자는 의도다. 여기에 우체국 업무가 가세함에 따라 현재 전자책 분야에서 아마존이 누리고 있는 압도적 우위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현재 아마존은 전자책, 영화, TV프로그램과 같은 콘텐츠에서부터 전자제품, 기저귀 등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3천500만 여가지 상품을 판매하는 종합 유통회사다. 최근 들어서는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해가면서 다른 회사가 넘볼 수 없는 강력한 마케팅회사로 변모하고 있다.
빠른 배송능력이 매출증가 요인
주목할 점은 이 같은 변신이 계속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마존닷컴은 지난 10월24일(현지시간) 3분기(7~9월) 매출이 171억 달러(한화 약 18조3천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매출증가에 대해 아마존 측은 “새로운 전자책 단말기인 페이퍼화이트와 차세대 킨들파이어 출시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빠른 배송 서비스가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빠른 배송 서비스는 아마존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 분야다.
여기에 우체국 업무까지 추가됨으로써 아마존은 매출 실적에 날개를 단 격이 됐다. R.J. 핫토비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4분기는 거시경제상 여건이 좋지 않지만 (아마존의) 매출 상승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인들은 아마존의 일요 배송서비스에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평론가인 매튜 이글레시아스(Matthew Yglesias)는 언론을 통해 “아마존이 기존의 보수적인 우체국에 혁신을 가하는 놀라운 결단을 내렸다”고 논평했다.
가장 큰 놀라움을 표명하고 있는 것이 일요일 배송이다. 그동안 미국 소비자들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일요일 배송을 꺼려왔다. 전반적으로 일요일 배송을 기피하는 것이 미국인들의 통상적인 마음이었다.
그러나 아마존이 값싼 일요일 배송서비스를 시도하면서 우체국은 물론 전체 배송사업에 큰 변화를 가하고 있다. 큰 부담 없이 일요일에 물품을 배달받게 된 소비자들은 아마존의 결단에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다.
아마존이 UPS, 페덱스 등 택배업체 대신 우체국을 일요 배송서비스 파트너로 삼은 점 역시 획기적이라는 분석이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미국 우체국을 사업 파트너로 삼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세계 시장을 좌우하던 UPS 등 택배업체들 역시 위협을 느끼게 됐다.
아마존 관계자는 우체국을 파트너로 결정한 데 대해 “양 기관 간 기술적 호환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공 여부는 시간이 말해주겠지만 아마존의 우체국 사업 진출이 미국인은 물론 세계인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선보일 아마존의 우체국 비즈니스는 월 ~ 토요일 배송은 물론 일요일 배송이 가능하다. 기존의 월 ~ 토요일 배송 시스템을 일요일로 확대한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 국민들은 일요일 없는 우체국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아마존의 이 같은 행보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마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에는 댈러스, 휴스턴, 뉴올리언스, 피닉스 등으로 우체국 업무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체국 통해 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뉴욕타임즈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새로 시작하는 아마존의 우체국 사업은 기존의 아마존 사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존 사업의 배송라인을 강화해 마케팅에서 우위를 선점하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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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의 소매업체 아마존이 미국 정부 우체국(USPS)와 업무 제휴를 맺고 일요 배송에 착수했다. 사진은 USPS 홈페이지. ⓒhttps://www.usps.com/ |
‘아마존 프라임서비스’를 예로 들 수 있다. 1년에 79달러를 내면 미국 내에서 구매금액 상관없이 이틀 안에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관계자들은 이 프라임서비스를 우체국 업무와 연계할 경우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발표한 ‘아마존 소스(Amazon Source)’ 프로그램도 힘을 얻을 전망이다. 이 프로그램은 동네 서점과 협력해 수익을 공유해나가는 중소기업과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서점과 소매상에서 아마존의 ‘킨들’ 전자잉크단말기, ‘킨들 파이어’ 태블릿, 액세서리 등을 도매가로 공급받을 경우 높은 마진을 보장하고 있다. 킨들 기기를 산 고객이 전자책 콘텐츠를 구입하면, 아마존은 전자책 콘텐츠 가격의 10%를 동네 서점에게 지불한다.
아마존이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킨들 전자책의 오프라인 망을 강화하자는 의도다. 여기에 우체국 업무가 가세함에 따라 현재 전자책 분야에서 아마존이 누리고 있는 압도적 우위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현재 아마존은 전자책, 영화, TV프로그램과 같은 콘텐츠에서부터 전자제품, 기저귀 등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3천500만 여가지 상품을 판매하는 종합 유통회사다. 최근 들어서는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해가면서 다른 회사가 넘볼 수 없는 강력한 마케팅회사로 변모하고 있다.
빠른 배송능력이 매출증가 요인
주목할 점은 이 같은 변신이 계속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마존닷컴은 지난 10월24일(현지시간) 3분기(7~9월) 매출이 171억 달러(한화 약 18조3천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매출증가에 대해 아마존 측은 “새로운 전자책 단말기인 페이퍼화이트와 차세대 킨들파이어 출시 등 신제품 출시와 함께 빠른 배송 서비스가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빠른 배송 서비스는 아마존이 가장 주력하고 있는 사업 분야다.
여기에 우체국 업무까지 추가됨으로써 아마존은 매출 실적에 날개를 단 격이 됐다. R.J. 핫토비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4분기는 거시경제상 여건이 좋지 않지만 (아마존의) 매출 상승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인들은 아마존의 일요 배송서비스에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평론가인 매튜 이글레시아스(Matthew Yglesias)는 언론을 통해 “아마존이 기존의 보수적인 우체국에 혁신을 가하는 놀라운 결단을 내렸다”고 논평했다.
가장 큰 놀라움을 표명하고 있는 것이 일요일 배송이다. 그동안 미국 소비자들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일요일 배송을 꺼려왔다. 전반적으로 일요일 배송을 기피하는 것이 미국인들의 통상적인 마음이었다.
그러나 아마존이 값싼 일요일 배송서비스를 시도하면서 우체국은 물론 전체 배송사업에 큰 변화를 가하고 있다. 큰 부담 없이 일요일에 물품을 배달받게 된 소비자들은 아마존의 결단에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다.
아마존이 UPS, 페덱스 등 택배업체 대신 우체국을 일요 배송서비스 파트너로 삼은 점 역시 획기적이라는 분석이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미국 우체국을 사업 파트너로 삼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세계 시장을 좌우하던 UPS 등 택배업체들 역시 위협을 느끼게 됐다.
아마존 관계자는 우체국을 파트너로 결정한 데 대해 “양 기관 간 기술적 호환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공 여부는 시간이 말해주겠지만 아마존의 우체국 사업 진출이 미국인은 물론 세계인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저작권자 2013.11.14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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