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무한상상력에 스토리를 담는다
목포공공도서관 무한상상실
| 21세기는 국민의 상상력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국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개인이나 기업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자유롭게 교류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열리고 있는 추세다. 그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국민 누구나 창의적 상상력을 발휘, 구현할 수 있도록 '무한상상실'을 도입해 시범운영중에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무한상상실'의 도입배경과 시범운영중인 각 유형별 무한상상실 사례를 시리즈로 게재할 예정이다. [편집자 註] |
요즘 목포공공도서관 무한상상실은 바다를 소재로 한 창작의 열기가 뜨겁다. 이는 목포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자 무한한 상상력의 보고인 바다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마음껏 발휘하는 목포해양과학 무한상상실의 마린창작동아리 때문이다.
“청소년시절에는 시도 쓰고 수필도 많이 썼던 꿈 많은 문학소녀였는데, 결혼하고 살기 바빠서 요즘은 책 한권 읽기가 쉽지 않아요. 그런데 도서관에서 뭔가를 쓸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또 직접 써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니 너무나 좋습니다. 게다가 우리들의 생업 현장인 바다를 주제로 생각도 하고 글을 쓰니까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처럼 마린 창작동아리에서는 잠시 묻어 두었던 창작의 열정을 일깨우고 새로운 꿈을 꾸게 한다. 즉 목포의 무한한 해양자원이 마린 창작 동아리 참가자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자극할 뿐 아니라 미래 해양과학과 접목시켜 다양한 작품을 창작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무한한 창작의 열정 ‘마린 창작 동아리’
지난 9월 13일부터 시작된 마린 창작 동아리는 오는 22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여기서 강사로 수업지도를 하고 있는 목표대 김선태 교수(국어국문과)는 ‘남도의 해양시를 만나다’, ‘한국 해양소설의 오늘과 내일’ 등 한국의 해양문학작품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대학생과 일반인 등 15명이 함께하고 있는 마린 창작 동아리는 시, 소설, 수필, 동화, 동시 등 다양한 장르의 집필을 시도하고 있으며, 전문가의 첨삭을 거쳐 작품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마린 창작 동아리 실무를 맡고 있는 박성희 씨는 “자유토론과 현장체험 등으로 작가를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며 “해양문학 분야가 빈약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마린 창작 동아리가 목포와 바다의 연관성과 무한상상력의 조합으로 해양문학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상상 스토리를 영상에 담는 해양과학 UCC동아리 마린 창작 동아리 외에도 목포공공도서관 무한상상실에서 운영하고 있는 또 하나의 동아리가 바로 해양과학 UCC동아리다. 지난 9월 7일부터 시작되어 오는 30일까지 총13회에 걸쳐 진행되는 UCC동아리 활동은 영상제작 방법에 관한 이론과 실기 교육은 물론 동아리 회원들의 개별 창작활동도 지원한다. UCC동아리에서는 먼저 광주미디어센터의 전문 강사를 초청해 영상제작물을 기획하고 구성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것을 바탕으로 촬영실습과 영상 편집기술까지 연마하는 기회를 갖는다. 이렇게 연마한 기술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더해서 해양과학 관련 UCC영상 제작을 위해 기획안과 구성안을 만들고 이것을 토대로 스토리보드와 촬영콘티를 확정해 실제 촬영에 들어간다. 촬영된 영상은 기본컷 편집을 통해 가편집을 하고 거기에 사운드와 이펙트, 자막작업을 거쳐 최종 UCC영상을 완성한다. 최종 UCC영상은 유튜브나 SNS에 업로드될 뿐 아니라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시사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처럼 UCC동아리 활동으로 갈고 닦은 실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목포해양과학 무한상상실에서는 ‘상상‧스토리 UCC로 말하다’라는 주제로 해양과학 UCC공모대회를 연다.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즐거운 상상축제 UCC공모대회는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참가작 접수에 들어간다. 1차 예심을 거쳐 선별된 결선진출 10작품에 대해서는 주민 온라인 사전 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차 심사결과와 합산해 오는 12월 14일 최종 수상작을 발표하게 된다. 전남 지역 고등학생과 목표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UCC공모대회는 참가자가 소속된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알리는 스토리 영상이나 갯벌연구의 중요성과 해양생태 보전 등 해양과학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는 스토리 영상, 그리고 전남 지역 작가들의 문학적 배경지역을 담은 스토리 영상 등 3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제작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청소년과 대학생이 자신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스토리를 만들고 그것을 UCC영상물로 표현한 것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눔으로써 소통하는 지역문화는 물론 지역사회 영상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UCC동아리 실무자 배승희 씨는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이밖에도 목포해양과학 무한상상실에서는 주민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지역 해양관련 기관들과 연계하여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 해양 전문가 양성, 지적재산권화, R&D 및 창업 활동 지원 등 지역 경제와 문화를 창조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
저작권자 2013.11.07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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