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31일 화요일

일에 관한 착각 7가지

일과 관련되어 다수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잘못된 통념 일곱 가지는 어떤 것일까요?


1. 첫 번째 착각: ‘바보 같은 선생님’
안정은 편안한 여유를 만들어준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굉장히
지루할 수 있다. 우리의 뇌(도파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불확실한 상황을 그렇게 불편하게 느끼지 않으며, 갑작스런
변화에도 종종 놀라울 정도로 잘 적응한다.


2. 두 번째 착각: ‘백만장자의 비밀’
생존에 필수적인 기본수입이 없다면, 일이 진정한 즐거움을 만들지
못할 것이다. 그 결과 더 많은 돈을 향한 노력이 종종 만족도를
높이게 된다. 단, 일시적으로 그렇다. 이는 적응효과 때문이다.
따라서 더 많은 노동만족도를 추구하는 데 있어,
돈은 매우 상대적인 요인일 뿐이다.


3. 세 번째 착각: ‘일하지 않는 일개미’
일이 쉬울수록 더 행복해진다는 것은 유감스럽게도 상당히 잘못된
이야기이다. 어쩌면 그 어떤 것보다 불운한 거짓말일지도 모른다.
본래는 일이 쉬울수록 삶은 더 지루해진다.
왜냐하면 과소한 요구는 삶을 단조롭고 지루하게 만들고,
과도한 요구는 스트레스를 만들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황금률은 ‘몰입’을 하게 만든다.
이는 과도한 요구 없이 재차 새로운 것을 요구한다.


4. 네 번째 착각: 성전을 짓지 않아도 행복한 석공
의미가 있건 없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일정 기간 동안은 자신을 위로하여 아무런 의미도 없는
직업을 잊을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많은 다른 결핍을
보상할 수 있는 것은 일의 ‘의미’다.
형편없는 보수에서부터 결여된 동기까지,
그렇게 때문에 각자의 직업에서 의미를 찾는 일이 중요하다.


5. 다섯 번째 착각: 짐이 곧 국가다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을 것 같은가?
절대 그렇지 않다.
동료가 가끔씩 신경을 건드린다고 해도, 함께 하는 것이
대부분 더 빨리, 더 잘 돌아가며, 더 많은 즐거움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고, 기업적으로나 개인적인 인맥을 쌓으며,
막강한 팀을 형성하라.


6. 여섯 번째 착각: 칭찬 없어도 춤추는 고래
칭찬이 없어도 아무 상관없을 것 같은가?
그러나 생각해보라.
칭찬과 인정은 여러 근원을 가지고 있다.
외부에서(동료, 고객), 위에서(상사), 그리고
내적으로, 마지막 인정근원은 사용이 가능하다.
여러분 스스로가 이런 인정을 허용해야 한다.


7. 일곱 번째 착각: 난 이미 모든 걸 배웠어
평생교육에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은 거짓이다.
왜냐하면 평생교육은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만들어 주며,
이를 통해 일이 지루해지지 않도록 보장해주기 때문이다.
-출처: 마르코 폰 뮌히하우젠, (일에 관한 아주 위험한 착각),
라이프맵 pp.270-271

2012년 7월 30일 월요일

뱀은 바다 아닌 육지에서 태어났다

뱀은 바다 아닌 육지에서 태어났다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뱀보다도 원시적인 뱀 화석이 발견돼 뱀의 탄생지가 지금까지 학자들이 추측해 왔던 바다가 아니라 육지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BBC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공룡과 같은 시대에 살았던 뱀은 굴을 파고 살던 파충류의 다리가 사라지면서 탄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간 과정의 뱀 화석이 워낙 희귀해 이런 진화 과정이 언제 어느 곳에서 일어났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 예일대 연구진은 최근 와이오밍주에서 발견된 6천500만~7천만년 전 뱀 화석을 분석한 결과 이 뱀이 도마뱀에서 뱀으로 진화하는 중간 과정에 있던 것이며 당시 이 지역은 육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화석으로 발견된 원시 뱀 '코니오피스 프레세덴스'(Coniophis precedens)가 범람원에 살았고 "수중 운동에 필요한 적응이 일어나지 않았음"을 밝혀냈다.

이들은 이 뱀이 "몸은 뱀 같고 머리는 도마뱀 같은 전환기 뱀"이라면서 "이 동물은 작은 다리를 갖고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몸 크기와 척추의 형태 등으로 미뤄 이 전환기 뱀이 굴을 파고 살았을 것으로 추측했으며 턱 형태는 비교적 크고 부드러운 먹잇감을 잡아 먹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전환기 뱀의 턱에는 오늘날의 뱀처럼 자기 몸의 몇 배나 되는 먹이를 삼킬 수 있는 유연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오늘날의 뱀을 가리키는 '세르펜테스' 속(屬)의 탄생은 새로운 운동 방식의 진화에서 시작돼 점점 큰 먹잇감의 소화를 돕도록 적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 뱀은 점차 광범위한 생태적 지위(어떤 동물 고유의 서식 장소)를 이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2.07.30 ⓒ ScienceTimes

여름철 습하고 더운 공기가 오존층 파괴

여름철 습하고 더운 공기가 오존층 파괴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미국 상공에서 발견


여름철 습하고 더운 공기가 대기의 성층권까지 쳐올라가 오존층을 파괴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여름철 강한 바람과 천둥을 동반한 폭풍우가 수증기를 대기권 상층부까지 상승시켜 오존층을 파괴하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과학저널 '사이언스' 온라인판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상공의 대기를 조사해 나온 것으로 다른 중위도권 국가에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다 오존파괴 우려 지역이 인구밀집지대 상공이어서 추가 연구가 시급하다고 NYT는 전했다.

그동안 오존 파괴는 남극과 북극 등 주로 비거주 지역에서 관찰됐었다. 연구에 따르면 여름철 뇌우를 동반한 강한 비바람은 대류 현상에 의해 수증기를 잔뜩 함유한 기류를 대류권을 뚫고 성층권까지 높이 상승시킨다.

대류권(지표면에서 약 10㎞까지의 대기) 위로부터 고도 약 50㎞까지인 성층권은 온도가 일정하고, 건조하며, 오존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 덥고 습한 공기는 지표 위 12마일(19.3㎞)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성층권까지 치솟은 덥고 습한 기류는 오존파괴 주범인 프레온가스(CFCs) 잔류 화학물질과 결합해 빠른 속도로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제임스 앤더슨 박사는 "문제는 오존파괴와 기후변화"라며 "그 동안 두 현상을 다른 두 개념으로 엄격히 분리해왔는데, 이제 둘은 밀접히 연관돼 있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여름철 뇌우성 폭풍우가 증가하면 오존층 파괴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지적했다.

지구온난화는 덥고 습한 공기가 성층권까지 치솟아올라가는 '대류성 주입' 현상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1970년대 CFCs가 오존층 파괴의 주범이라는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마리오 모닐라 박사는 "이번 연구는 인간활동이 대기의 화학적 구성에 또다른 변화를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미국 서부에서 대서양까지 상공에서 발생하는 기류는 상승하면서 밀도와 온도가 올라가며, 보통 대류권과 성층권 사이의 권계면에서 상승을 중단한다. 그러나 기류의 에너지가 커면 권계면을 뚫고 성층권까지 올라간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과다.

앤더슨 박사는 "무엇이 대기의 대류 에너지를 결정하는지 모르겠다"며 "기후변화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승기류 속에 수증기 밀도가 높아지면 이 기류의 주변 온도도 올라가며, 이는 화학적 변화와 오존파괴 작용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앤더슨 박사는 "이런 연쇄반응의 속도는 매우 빠르다"며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화학작용의 실체를 앞으로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2.07.30 ⓒ ScienceTimes

언어는 무슨 의미를 주고 있나?”

언어는 무슨 의미를 주고 있나?”

한국연구재단 석학인문강좌



언어는 우리들에게 이득을 주고 있을까? 언어는 우리들에게 객관성을 유지하고 있을까? 인간 사회는 언어의 다양한 사용을 통해 오히려 반목과 질시로 인해 해체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심층적으로는 풍부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 정대현 이화여자대학 명예교수 ⓒScience Times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는 ‘석학과 함께하는 인문강좌’가 광화문 서울 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지난 28일 열렸다. 이번 강좌에서 정대현 이화여대 명예교수(언어철학)는 <이것을 저렇게도- 다원주의 실재론>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달리 말하지만 같은 세계>라는 내용으로 네 번째 강의를 시작했다.

진리는 체계 독립적이 아니라 체계 의존적이다. 이것은 체계들이 각기 서로서로 독립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체계들은 각각의 언어, 의미, 문법, 가치, 우선순위를 가지면서, 그 나름의 세계에 대한 관점을 나타내는 것이다.

달리 말해, 임의의 두 이론이 다른 체계라면, 두 이론은 공유하는 단어를 하나도 갖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빛"이라는 기호를 뉴턴 이론과 아인슈타인 이론이 공유하지만, 이 기호에 부여하는 의미가 다르기 때문에, 동명이의어(同名異義語)가 된다.

사랑은 “종교적인 면에서 다 달라”

"자본"이라는 말도 그렇다.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가 공유하지만 다른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다른 단어가 되기는 매 한가지이다. 그래서 불교의 사랑과 기독교의 사랑은 다른 것이다. 그래서 임의의 두 이론은 어떤 것이 참인지, 또는 더 나은지를 비교할 수 없ek.

