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폐수에서 영양분 채취…오스타라
세계 신산업 창조 현장 (51)
세계 산업계 동향 모바일, 서적, 게임 등 IT 기사를 수록하고 있는 미국의 기가옴(GigaOM)은 7일 캐나다의 ‘오스타라 뉴트리언트 리커버리 테크놀로지스’(Ostara Nutrient Recovery Technologies)가 영국 버크셔주 슬라우(Slough)에 첫 번째 플랜트를 준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공장은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 인근 강으로 유입되고 있는 오·폐수를 끌어와, 그 안에 들어 있는 인(燐)을 채취하고 있다. 이렇게 채취된 인은 곧 오수처리 공정에 투입돼 양질의 비료를 생산한다.
스타트업인 ‘오스타라’는 자체 개발한 녹색기술로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품귀가 예상되고 있는 인 채취를 통해 비료를 생산하고, 미래 식량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녹색기술이다.
인근 오수를 끌어다 인산비료 생산
비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질소(N), 인(P), 칼륨(K) 등의 핵심 성분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인은 가지와 잎의 생장을 충실하게 하고, 탄수화물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성분이다. 수확량을 늘리고, 맛을 나게 하는 데도 역시 인이 필요하다.
오스타라는 인을 오・폐수로부터 채취해 비료를 만드는 기술을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개발된 이 기술이 북미 지역에 이어 영국 슬라우시에 첫 선을 보이고 있다.
이 공장은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 인근 강으로 유입되고 있는 오·폐수를 끌어와, 그 안에 들어 있는 인(燐)을 채취하고 있다. 이렇게 채취된 인은 곧 오수처리 공정에 투입돼 양질의 비료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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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의 스타트업인 오스타라 뉴트리언트 리커버리 테크놀로지에서 개발한 녹색 기술 '크리스탈 그린' 설비. 오・폐수에서 채취한 인(P)을 모아 인산비료를 만드는 공정이다. ⓒhttp://www.ostara.com/ |
스타트업인 ‘오스타라’는 자체 개발한 녹색기술로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품귀가 예상되고 있는 인 채취를 통해 비료를 생산하고, 미래 식량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녹색기술이다.
인근 오수를 끌어다 인산비료 생산
비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질소(N), 인(P), 칼륨(K) 등의 핵심 성분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인은 가지와 잎의 생장을 충실하게 하고, 탄수화물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성분이다. 수확량을 늘리고, 맛을 나게 하는 데도 역시 인이 필요하다.
오스타라는 인을 오・폐수로부터 채취해 비료를 만드는 기술을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리고 캐나다에서 개발된 이 기술이 북미 지역에 이어 영국 슬라우시에 첫 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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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폐수에서 채취한 인(P)의 확대사진. 오스타라는 기술개발을 통해 고순도 인을 채취하는데 성공했다. ⓒhttp://www.ostara.com/ |
오스타라는 현재 슬라우 시 외곽에 인 농사를 짓는 공정과정을 완공했으며, 지자체와 협력해 인근 테임즈 강으로부터 오수를 끌어오고 있는 중이다. 핵심 공정 과정은 대형 반응기(reactor)를 통해 진행된다. 이 반응기를 통해 양질의 인비 생산이 가능하다.
오스타라의 명성은 벌써 세계적이다. 반응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워터월드(WaterWorld)지에 따르면 ‘크리스탈 그린(Crystal Green)’이란 명칭이 붙은 이 반응기는 대당 320만 달러(한화 약 33억9천5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지난 2007년 제품을 출시했을 때와 비교해 약 5배가 폭등한 가격이다.
가격이 올랐지만 더 많은 곳으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슬라우시에 플랜트 완공을 앞두고 있는 영국 정부는 향후 이 플랜트를 영국 전역으로 확대, 증설할 계획이다. 영국이 오스타라 공장 건설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이유는 인 부족난이 워낙 심각하기 때문이다.
현재 영국 내에서만 연간 13만8천 톤의 인산비료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곧 농산물 생산비용을 증가시키고, 농산물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오스타라 플랜트가 성공을 거둘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 자체적인 비료 생산을 통해 인산비료의 심각한 무역 역조를 줄여나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오스타라에서 생산한 인산비료는 환경친화적이라는 점도 매우 매력적이다. 결과적으로 영국 농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면서, 국민 식생활에 웰빙을 추구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나갈 수 있다는 것이 영국 정부의 판단이다.
“부족한 인(隣) 크리스탈 그린이 해결”
많은 나라들이 오스타라를 주목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 부족난 때문이다. 인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인산염이 들어 있는 광물을 채취해야 한다. 전 세계 매장량을 환산하면 약 90억 톤 이상일 것이라고 추정하는데, 이중 절반이 모로코, 세네달 등 아프리카에 집중돼 있다.