우리는 어떤 사람과는 특정 주제를 말할 때마다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을 발견한다. 세계관, 역사관, 이데올로기, 종교 같은 배경 경험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같은 세계에 살고 있지 않는가? 우리가 더불어 살면서 공유하는 이 세계는 그러한 이론들과 어떤 관계에 있는가? 공유하는 이 세계를 실재라고 해야 하지 않는가?

사람들은 "실재"라는 단어로 여러 가지를 표상해 왔다. 플라톤의 이데아처럼 현상계의 피안에 존재한다는 영원한 세계를 말하기도 하고, 헤겔이나 마르크스주의에서처럼 역사의 종말에 나타난다는 진리를 말하기도 한다.

진리는 주관성이라고 믿는 실존주의 진리관도 있고, 진리란 인간의 언어나 사유로 파악될 수 없다고 믿는 신비주의적 관점도 있다. 그러나 현대철학에서 논의되는 정통적 실재론은 "마음이나 언어 독립적인 세계가 존재한다"는 명제로 요약된다.

언어와 세계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한라산", "나승연", "레몬" 같은 이름은 구체적 대상이나 자연적인 종을 나타낸다. "높다", "대변인이다", "시다"와 같은 술어는 일정한 성질을 보이고, "한라산은 높다", "나승연은 대변인이다", "레몬은 시다"와 같은 문장은 특정한 사태를 가리킨다.

이처럼 언어 표현과 세계의 일부를 연결하는 "나타냄", "보임", "가리킴"은 총괄하여 "지칭"이라고 불리며, 언어 철학적 성찰의 대상이 되어왔다. 지칭은 어떤 식으로 언어 표현과 세계의 부분을 연결하는가?

어떤 사람은 아인슈타인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아인슈타인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원자탄의 발명이다"라고 믿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가 틀린 믿음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인슈타인"이라는 이름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간주한다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원자탄 개발을 반대했고 참여하지도 않았다.

사람들은 비과학적인 것도 믿어
기독교 성서학자들에 따르면 성서 인물 요나(Jonas) 이야기에 나오는 내용들은 허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존재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요나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인물로 <요나>서의 주인공이다. 요나서는 바닷속에 던져져 큰 물고기 뱃속에서 3일간을 지내다가 기적적으로 되살아나 자기의 사명을 완수한 이야기이다.

하느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다른 곳으로 도피하다가 항해 중에 커다란 풍랑을 만난다. 배 안에 신의 노여움을 산 인물이 탔다고 생각한 선원들이 제비 뽑기를 제안하였다. 요나가 제비에 뽑혀 바닷속에 던져져 큰 물고기 뱃속에서 3일간을 지내다가 기적적으로 되살아나 자기의 사명을 완수한 이야기이다.

“빛은 직진한다"라는 말은 참인가? 이 물음은 대답될 수 없다. “참이다”라는 술어가 나타나는 체계가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턴 체계 S1” 또는 “아인슈타인 체계 S2”가 제시되면 대답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S는 움직이는 물체를 의미한다.

뉴턴의 물리학에서는 빛의 직진은 참이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물리학에서 해답은 “거짓이다”가 된다. 그러므로 체계 독립적으로는 그 물음은 대답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비교될 수 없다. 그런데도 물리학자들은 어떻게 뉴턴의 빛 이론이 아니라 아인슈타인의 빛 이론을 선택하는 것일까?

두 체계의 “빛”이라는 기호는 다른 대상들을 지칭하는데도 어떻게 이러한 선택이 이루어지는가? 두 체계의 비교가 가능하지 않다면 그 선택은 소위 "선택"이 의미하는 그러한 행위는 아니지 않은가?

▲ 자스트로 환상은 미국의 심리학자 조셉 자스트로가 1889년 발견한 것으로 일종의 시각적 환상이다. 윗 물체와 아래 물체의 크기는 동일하다. 그러나 아래 물체가 크게 보인다. ⓒ위키피디아

뉴턴의 “빛”과 아인슈타인의 “빛”은 같은 기호지만 다른 단어이고 다른 대상을 나타내지만 문맥적 지칭에서는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 경험은 다양하다. 그러나 공유하는 실재에 대한 이해의 확장이나 성취의 자유를 향한 노력은 같을지도 모른다. 담론의 다원성은 인간 조건에 배태되어있는 반인문적 현상에 대하여 인문적 자유를 향한 가능성 언어를 추구하는 능력이고, 이론 다원성은 자연적이거나 사회적인 특정 문제에 대한 추상적 이해를 추구하는 능력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또한 담론 다원성과 이론 다원성은 담론의 공동체성에 의해 실재화되고 이론 다원성은 지칭에 의해 실재에 닻을 내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모든 이야기는 각기 달리 말하지만 공유하는 실재에 대한 다른 조명이다.

어떤 재스트로 환상(Jastrow Illusion)식 그림에 대해 지리산 출신의 김씨는 토끼로 보고 영산포 출신의 이씨는 오리로 볼 것이다. 두 사람은 같은 것에 대해 그렇게 달리 지각하여 달리 말하는 것이다.

자스트로 환상은 미국의 심리학자 조셉 자스트로(Joseph Jastrow)가 1889년 내놓은 연구결과다. 사람들은 동정녀 마리아를 믿는다. 그것이 과학적인, 생물학적인 것과는 관계 없이 말이다. 같은 크기의 물체인데도 하나는 크고, 다른 하나는 작다는 개념일 수 있다.


김형근 객원기자 | hgkim54@naver.com

저작권자 2012.07.30 ⓒ ScienceTimes

뮤지컬로 배우는 태양계

뮤지컬로 배우는 태양계

국립서울과학관, 체험학습 프로그램


‘달이 없다면 지구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태양의 빛이 사라진다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태양계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뮤지컬이 마련됐다는 소식을 듣고 국립서울과학관(관장 유남규)을 찾았다.

국립서울과학관은 전시와 연계된 체험공연이나 과학강연을 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을 갖고 있다. 이곳에서 열린 과학체험뮤지컬 ‘춤추는 태양계’는 전시와 공연 그리고 체험학습을 엮은 프로그램이다. 순수창작 과학뮤지컬로 어린이뮤지컬 전문 배우들이 공연을 선보인다.
▲ 과학체험뮤지컬 '춤추는 태양계' ⓒ권시연


뮤지컬의 내용은 태양계에서 달과 태양이 사라진다고 가정했을 때 지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변화를 담고 있다. 바다에서 참치를 잡은 어부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달이 없을 경우 밀물과 썰물이 이뤄지지 않아 곤란을 겪을 수 있음을 알려주는 형식이다.

태양, 지구, 달 등을 의인화해서 자전과 공전, 일식 등에 대한 개념을 알려준다. 또한 ‘달’을 소재로 삼은 시와 노래 그리고 동화를 극 중간 중간에 선보인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순신관련 이야기 등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도 알 수 있는 쉬운 내용들이다.

박성철 공연 기획자는 “공연을 관람한 아이들이 집에 가서 태양계관련 서적이나 학습도구를 구매해 공부한다는 사례를 많이 본다. 학습에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공연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며 “현재 ‘태양계학습교실’을 만들어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학교에 연극 강사를 파견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공연·전시와 연계된 체험학습
공연 후에는 태양계 행성 8개를 쉽게 만들어 볼 수 있는 교구를 이용한 ‘내가 만드는 태양계’라는 체험학습이 진행된다.

우이초등학교 2학년 정지원 학생의 학부모(이은지)는 “공연을 보거나 체험을 한 것들에 대해서는 아이가 오랫동안 기억을 한다. 이를 계기로 우주와 지구의 탄생에 대해 공부해 볼 계획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공연에서 지구대장 역할을 맡은 배우 장건우는 “학교에서 태양계에 대해서 배웠을 때 재미없게 행성에 대한 정보를 외운 것이 기억에 난다. 즐겁게 익히고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공연을 통한 열린교육이 이뤄지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기획전시실이 있는 2층에는 인공위성 ‘IBEX'에 관한 내용의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별자리에 대해 알 수 있는 ‘밤하늘 이야기’가 천체투영관에서 진행된다.
종이로켓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만들기는 4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발사타워를 만들고 이어 크레인과 선단부를 만든다. 최종적으로 로켓을 만들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 30분가량의 시간이 소요되고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참가할 수 있다. 하루에 10회만 진행됨으로 미리 체험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학생들이 종이로켓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봉사활동을 하는 탁순주씨는 “만들기를 하는 동안 로켓의 원리를 설명해주고 우주 상식에 대해 알려준다”고 말하며 “퇴임 후 10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국립서울과학관 ⓒ권시연


꿈이 자라고 창의력이 샘솟는 곳
국립서울과학관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희망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는 기치아래 1945년 광복과 함께 개관했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해있고 지하철을 타고 쉽게 찾아갈 수 있다.

1층에는 직선보다 빠른 곡선, 통계와 확률, 사이클로이드 곡선 등 작동전시품을 통해 수학 원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와 자기부상열차, 발전기와 전동기, 회전하는 원반, 헬리콥터가 뜨는 원리 등 체험전시품이 있는 ‘기초부터 알아봐요!’ 전시실 등이 있다.

또한 한국 표준형 원전모형이 전시돼 있는 ‘행복한 에너지, 원자력!’ 전시실과 우주식품과 실물과학 로켓엔진이 전시돼 있는 ‘우주와 만나요!’ 전시실도 관람객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특히 인간과 비슷한 모습을 갖고 행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이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공연은 아이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야외 전시장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실물 전차와 공군이 사용하던 실물 전투기 ‘F-86D’가 자리를 잡고 있다.

한편 국립서울과학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특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여름 속 과학 따라잡기’, ‘미디어 속 과학여행’과 같은 과학수업과 ‘어린이 과학수사대 CSI교실’, 생태체험학습 등이 마련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시연 객원기자 | navirara@naver.com

저작권자 2012.07.30 ⓒ ScienceTimes

2020년에는 제약산업 7대 강국

2020년에는 제약산업 7대 강국

'한국 제약산업의 비전과 로드맵 컨퍼런스' 개최


지난 26일,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한국제약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0 한국 제약산업의 비전과 로드맵 컨퍼런스’가 열렸다.
▲ 제약산업의 7대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비전과 로드맵을 논의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ScienceTimes

‘우리나라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제약 생태계의 조성 방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정부의 제약산업 발전전략 외에도 혁신형 인증을 받은 제약기업들이 국내 제약기업의 성공적 모델을 소개했다.

FIPCO에서 VIPCO로 변화중인 글로벌 제약산업

'한국 제약산업의 비전과 로드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Pharma Korea 2020비전 기획단 이봉용 단장은 “2020년까지 블록버스터급의 신약 3~4개를 포함한 50~60개의 신약 개발과 30~40조원의 해외 매출 그리고 세계 50대 순위에 들어가는 3개의 제약기업을 키우는 등의 비전으로 7대 제약 강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현황을 설명했는데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동향 중에서도 가장 특징적인 점으로 사업모델이 ‘FIPCO’에서 ‘VIPCO’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들면서 “이는 제약산업에서도 한국형 상생 모델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 기조강연을 하고 있는 이봉용 단장 ⓒScienceTimes
여기서 ‘FIPCO(Fully Integrated Pharmaceutical Company)’는 R&D와 임상 그리고 제조, 판매 등을 한 기업이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모델이고 ‘VIPCO(Virtually Integrated Pharmaceutical Company)’는 R&D와 임상, 제조, 판매의 각 부분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새로운 모델을 의미한다.

이 단장은 “그동안 국내 제약기업들도 다양한 혁신 전략을 통해 신약개발과 임상시험에 있어 세계 10위 정도로 많은 성장을 이뤄왔지만, 앞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기업 M&A'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그리고 '해외 두뇌 유치'와 '맞춤형 수출지원', '혁신생태계 조성'의 5대 핵심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단장은 “특히 VIPCO 형태의 후보물질을 도입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와 해외 전문가 300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는 내용의 ‘Pharma Brain 300 Project’ 가 포함된 해외 두뇌 유치 프로젝트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약 생태계에는 지원센터와 연구중심 병원 필요
오후 세션의 내용은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방안을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제도와 자금, 인력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가 발표된 가운데에서도 '지방정부가 지원하는 신약개발지원센터의 역할과 연구중심병원의 역할'에 대한 발표에 참석자들의 시선이 쏠렸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신약개발지원센터 역할’에 대해 발표한 대구신약개발지원센터 윤석균 센터장은 지원센터의 설립을 추진한 목적에 대해 “제약 생태계의 조성을 위해서는 기업과 대학, 병원 등 고객 네트워크를 연계할 수 있는 클러스터(cluster)와 총체적 R&D 지원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국가 인프라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센터장은 “지원센터의 3대 추진 전략으로 후보물질 최적화 서비스 R&D 지원체계 구축과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 구축 그리고 신뢰 기반 동장성장 체계 구축을 들었는데, 이를 통해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에 앞장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대구신약개발지원센터가 포함된 첨단의료단지 조감도 ⓒ보건산업진흥원

이어서 ‘제약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중심 병원의 역할’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인하대 의대 박소라 교수는 연구중심의 병원이 왜 제약 생태계 조성에 중요하냐는 질문에 “국내 신약개발이 개발 초기단계에서 임상연구로 본격화되는 단계로 전환 중이고, 우리나라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임상연구 거점으로 부상 중이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연구중심 병원의 발전 모델에 대해 “병원 선도형 특성화 모델에서 연구중심 병원으로 발전하고, 그 이후 질환정복을 위해 범 국가적인 R&D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개방형 '메디 클러스터(medi-cluster)'로 발전하는 3단계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한국 제약기업의 성공적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최근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은 9개 제약사가 자사의 사례를 발표했고, 주제발표 종료 후에는 ‘2020 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로 패널 토의가 이어져 패널과 참석자들 간에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준래 객원기자 | joonrae@naver.com

저작권자 2012.07.30 ⓒ ScienceTimes

예술, 과학과 만나다

예술, 과학과 만나다

대전문화재단 주관, 제2차 아티언스 포럼


과학과 예술이 한 자리에 만났다. 대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2 대전융복합예술 프로젝트 Artience Project>의 일환으로 진행된 ‘제2차 아티언스 포럼’이 지난 7월 27일 대전 창작센터에서 진행된 것이다.

아티언스 포럼은 오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대전 한빛탑에서 열리는 <아티언스 페스티벌>에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들이 작품의 준비과정을 나누고 어려움과 성과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4월 이미 1차 포럼이 진행됐으며, 오는 9월 3차 포럼을 앞두고 있다.
▲ 7월 27일 대전 창작센터에서 '제2차 아티언스 포럼'이 진행된 가운데 참여작가가 작품의 준비과정을 언급하고 있다. ⓒScience Times

대전의 지역성을 살려 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인 만큼, 참여 작가들의 작품은 예술가의 영감과 과학의 기술을 한 품에 안고 있었다. 순수예술을 넘어 한 분야와 다른 한 분야의 접목으로 이뤄지는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에 과학적 기제를 도입함으로써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새로운 예술로 대중들의 감성을 일깨운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총 네 개의 팀이 참여,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 가운데 맞닥뜨려야 했던 기술적 난제들과 시행착오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과학과 예술, 어디까지 맞닿아 있는가”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4개의 팀이 참가한다. 그동안 융복합예술을 언급할 때 일반적으로 미디어아트가 주를 이뤘지만, 시각을 더욱 확장해 융복합예술의 다양성을 살리고 단순히 기술적으로 접목된 형태를 탈피, 과학과 기술의 전반적 접목과 교류로 형식과 주제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접목한 과학분야도 미디어에 한정되는 것이 아닌, 기계공학과 우주항공학, 생명공학,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확대됐으며, 작가들의 독특한 시선과 과학자들의 기술적 지식을 조화시켜 새로운 관점을 시사하고 있다.

머머링 프로젝트(Murmuring Project)에서는 손경환, 최황 작가와 카이스트 항공우주학 이동규 연구원이 손을 잡았다. 지구의 모습이나 우주의 풍경을 실제로 확인하고 경험하고 싶다는 욕망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기상관측용 풍선에 GPS와 카메라 등을 부착해 오존층너머까지 촬영을 시도한 것이다.

작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은 비록 성층권까지만 도달하는 한계를 갖고 있지만, 그러한 풍경조차도 자신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이미지라는 것에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손 작가는 “이번 작품에는 우주를 직접 촬영하고 싶다는 프론티어 정신이 섞여 있다. 작업을 진행하면서 소재들을 직접 생산 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러한 과정 가운데 과학은 프로젝트의 견인 역할을 해준다. 머릿속에 구상된 이미지를 구현해주는 견인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전 라는 주제로 이미 한 차례 유사한 작품을 시도한 바 있는 두 작가는 첫 시도의 시행착오를 딛고 보다 견고한 장비로 다시 재무장했다. 풍선 하나로 시작했던 작품에서 4개의 풍선으로, 한 대의 카메라에서 여러 대의 카메라로 그 수를 늘렸으며 낙하산 역시 더욱 튼튼하고 무거운 것으로 대체했다.

지난번 시도와 달라진 또 한 가지는 낮 촬영이 아닌, 밤 촬영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평소 딥 스카이(Deep sky)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는 두 작가는 “지구 곡면에 대한 촬영은 이미 몇몇 연구소나 기관 등에서도 진행돼 왔지만 밤하늘을 찍기 위한 시도는 없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별 탐사선 프로젝트를 가동하게 됐다”고 전했다.

손 작가는 “이 모든 정보는 구글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누구나 적절한 검색어를 입력하면 이러한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며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 어떤 의미냐고 묻는데, 그 질문이 맞다. 전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게 아니라 다만 새롭지 않은 것을 직접 하는 것일 뿐”이라고 작품의 취지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과학과 예술이 어디까지 치밀하게 연관된 시대를 살고 있는지 묻고 싶었다”며 “과학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것이 단지 (기술의) 방법론 적으로 접근한 후 예술의 주관성으로 얼버무리는 우를 범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 간극을 좁히려 했다”고 덧붙였다.