미국과 중국도 자체적으로 인을 조달하고 있다. 문제는 세계 각국에서 인을 조달해가면서 인 매장량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이후 인 생산량이 급속히 줄어들어 세계 전체가 인 부족난에 허덕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더구나 세계적인 식량 부족상황은 가중되고 있는 중이다.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인산비료를 증산하는 일이 큰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스타라의 ‘크리스탈 그린’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영국 토양협회(Soil Association)의 피커 멜체트(Peter Melchet) 기획담당 이사는 “인 부족난, 식량난 등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오스타라의 신 플랜트 건설이 해결책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타라의 ‘크리스탈 그린’이 개발된 때는 지난 2005년이다. 이후 세계적으로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1년 세계경제포럼(WEF)은 이 기술을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아’로 선정했다. 같은 해 가디언 지는 클린테크그룹(Cleantech Group)과 공동으로 오스타라를 ‘세계 100대 클린테크 기업’(Global Cleantech 100)으로 선정했다.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업도 번창일로에 있다. 캐나다 뱅쿠버에 본사를 두고, 사업영역을 세계로 넓여 나가고 있는 중이다. 현재 북아메리카 4개 지역에서 플랜트가 가동 중이고, 영국에 유럽 최초의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오스타라의 공동 창업자 중 필립 애브러리(Phillip Abrary)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설비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크리스탈 그린’ 기술이 세계 도시들을 청정 도시로 바꾸어놓을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오스타라의 명성은 벌써 세계적이다. 반응기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워터월드(WaterWorld)지에 따르면 ‘크리스탈 그린(Crystal Green)’이란 명칭이 붙은 이 반응기는 대당 320만 달러(한화 약 33억9천50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지난 2007년 제품을 출시했을 때와 비교해 약 5배가 폭등한 가격이다.
가격이 올랐지만 더 많은 곳으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슬라우시에 플랜트 완공을 앞두고 있는 영국 정부는 향후 이 플랜트를 영국 전역으로 확대, 증설할 계획이다. 영국이 오스타라 공장 건설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이유는 인 부족난이 워낙 심각하기 때문이다.
현재 영국 내에서만 연간 13만8천 톤의 인산비료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곧 농산물 생산비용을 증가시키고, 농산물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오스타라 플랜트가 성공을 거둘 경우 상황이 달라진다. 자체적인 비료 생산을 통해 인산비료의 심각한 무역 역조를 줄여나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오스타라에서 생산한 인산비료는 환경친화적이라는 점도 매우 매력적이다. 결과적으로 영국 농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면서, 국민 식생활에 웰빙을 추구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나갈 수 있다는 것이 영국 정부의 판단이다.
“부족한 인(隣) 크리스탈 그린이 해결”
많은 나라들이 오스타라를 주목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 부족난 때문이다. 인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인산염이 들어 있는 광물을 채취해야 한다. 전 세계 매장량을 환산하면 약 90억 톤 이상일 것이라고 추정하는데, 이중 절반이 모로코, 세네달 등 아프리카에 집중돼 있다.
미국과 중국도 자체적으로 인을 조달하고 있다. 문제는 세계 각국에서 인을 조달해가면서 인 매장량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이후 인 생산량이 급속히 줄어들어 세계 전체가 인 부족난에 허덕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더구나 세계적인 식량 부족상황은 가중되고 있는 중이다.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기 위해 인산비료를 증산하는 일이 큰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스타라의 ‘크리스탈 그린’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영국 토양협회(Soil Association)의 피커 멜체트(Peter Melchet) 기획담당 이사는 “인 부족난, 식량난 등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오스타라의 신 플랜트 건설이 해결책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타라의 ‘크리스탈 그린’이 개발된 때는 지난 2005년이다. 이후 세계적으로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1년 세계경제포럼(WEF)은 이 기술을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아’로 선정했다. 같은 해 가디언 지는 클린테크그룹(Cleantech Group)과 공동으로 오스타라를 ‘세계 100대 클린테크 기업’(Global Cleantech 100)으로 선정했다.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업도 번창일로에 있다. 캐나다 뱅쿠버에 본사를 두고, 사업영역을 세계로 넓여 나가고 있는 중이다. 현재 북아메리카 4개 지역에서 플랜트가 가동 중이고, 영국에 유럽 최초의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오스타라의 공동 창업자 중 필립 애브러리(Phillip Abrary)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설비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크리스탈 그린’ 기술이 세계 도시들을 청정 도시로 바꾸어놓을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저작권자 2013.11.08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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