빛으로 그린 작품
▲ 7월 27일 대전 창작센터에서 '제2차 아티언스 포럼'이 진행된 가운데 참여 작가들이 융합예술에 대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Science Times

허수빈, 최수환 작가는 빛으로 작품을 구현하는 엘 프로젝트(L-Project)를 준비 중에 있다. 풍력발전기와 LED 소자를 결합한 빛드로잉 실현을 시도하는 이들 작가는 에너지 기술연구소 연구원과 머리를 맞대었다.

작품은 풍력발전기의 날개에 프로그래밍된 LED소자를 심어 다양한 형태의 빛 드로잉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평소 허 작가가 구상하던 아이디어로, 발전기가 작동하면서 구현되는 빛의 모양을 통해 자유롭고 우연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 목적을 둔다.

허 작가는 “해당 프로젝트는 기존에 존재하는 기체에 기술적 요소만 삽입할 수 있으므로 경제적”이라며 “뿐만 아니라 친환경에너지의 상징적 이미지로도 기능하며 풍경의 미학적 요소로서도 의미를 획득하는 지점을 가진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임동열 작가는 카이스트 기계공학 연구원과 함께 오토바이와 같은 기계장치에 생명체의 기관(organ)을 결합해 작업을 진행한다. 생명체 형태와 기계 형태를 혼합함으로써 기계를 하나의 생명체로 해석한 것.

홍주희, 육종석 작가는 충남대 식물자원학 연구원과 함께 를 선보인다. 이는 생명의 인위적 생장에 관한 이야기로, 홍 작가는 “자연의 자본화를 위해 자연적이고 정상적인 생장이 아닌, 인공적이고 인위적인 생장흐름이 진행된다는 사실이 작품의 배경”이라며 “다양한 인공촉진제를 사용한 식물들을 배양함으로써 현 시스템에 대한 성찰을 유도할 것”이라고 작품 의도를 언급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여한 박상언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규정하는 단어들이 오히려 이러한 개념을 언어에 갇히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 ‘아티언스’라는 용어를 만들게 됐다”며 “프로젝트가 진행된 지 얼마 안 된 만큼 올해까지는 시범사업이라고 생각하지만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티언스 프로젝트가 앞으로 대전에 신선한 변화를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 참여 작가의 작품은 오는 9월 1일부터 4일까지 대전 한빛탑에서 진행되는 <아티언스 페스티벌> 기간 동안 전시, 관람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황정은 객원기자 | hjuun@naver.com

저작권자 2012.07.30 ⓒ ScienceTimes

"간호사는 과학이며 예술적인 직업"

"간호사는 과학이며 예술적인 직업"

여름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


“활력징후란 인간이 살아있는 상태를 나타내는 징후를 말하는데 체온과 맥박, 호흡, 혈압 등을 관찰하고 평가하는 것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활력징후 측정을 직접 체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4일 진행된 진로체험활동으로 ‘나도 SNUH 간호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일일 간호사가 돼 활력징후 측정을 체험해보는 학생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 학생들이 간호사의 도움을 받아 혈압측정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ScienceTimes

간호사 직업에 대한 이해의 폭 넓혀

서울대학교병원 간호본부가 여름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간호활동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송경자 간호본부장은 세상의 수많은 직업 가운데 특별히 간호사에 관심을 갖고 찾아온 학생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또 “간호사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에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자신의 성품과 간호사라는 직업이 맞는지 알아가는 알찬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기부사이트를 통해 신청한 중고등학생 14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본격적인 체험활동에 앞서 먼저 간호에 대한 개념과 간호사의 역할, 간호사가 되는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김영순 수간호사는 “간호는 과학이요 예술이며 전문적인 직업”이라고 한 나이팅게일의 말을 인용하면서 “간호란 돌봄, 즉 'Caring'으로 모든 개인과 가정, 지역사회의 건강 회복과 질병 예방, 건강 유지와 증진에 필요한 지식과 기력, 의지와 자원을 갖추도록 직접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에 주사를 놓고, 처치를 하는 기본적인 간호사의 역할 외에도 가정, 노인, 보건, 응급 등 13개 분야에서 지식, 기술에 정통하고 실천능력과 지도능력을 갖춘 전문간호사를 비롯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질병의 상태와 관리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해주는 설명간호사 등으로 최근 활동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로와 관련해서는 “간호사가 되려면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간호사 면허를 취득해야 하므로 생물과 수학 등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심이 깊어야 하기 때문에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직업이므로 원만한 대인관계와 원활한 의사소통 기술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서울대학교병원 간호본부는 '나도 SNUH 간호사'라는 여름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ScienceTimes

활력징후 측정 등 간호활동 체험

이어 체온과 맥박, 호흡, 혈압 등 환자의 활력징후를 측정하는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두 명씩을 짝을 이룬 학생들은 환자와 간호사로 교대로 역할을 바꾸어 직접 체온을 재고, 맥박을 체크했다. 아이들이 제일 어려워하면서 재미있어 했던 체험활동은 바로 혈압재기였다.

혈압재기는 팔꿈치 안쪽의 상완 동맥 위로 청진기를 대고 박동음이 없어지거나 변하는 시점의 눈금을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까다로운 작업이 아니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체험활동에 임했다.

간호 체험활동 후에는 어린이병원, 국제진로센터, 암정보교육센터 등 서울대병원 곳곳을 투어하면서 외래 설명간호사의 이야기도 듣고, 실제로 간호사들이 근무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자신의 장래희망이 ‘간호사’라고 밝힌 유현주 학생(경민비즈니스고 1학년)은 “평소부터 책이나 매체를 통해 간호사에 대한 공부를 해왔는데, 실제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분들의 전문적인 설명을 통해 들으니까 더 실감나고 좋았다”며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 간호사 진로체험활동에 참여한 학생들.

김영순 수간호사는 서울대학병원이 국가중앙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사회공헌활동에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번 여름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며 “간호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그 이해의 폭을 넓혀서 학생들의 진로탐색에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 의학역사문화원에서는 오는 8월 1일 ‘의학 속의 인문학’이라는 주제로 여름방학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순강 객원기자 | pureriver@hanmail.net

저작권자 2012.07.30 ⓒ ScienceTimes

미래 산업… 여성이 필요하다

미래 산업… 여성이 필요하다

여성 과기인력 양성의 현주소(하)


2008년 OECD 자료에 따르면 경제활동 인구 1천 명 중 박사학위 소유자 수는 스위스가 22.8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독일(12.0명), 스웨덴(9.9명), 미국(8.5명), 네덜란드(7.6명), 핀란드 (6.2명), 오스트리아(6.0명) 순이었다.

이어 사이프러스와 리투아니아가 5.5명, 오스트리아가 5.3명, 덴마크가 4.8명, 불가리아가 4.0명, 스페인이 3.8명이었고 한국이 3.5명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전체 OCED 국가 34개국 중 14위로 나타났는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중상위권이라고 할 수 있다.
▲ 여성 과기인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이 다방면에서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최근 이화여대에서 있었던 여성 과기인 육성프로그램 'WISET이야기터: 명장에게 묻다, 당신의 길은 어떠했습니까?' 행사. ⓒWISET

이들 고급인력의 파워는 어느 정도일까? 삼성경제연구소가 발간하는 'SERI Quarterly' 최근호에서 매우 흥미 있는 자료를 제시했다.

성장산업 분야 핵심 인력 턱없이 부족해
삼성경제연구소는 국제경영개발원 (IMD)의 2011 세계경쟁력연감 (World Competiveness Yearbook) 자료를 기초로 미래 성장이 예상되는 9개 하이테크 산업을 대상으로 한국의 산업 경쟁력과 인력 파워를 조사했는데 인력 파워가 산업 경쟁력을 훨씬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에너지(Green Energy)의 경우 한국의 산업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에 비해 60.4%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력 파워는 세계 최고 수준의 54.9%로, 산업경쟁력에 비해 5.5% 포인트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

환경기술(Environment Technology)의 경우는 산업경쟁력이 58.3%, 인력파워가 54.9%로 3.4% 포인트의 차이가 났다. 또 ICT(정보통신기술)는 65.0%에 59.9%, 로보틱스(Robotics)는 58.9%에 58.3%, 신나노소재(New Nano material)은 58.5%에 54.9%, 생의학의 경우는 57.4%에 54.7%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들 9개 산업에 있어 핵심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수학, 물리, 생물, 화학을 포함한 기초과학은 물론 전기, 전자, 컴퓨터, 통신공학 등에 있어 고급인력 육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에서 주요 산업에 투입할 고급인력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고급인력을 확충하는 방안으로 국내 교육 시스템을 조정해나가는 방안이 있다. 이를테면 대학에서 전기·전자, 기계·소재, 화학 등의 공학 분야 교육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국내에 선진국 수준의 R&D 환경을 조성하고 해외 고급인력을 확보하는 방안도 있다.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여성 인력을 육성해 부족한 고급인력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일 역시 한국이 해야 할 주요 핵심과제 중의 하나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에 따르면 자연계를 전공했으면서도 비경제활동 인구로 분류된 여성이 지난 2007년 30만6천657명이었다. 그런데 3년 후인 2010년 그 수가 35만683명으로 늘어났다. 14.3%가 늘어난 수치다.

공학계도 마찬가지다. 2007년 13만3천89명이던 것이 2010년 19만3천53명으로 늘어났다. 무려 45.1%가 늘어난 수치다. 가장 인기가 있다는 의약계의 경우도 2007년 9만4천985명에서 2010년 10만7천261명으로 12.9%가 늘어났다.

경력단절 심각, 복귀 프로그램 운영 중
이렇게 늘고 있는 경력단절 여성 과학기술 인력을 다시 현장에 복구시키는 일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출산, 육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인력이 마음놓고 R&D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여성 과학기술자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과학기술 관련 직종으로의 진출 촉진, 연구 지원, 국제교류 지원, 네트워크의 활성화 등의 방안이 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여성 과학기술자에 대한 채용목표제와 할당제, 여성 과학기술자의 발전 잠재력 확충을 위한 법·제도 및 전담 기구 마련, 성 인지적 통계자료 구축, 가정생활과의 양립 지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성 과학기술자들의 주장은 “출발선상에서부터 남성과 여성이 이미 평등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혜숙 WISET 소장은 OECD 회원국 중에서 한국은 여성 과학기술자들이 일하기 가장 힘든 나라 중의 하나이며, 이로 인한 경력단절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고등교육을 받는 여성 비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성이 과학기술자로 활동하는 것을 막는 장벽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것은 여성들의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이라고 말했다.

많은 여성들이 이 문제로 인해 직장을 떠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공들여 키운 아까운 인재들을 놓치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기업, 단체 등에 이르기까지 여성 과학기술자의 경력단절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주기를 원했다.

현재 교육과학기술부는 WISET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WISE(Women Into Science and Engineering)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그중에서도 '여과기인R&D경력복귀지원사업'은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다.

이 프로그램은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일을 위해 R&D현장을 떠난 여성 과기인들의 경력단절을 다시 복구시키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

이혜숙 소장은 "여성 과학기술인들이 연구개발로 다시 복귀하면, 개인적으로도 좋고, 국가적으로도 핵심 인력을 보충하는 일이 가능해진다“며 WISET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들에서도 이 프로그램을 확대해주기를 바랬다.

가장 큰 과제는 대기업 등 민간 기업들이 이런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이다. 경력복귀 프로그램 공공기관들만의 잔치가 될 경우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도 있다. 여성 인력 확충을 위해 정부는 물론 기업, 대학 등 주요 기관들 간에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2.07.30 ⓒ ScienceTimes

매미 울면 왜 잠들기 어렵나 했더니…

매미 울음의 소리심리학적 비밀
[쿠키 과학] 무더위로 열대야 현상 심해지고 매미 소리까지 우리 귀를 괴롭히면서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고 있다. 시골매미는 보통 밤에는 울지 않는데, 도시 매미는 늦은 밤까지 울어대면서 잠 못 드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 도시 매미는 왜 밤에도 울어대고, 그 소리는 왜 밤잠을 설치게 할 정도로 우리 귀에 거슬리는 걸까.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는 매미 울음 소리를 분석한 결과 매미의 ‘맴, 맴, 매∼’하는 리듬이 우리 귀를 더 민감하게 해 수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두 세 마리에 의한 매미 소음은 90㏈에 육박하며 이는 노래방에서 사람이 마이크에 대고 목청껏 소리를 지르는 크기와 비슷하다. 이 때 매미가 우는 ‘맴’과 ‘맴’ 사이에 0.5초의 시간 여유가 생기는데 ‘삐익 삐익’하는 사이렌과 유사한 유형의 소리가 발생한다. 배 교수는 “소리가 하나의 음정으로 ‘삐’ 들리지 않고 ‘삐익 삐익’하는 패턴으로 음의 높낮이를 변화시키면 우리 귀는 민감해진다”고 말했다.

또 매미 소리의 음역대가 사람이 잘 듣는 소리의 음역대와 비슷하게 나타나는 것도 매미 소리를 ‘소음’으로 인식하는 이유다. 사람의 귀는 3000∼4000㎐의 소리를 잘 듣게 되어 있는데 매미 소리는 주로 2500∼5500㎐의 음높이로 소리를 낸다. 이 때문에 멀리서 우는 매미 소리는 60㏈에 불과하지만 사람이 실제 느끼는 소리는 80㏈ 이상이 돼 ‘소음’으로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매미가 울어대다가 잠시 쉬며 ‘매~’하고 우는 구간에서는 넓은 음폭을 불규칙하게 변동시켜 자극 적인 소리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티로폼이나 손톱으로 유리창·칠판을 긁어내릴 때 발생하는 자극적인 소리와 비슷하다. 소리 심리학적으로 이런 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배 교수는 낮보다 밤에 매미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는 이유에 대해 “대낮에는 태양열로 인해 소리가 하늘로 올라가지만 야간에는 지열 때문에 옆으로 퍼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배 교수는 “요즘 매미가 조명 기술의 발달로 야간에도 불을 밝게 밝히는 곳이 많아지며 밤낮을 혼동하면서 밤에도 울어댄다”고 덧붙였다.

2012년 7월 29일 일요일

2013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2013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일시 : 2012.07.26(목) - 07.29(일)
장소 : COEX(코엑스) 3층 홀C
주최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 102개 참가대학의 대학입학 종합정보 및 상담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의 무료진로진학상담
* 종합자료관 운영(전국 4년제 대학의 입학정보 검색)


입장권을 구입하여 수시 박람회를 입장하기 전에 한 컷을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대학들이 있었지만,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이번에도 주겠지요~~
기대하면서 출발합니다.

입구의 한 장면~~

나의 제자들입니다~~~

대학 배치표입니다~~수시박람회의 지도이지요~~~

대하가교의 학과를 검색하고 있는 제자~ 스포츠과학(마케팅)에 관심이 있지요~~

학생들의 관심이 많은 대학교였습니다..... 상담을 위해 한참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중간 중간 본인이 우너하는 대학에서 상담을 받고 있는 학부모와 학생들~~

건국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한시간 이상의 대기순번을 받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한양대(에리카)에도 학생들이 관심들이 많아 공대에 대한 상담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가천대에서는 보건에 관련된 학생들의 상담이 많았습니다. 또한 학부모님들고 자녀들을 위한 상담이 이루어졌습니다.

단국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사범대에 관련된 상담과 기타 다른 학과에 대한 상담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상당적으로 특성화된 학교에는 학생들이 적게 있는 모습들입니다.



상담을 하고 난 학생들을 위한 마지막의 필요한 상담이나 검사를 하는 곳입니다...

수시박람회를 위한 마지막의 느낌은 학생들의 눈은 언제나 높고, 또한 학교도 높은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눈이 높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기회였습니다.
그렇지만, 중간이하의 대학에서는 하나라도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2013 수능 D-100일 학습 전략

언수외 EBS 연계 출제 유형과 대비 전략
1) 언어 영역
유형 1. 지문의 핵심 제재 및 논지를 활용- EBS 교재와의 연계 강화 방침에 따라 EBS 교재에 수록된 비문학 제재의 지문을 거의 유사한 형태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는 EBS 교재의 비문학 제재 지문에서 다룬 핵심 제재를 활용하여 지문을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연계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비문학 분야 특정 제재 지문에서 다룬 핵심 제재 및 논지를 다른 제재의 지문(듣기의 경우 듣기 대본)으로 재구성하여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EBS 교재의 비문학 제재를 공부할 때는 지문에서 설명한 내용의 핵심 개념 및 원리, 논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방향으로 공부해야 할 것이다.

- 최근 들어 EBS 교재의 비문학 제재 지문에서 사용한 사진이나 그림 자료를 모의평가나 수능의 지문이나 문제, <보기> 자료에서 그대로 활용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EBS 교재에 제시된 그림이나 사진 자료도 지문의 논지와 연계하여 분석적으로 이해해 둘 필요가 있다.
유형 2. 지문(작품) 활용- 문학 제재 중 산문 문학(현대 소설, 고전 소설, 희곡, 시나리오, 수필) 작품의 경우는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거나 지문의 일부(1/3 혹은 1/2 정도) 장면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고,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의 내용과 유사한 장면을 지문으로 활용하기도 하며,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의 교재 수록 이외의 장면을 활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EBS 교재에 수록된 산문 문학 작품의 경우에는 작품 목록을 정리하여 작품 전체의 줄거리, 개괄적인 사건 전개 양상, 주요 등장인물들의 관계 양상 등을 개괄적으로 학습해 둔다면, 어떤 작품의 어느 부분이 출제되더라도 내용 이해 및 문제 풀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운문 문학(현대시, 고전 시가) 작품의 경우는 길이가 비교적 짧은 편이기 때문에 작품 전문이 그대로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EBS 교재에 수록된 운문 문학 작품의 경우에는 문학 교과서나 참고서를 바탕으로 시적 화자의 처지(상황)․태도․정서, 시상 전개 양상, 시적 의미, 세부적인 표현 요소 등과 관련된 사항까지 심층적으로 공부해 두어야 할 것이다.
유형 3. 문항 아이디어 활용- EBS 교재에 수록된 문제들 중, 새로운 문제 형식, 도식화된 형식, 복합적인 사고력이 필요한 형식 등과 같이 유형이 참신하다고 생각되는 문항의 경우 그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출제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EBS 교재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참신한 형식으로 문제를 구성한 유형에 대해서는 제시된 자료 형식까지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쓰기 문제, 어휘․어법 관련 문제, 언어 제재에서 출제되는 문제의 경우 EBS 교재에서 다룬 문항의 아이디어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따라서 EBS 교재의 쓰기 문제, 어휘․어법 관련 문제, 언어 제재의 지문 내용이나 문제 등을 공부할 때에는 문제 유형에 따른 접근 방식도 체계적으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2) 수리 영역
유형 1. 숫자 ․ 식을 변형하여 연계
- EBS 교재와 문제 상황이 유사하고, 풀이 과정에서 적용되는 개념 및 원리가 유사하게 응용되는 연계 출제 비율이 가장 높은 유형으로 2012년 6월 모의평가에서 ‘가’형과 ‘나’형 각각 10문항과 12문항이 연계되어 출제되었다.

이와 같은 연계 출제 유형의 문제들 다수가 기본 원리를 바탕으로 한 이해 문제들로 숫자와 식이 변형되어 출제되었다 하더라도 문제에서 묻고 있는 개념과 원리가 비슷하여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EBS 교재뿐 아니라 교과서 등을 통해서 중요한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학습하여 숫자나 식이 변형되어도 풀 수 있도록 대비하자.
유형 2. 질문이나 조건을 축소, 확대, 변형하여 연계- 문제의 질문이나 조건을 축소․확대하여 변형한 유형으로 2012년 6월 모의평가에서 ‘가’형과 ‘나’형 각각 4문항과 7문항이 연계되어 출제되었다. 특히, 2012년 6월 모의평가 ‘나’형에서 합답형(<보기>) 문제를 이해 문제로 변형한 문제가 1문항 출제되었는데, 이와 반대로 이해 문제를 합답형 문제로 변형하는 등의 방식으로도 출제될 수 있다.

따라서 문제를 풀 때 사용되는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여 다양한 문제 형태에 응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특히, 합답형 문제의 경우 ㄱ, ㄴ, ㄷ에서 순차적으로 무엇을 구하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이해 문제로 형태가 변형되어도 풀 수 있도록 대비하자.
유형 3. 그래프를 인용, 변형하여 연계- EBS 교재에서 주어진 그림이나 그래프를 일부 변형하거나, 문제 상황을 유사하게 응용한 유형으로 2012년 6월 모의평가에서 ‘가’형과 ‘나’형 각각 3문항과 1문항이 연계되어 출제되었다. 그래프나 그림이 연계된 문항은 시각적인 효과 때문에 체감 연계율이 높은 문항이므로 EBS 교재에 제시되어 있는 그래프 등이 포함된 문항을 출제 의도와 함께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문제를 푸는 데에만 집중하지 말고 풀이 과정을 이해하고, 그림이나 그래프를 해석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학습하여 유사한 문제 상황이 출제되었을 때, 풀 수 있도록 대비하자.
3) 외국어(영어) 영역
유형 1. 지문 활용- EBS 교재의 지문을 활용하여 문항의 유형을 변형하는 형태로, 외국어(영어) 영역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EBS 교재 연계 출제 방식이다.

- 지문을 거의 그대로 활용하지만 문제 유형이 대부분 변형되기 때문에 문제 자체보다는 지문 분석에 중점을 두고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문을 읽을 때 항상 글의 주제를 먼저 파악하는 습관을 들이면 실전에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유형 2. 개념 및 원리 활용- 소재를 활용하여 대화[지문]을 재구성하거나 지문을 활용하여 어휘ㆍ어법 문제로 변형하는 형태로, 다른 연계 방식에 비해 체감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

- 소재만 활용한 경우 대화[지문]의 세부 내용이나 전개 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미 접해 본 소재를 다루고 있다면 분명 듣거나 읽는 것이 수월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 동일한 지문을 활용하지만 어휘ㆍ어법 문제로 문제 유형이 변형된 경우 지문을 깊이 있게 공부하지 않았다면 전혀 다른 문제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기출 항목들을 중심으로 어휘ㆍ어법의 개념을 완벽하게 정리한 후, EBS 교재의 지문에 직접 적용해보는 학습을 꾸준히 해 두면 좋을 것이다.
유형 3. 자료[그림, 도표] 활용- 그림이나 도표를 거의 그대로 활용하여 대화[지문]의 내용을 재구성하는 형태로, 문제의 유형은 바뀌지 않는다. 최근 수능에 출제되는 그림과 도표 문제가 모두 이러한 연계 방식을 활용하여 출제되고 있다.

- 자료를 활용한 EBS 연계 방식은 대화[지문]의 내용은 상당 부분 변형되나 그림이나 도표의 내용이 거의 동일하고 문제 유형이 바뀌지 않으므로 그림이나 자료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고 학습할 필요가 있다.

[2013 수능 D-100일] 성적대(등급)별 학습 전략

언어 영역
상위권(1~2등급) : 실수를 줄이고, 고난도 문항에 대비하는 것이 관건이다.언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올해 6월 모의평가도 그다지 어렵지 않게 출제된 편이다. 이렇게 언어 영역의 전반적인 난이도가 쉽게 출제되는 상황에서 상위권 수험생들은 한 문항이라도 실수를 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실수 여하에 따라서 등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실제 수능에서는 전반적인 난이도를 쉽게 출제하더라도 상위권의 변별력을 감안한 고난도 문항을 어느 정도 안배한다. 따라서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최대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주의함은 물론 고난도 문항에 대한 문제 풀이 감각 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중위권(3~4등급) :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에 대한 보충․심화 학습이 중요하다.언어 영역 성적이 통상적으로 3~4등급에 해당하는 수험생들, 즉 중위권 수험생들의 경우는 수능 대비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리는 제재나 문제 유형이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이 말은 평소에 자주 틀렸던 제재나 문제 유형은 실제 수능에서도 틀릴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3~4등급에 속하는 중위권 수험생들은 평소 본인이 자주 틀리는 제재나 문제 유형을 분석하고 이를 보충․심화하기 위한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BS 교재 내용과 연계하여 수능을 출제하는 방침은 3~4등급에 해당하는 수험생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위권(5등급이하) : 기출 문제를 통해 언어 영역에 대한 감각을 키워야 한다.언어 영역 점수는 공부를 하나 안 하나 비슷하게 나온다고 생각하여 언어 영역 공부를 아예 하지 않거나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그런데 이는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언어 영역도 여느 과목과 마찬가지로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면 분명히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성적에 해당하는 수험생들의 경우는,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최근 3년간 실시된 수능 및 모의평가,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를 풀도록 하자. 이때 중요한 것은 문제의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왜 오답인가를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공부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르는 개념이나 용어, 원리, 작품 등이 나오면 그때그때 보충․심화 학습을 통해 해결하도록 하자. 이러한 과정을 수능 전날까지 지속함으로써 언어 영역에 대한 감각을 체득한다면 성적은 필연적인 결과물로 향상될 것이다.
2) 수리 영역
상위권(1~2등급) : 1~2문항으로 출제되는 고난도 문항을 못 풀거나 실수하면 안된다.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되는 1~2문항이 1등급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상위권 수험생들은 작은 실수도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문제 풀이 감각 유지 및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를 꾸준히 해야 할 것이다. 특히 6월 모의평가 수리 영역의 고난도 문항을 살펴보면 ‘가’형과 ‘나’형에서 각각 4문항과 3문항이 단답형에 있는 문항으로 분석되어 단답형을 정확하게 풀어내는 실력을 기르고 또한 주어진 100분 동안 30문항을 푸는 시간 안배에도 유의하여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연계 출제되는 EBS 교재를 통해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하면서 다른 교재 또는 문제들을 병행하여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위권(3~4등급) : 기본이 되는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여 응용력을 높이자.최근 수능이 쉬워지는 경향에 따라 등급별 구분 점수의 폭이 좁아져 3~4등급이 더 치열해 지고 있다. 중위권 수험생들은 1~2 문항이 출제되는 최고난도의 문항보다는 나머지 문항들을 실수없이 풀 수 있도록 공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따라서 수능에서 출제 비중이 비교적 높은 단원을 우선적으로 집중 공략하여 다양한 문항을 접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3~4등급에 해당하는 중위권 학생들이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취약한 단원과 자주 틀리는 문항 유형에 대한 보충․심화 학습을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하위권(5등급 이하) : 쉬운 단원과 기출 유형을 중심으로 학습하자하위권 수험생들은 수리 영역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말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4점 배점의 고난도 문항을 제외하고, 기본 개념을 주로 다루는 2점 또는 3점짜리 문항을 위주로 학습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하위권 학생들은 쉬운 단원과 풀 수 있는 기출 유형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바람직하다.

5등급 이하의 수험생들은 중상위권에 비해 EBS 교재를 더 집중 공략해야 한다. 또한 문제를 풀 때, 정답만 맞추기 보다는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방향으로 학습하여 변형되어 출제되는 연계 문제를 대비한다면 점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3) 외국어(영어) 영역
상위권(1~2등급) : 고난도 문항을 중심으로 꾸준히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외국어(영어) 영역의 경우,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2012 수능에 출제되지 않았던 ‘빈칸이 2개 제시되는 빈칸 추론 유형’이 출제되었다는 것인데, 이 유형은 2011년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이미 출제된 바 있다. 2012 수능과 마찬가지로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도 빈칸 추론 유형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었는데, 특히 빈칸을 2개로 제시하는 유형까지 출제되면서 상대적으로 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2013 수능에서도 2012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처럼 빈칸 추론 유형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될 확률이 높으므로, 상위권의 경우 빈칸 추론 유형을 중심으로 고난도 문항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2013 수능에서 빈칸을 2개로 제시하는 유형이 출제될 경우, 최고난도 문항이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확실하게 해 두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동시에 상대적으로 EBS 연계 체감도가 낮은 어휘․어법 문항에 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중위권(3~4등급) : 반복해서 틀리는 문항은 보충․심화 학습을 통해 완벽하게 익혀야 한다.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을 어떻게 완벽하게 학습하느냐가 성적을 한 단계 올리는 데 있어 상당히 중요하다. 우선 평소 자주 틀리는 유형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왜 답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지 분석하고 그에 따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그와 동시에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맞추는 문항을 실수로 틀리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위권 학생들 중 간혹 EBS 교재를 무조건 외우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2013 수능에 연계될 EBS 교재의 모든 문제들을 외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EBS 교재 연계 문항의 상당수가 지문을 활용하여 유형을 변형하는 경우이므로, 지문의 핵심 내용이나 흐름을 기억해 두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하위권(5등급이하) : 기출 문제를 완벽하게 공략하고 어휘력 향상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기출 문제를 완벽하게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정하여 꾸준히 학습하되, 특히 어휘력 향상에 중점을 두도록 한다. 수능이 100일 정도 남은 시점이 되면, 듣기도 잘 들리지 않고 지문 해석도 잘 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외국어(영어) 영역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영어는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목이므로 지금 포기하면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어려울 수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EBS 교재를 선택하여 학습한다. 이때 지문의 세세한 내용을 일일이 다 기억하는 것보다는 전체 글의 흐름을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4) 사회탐구 영역
상위권(1~2등급) : 쉬운 수능에서는 문제 하나가 등급을 바꾼다.최근 쉬운 수능에 만점자가 속출하는 만큼 상위권에서는 한 문항을 맞고 틀리는 것에 등급이 바뀔 수 있다. 교과서의 주요 개념․원리는 반드시 세세한 부분까지 정확하게 이해해야 함은 물론, 교과서에서 보충 자료로 제시된 세부적인 내용까지도 철저하게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또, 최근에는 한 가지 개념․원리가 아니라 유사한 관련 개념․원리를 복합적으로 모두 이해하고 이를 실제 사례에서 찾아내는 문제가 고난도로 출제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EBS 교재의 문항을 변형하는 유형은 지문이나 자료를 변형하거나 답지를 변형하는 형식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연계 유형은 문제의 핵심 요소가 기출 문제와 동일하므로, 문제에서 찾아야할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EBS 교재를 학습하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중위권(3~4등급) : 문제 풀이를 통해 부족한 개념․원리를 익혀라.핵심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느냐의 여부는 고득점의 중요한 열쇠이다. 특히 중위권 학생들은 핵심 개념과 원리를 숙지하고 있어도 이와 관련된 유사 개념과 원리의 이해가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핵심 개념․원리와 유사 개념․원리를 모두 정리하고 익히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EBS 교재에 새로 나온 생소한 지문이나 자료는 수능에서 자주 활용되어 변형 출제되므로, EBS 교재에 수록된 참신하고 생소한 지문이나 자료, 도표, 그래프 등은 주의 깊게 보아 두어야 함은 물론 여기에 적용된 개념과 원리는 반드시 이해하고 있어야 변형 출제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하위권(5등급 이하) : 기출 문제를 정리하면서 기본개념을 익히자.기본 개념에 대한 학습이 부족한 하위권 학생들은 자주 출제되는 핵심 개념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최근의 수능은 기출 유형을 변형하여 출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우선 기출 문제를 정리하면서 기출 문제에서 자주 다루고 있는 개념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빈출 개념부터 차근차근 이해해 나가야 한다.

어려운 문제에 시간과 노력을 빼앗기지 말고, 쉬운 문제부터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쉬운 수능을 추구하는 최근의 경향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문제가 기본적인 개념을 쉽고 평이하게 출제하는 만큼 쉬운 개념, 쉬운 문제부터 시작하여 점차 어려운 문제로 학습의 폭을 넓혀간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5) 과학탐구 영역
상위권(1~2등급) : 실수없이 고난도 문항을 빠르게 해결하는 연습이 만점을 향하는 지름길이다.과목별 성적이 1∼2등급인 학생들은 교과 개념 정리가 이미 완벽하게 되어 있고,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도 상당 부분 되어 있다고 판단된다. 다만 만점에 대한 의욕으로 최고난도 문항에만 너무 매달린 나머지 쉬운 문항에서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 없도록 균형있는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수능 때까지 학습할 고난도 문제집 또는 그 동안 학습하면서 정리한 자료나 노트를 준비하여 매일 일정량씩 꾸준히 풀어볼 것을 권한다.

최근 몇 년간의 기출 문항은 따로 정리하여 EBS 교재와 병행하여 학습하도록 한다. 유사한 유형이나 응용된 유형 발견 시 관련 교과의 개념과 원리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변형된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까지 연구․분석해야 한다.
중위권(3~4등급) : 철저한 교과 학습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제 풀이를 경험 하라.중위권 학생들은 수능 시험의 난이도와 평소 학습 태도에 따라 성적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즉, 시험이 조금 쉬우면 성적이 많이 상승할 수 있지만, 반대로 조금 어려우면 성적이 쉽게 하락하기도 쉽다. 이것은 체계적인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아 교과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학생들은 한꺼번에 몰아서 학습하는 태도를 버리고, 지금부터라도 교과서를 다시 한 번 체계적으로 복습하여야 한다.

시간이 100일 밖에 안 남았다는 초조함에 마구잡이식으로 문제 풀이에만 매달리게 되면 틀렸던 문제는 계속해서 틀리고, 약간만 변형된 문제가 출제되어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개념이 머릿속에 명확하게 정리된 후 차분하게 문제 풀이 학습을 시작하도록 하자. 중위권 학생들은 우선 수능 기출 문항과 모의평가 문항을 분석하여 출제 패턴을 숙지한 다음, EBS 교재를 학습하면서 기출 문항과 비슷한 유형을 보다 자세히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위권(5등급이하) : 포기는 금물!, 집중하여 개념 정리와 문제 풀이를 한번에 해결하자.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이 시점에서 빠르고 집중력 있게 움직인다면 성적이 큰 폭으로 향상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리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 우선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교과서를 펼쳐 처음부터 끝까지 교과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 최근 수능에서는 자료 해석 문항이 주로 출제되지만, 교과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를 묻는 문항도 다수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므로 개념 이해 문항은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정확한 개념을 익히도록 한다.

교과서를 학습할 때에는 항상 과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학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자칫 교과서를 소홀히 하면 실제 득점과 연결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학습한 내용 중 어려운 부분이나 키워드를 정리해 보는 것도 좋다.

또한 중요한 법칙, 주요 정리, 공식 등은 반드시 암기해 두어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남은 기간 동안EBS 교재를 집중적으로 학습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수능 영역별 마무리 BEST 5 학습 전략

) 언어 영역1. 수능 연계 출제 대상 EBS 교재는 반복 학습하면서 심층적으로 이해하라.
2. 듣기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수능과 동일한 형태로 직접 들으며 연습하라.
3. 쓰기는 기출 문제로 감각을 유지하고, 어휘․어법은 주요 문법 사항을 점검하라.
4. EBS 교재에 수록된 문학 작품들은 빠짐없이 목록화하여 정리하고, 가능한 한 세부 사항까지 심층적으로 공부하라.
5. 비문학 제재의 관건은 독해력! 실전형 지문과 문제로 독해 감각을 유지하라.
2) 수리 영역1.'지수와 지수함수', '로그와 로그함수', '행렬', '수열(함수)의 극한' 단원에서 출제되는 기본(계산) 문제는 수능에 반드시 출제되므로 짧은 시간 내에 정확히 풀도록 연습하라.
2. 2012 수능에 연계 출제되었던 EBS 교재 문제의 개념을 점검하면서 반복 학습하라.
3.'(다항함수의)미분법/적분법', '공간도형과 공간좌표', '벡터' 단원의 고난도 문항을 공략하라.
4.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학습하여 실전감을 높여라.
5. 시간 안배를 효율적으로 하여 실전 문제 30문항을 90분 동안 풀어라. (답안지 작성 시간을 10분으로 안배)
3) 외국어(영어) 영역1. 듣기는 매일 들으면서 감각을 유지하되, 끝까지 집중해서 듣는 연습을 충분히 하라.
2. 어휘력, 구문 이해 능력, 독해 능력 중 취약한 부분에 대한 보완 학습을 하라.
3. 고득점을 노린다면, 빈칸 추론 유형과 어법 문제를 확실하게 공략하라.
4. 실제 시험 시간(70분) 내에 50문항을 푸는 연습을 꾸준히 하여 실전 감각을 유지하라.
5. EBS 교재 연계 출제에 대비하여 EBS 교재를 학습하되, 단순히 문제 풀이에 집중하기보다는 지문의 대의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어라.
4) 사회탐구 영역1. 핵심 개념과 원리를 세세하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 빈출 개념은 이와 관련한 유사 개념과 원리까지도 복합적으로 파악해 두어야 한다.
2. 생소하거나 복잡한 자료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고득점의 지름길이다. 정답과 관련된 정보를 신속히 파악하는 훈련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3. 기출 유형을 완벽히 정리하고, 특히 취약한 유형은 집중 관리하여, 기출 유형을 변형한 문항까지도 반복하여 학습해야 한다.
4. 가능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아야 한다. 꾸준한 실전 훈련을 통해 문제의 구성 원리를 자연스럽게 체득함으로써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5. EBS 교재의 연계 출제는 자료나 지문을 활용하는 문항이 대부분이다. EBS 교재의 자료나 지문은 반드시 정리해 익혀두어야 한다.
5) 과학탐구 영역1. 기출 문항을 분석하여 유형을 꼼꼼히 정리하라. 한 번 기출된 자료나 유형이 다시 출제될 경우 바로 분석하여 문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이해해 두도록 한다.
2. 교과 개념을 완벽하게 학습하라. 하나의 교재를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교과 개념을 정확하게 익히도록 한다.
3. 탐구 실험 내용과 새로운 소재에 관심을 기울이라. 탐구 실험의 과정과 결과도 자주 출제되는 추세이므로 한 번쯤 정리해 두고, 새로운 자료나 관련 과학 소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4. 문항에서 묻는 내용과 제시된 조건, 단서를 정확하게 파악하라. 문항 풀이의 첫 단추는 문항에서 묻고 있는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5. EBS 교재를 가까이하라. EBS 교재의 연계 출제율이 높으므로 수능 전에 EBS 교재에서 다루어진 내용, 자료, 소재 등을 정리하도록 한다.

주목할 만한 이색 전형

동국대… 프레젠테이션 등 전공 수학능력 평가
아주대… 공동체의식·성실성·책임감 높은 점수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의 2대 키워드는 '간소화'와 '정성평가 강화'다. 주요 대학과 일선 고교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거쳐 선발된 신입생은 △중도 탈락률이 낮고 △리더십과 학교 적응력, 진로의식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며 각 대학은 앞다퉈 입학사정관 전형 비중을 늘리는 추세다. 이번 입시에서 이색 전형을 앞세워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선 대학들의 동향을 짚었다.

◇동국대ㅣ수능보다 전공 수학능력 중시
동국대는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대신 대표 입학사정관 전형인 ‘두드림(Do Dream) 특성화 전형’에서 단과대학별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1단계 전형에서 문과대는 독후감 두 편, 사범대는 교사 추천서를 각각 받는다. 2단계에선 단과대학별로 △문과대는 ‘인문학적 소양 평가를 위한 주제토론’ △이과대는 ‘지정 내용 풀이’ △사회과학대는 ‘그룹 토론’ △법과대는 ‘법 관련 의견 서술’ △경영대는 ‘프레젠테이션’ △바이오시스템대와 공과대는 ‘시청각 자료 시청’ △사범대는 ‘교직 관련 주제 발표 진행 후 개별 면접’ 등 전공 수학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학교생활 우수자를 선발하는 ‘DU액티브(DU ACTIVE) 전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단계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70%·서류 30%→ 2단계 성적 60%·면접 40%’로 선발한다. 다만 1단계 합격 인원은 3배수에서 5배수로 크게 늘렸다. 좀 더 많은 지원자가 면접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다. ‘불교계 추천 전형’은 ‘1단계 학생부 70%·서류 30%→ 2단계 1단계 성적 60%·면접 40%’로 선발한다.

◇성신여대ㅣ인성·예체능 평가 기준 엄격

성신여대는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445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선발 인원(360명)보다 23.6%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인성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제출 서류에 ‘인성평가’ 관련 문항을 추가로 도입하고 그동안 입시에서 배제됐던 예체능 과목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인다. 1단계 서류평가로 모집단위 선발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선 서류평가를 40%, 면접평가를 60% 반영한다. 전체 전형을 통틀어 정규직 전임사정관 14명과 각계 전문가 출신 위촉사정관 56명이 다단계 평가를 진행한다. 단, 전형 변화에 따른 지원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전형 종류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5개로 진행된다.

선발 전·후 추수지도 부문도 눈에 띈다. 예비 수험생을 위해선 △성신어울림캠프 △함께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성신스마트리더캠프 등이 진행되며 △대학 적응 △기초 학업역량 강화 등 입학생 대상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아주대ㅣ제출 서류 간소화… 면접 강화

아주대는 2013학년도 전형에서 이전까지 운영되던 입학사정관 전형을 ‘아주 에이스(ACE) 전형’으로 통칭해 선발한다. 제출 서류를 간소화해 1차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만으로 진행되며 교사 추천서와 포트폴리오는 받지 않는다.

1단계 평가 서류 가짓수가 줄어든 대신 2단계 면접에선 발표면접·개인면접 등의 다면평가가 진행된다(단, 특수교육 대상자는 개인면접만 진행). 발표면접은 지원 학과에 대한 전공 적합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준비시간(20분)→ 발표(5분)→ 질의응답(10분)’의 순서로 진행된다. 주된 평가 요인은 응용력·창의력·의사전달력 등이다. 자연계열은 수학·물리·화학·생물, 인문계열은 인문학·사회과학 관련 전공적합성을 각각 평가한다. 개인면접은 제출 서류의 진실성, 지원자의 인성 검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올해는 성실성·책임감·리더십·공동체의식 평가 비중이 높다.

커피 한 잔, 순두부 한 그릇 구수~한 '강릉의 맛'

술과 취객이 사라진 경포대에 왔다면 밤에는 커피향에 취해 해변의 낭만을 만끽해보자. 커피는 선도(鮮度)가 중요하다. 로스팅, 즉 원두를 볶아 커피를 끓일 때까지 시간이 짧을수록 맛과 향이 좋다. 맑은 물과 공기 때문일까, 강릉은 커피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고, 그 싱싱한 원두로 커피를 우려내는 전문점이 유난히 몰려있다. '한국의 커피 메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커피 공장에 이탈리아 레스토랑까지 겸한 '테라로사'(강릉점 033-648-2710·경포점 033-648-2710)와 국내 커피 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이추씨가 운영하는 '보헤미안'(033-662-5365)이 자리를 잡은 이후 '하슬라'(033-641-6991) '카페 카모메'(033-643-8252) '쉘리스'(033-644-2355) '크레마코스타'(033-648-0333) '모무스'(033-642-4411) 등의 커피 전문점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커피 한 잔 가격은 3000원부터 2만원대까지 원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신선할수록 맛있는 건 커피 말고 두부도 있다. 경포대에서 멀지 않은 강릉시 초당마을은 아마도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두부 마을일 것이다. 원조로 꼽히는 '초당할머니순두부'(033-652-2058)가 1970년대 문을 연 이후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번지면서 두부집도 늘어나 이제는 '토담순두부'(033-652-0336) '원조초당순두부'(033-652-2660) '고부순두부'(033-653-7271) 등 20여곳이 성업 중이다. 간수 대신에 바닷물로 두부를 만들어 다른 지역 두부보다 부드럽다고 한다. 순두부도 모두부도 다 괜찮다. 대개 1인분 6000원쯤 한다. 두부를 만들기 위해 두유를 짜내고 남은 비지에 섞어 먹는 비지장, 막된장에 묻어 삭힌 고추장아찌 따위의 소박하면서도 향토적 느낌이 물씬한 밑반찬이 두부 맛을 한층 살려준다.

강원도 토속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감자옹심이는 '강릉감자옹심이'(033-633-8766) '정동진심곡쉼터'(033-644-5138), 막국수는 '삼교리막국수'(033-661-5396) '송정해변막국수'(033-652-2611) '형제막국수'(033-645-9969), 동해 특산의 못난 생선 '장치'로 만드는 찜은 '월성식당'(033-661-0997) 등이 이름났다.

서울에 육개장 맛있게 하는 음식점 없나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육개장?
필자와 비슷한 연배의 중년 남자들에게 여러 번 들은 이야기가 있다. 자기 어머니가 끓여주신 육개장만큼 맛있는 먹을 거리는 없다고... 공통적인 것은 그 중년 남자들의 고향이 대부분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이라는 점이다. 그 정도는 아니지만 필자 역시 어렸을 때 집에서 가끔 먹었던 육개장 맛은 각별했다. 소고기와 파, 토란 등을 듬뿍 넣고 끓인 육개장은 담백하면서 아주 시원했다.

여러 번 반복해서 먹어도 전혀 질리지도 않았다
매년 여름철 복날이면 연중행사처럼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육개장을 먹고 무더위에 지친 원기를 보충하고는 했다. 주로 하절기에 먹었던 육개장은 이열치열(以熱治熱)의 매력을 가장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음식이었다. 또한 전언한 중년 남자들의 개인 경험치처럼 아주 맛있는 먹을 거리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나이가 들고 나니 맛있는 육개장을 먹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서울 장안(長安)에 육개장을 잘하는 식당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당에서 파는 대부분의 육개장은 하나같이 지나치게 빨갛고 맵고 텁텁하기만 하다. 육개장을 좀 잘한다는 식당에 가도 옛날 집에서 먹던 그 맛은 찾아볼 수가 없다. 맛있는 육개장의 특징인 시원하면서 담백한 풍미가 어느새 실종한 것이다. 시중 식당에서 육개장을 만들 때는 거의 뼈를 사용해서 국물을 내기 때문에 깔끔하지 않고 국물 맛이 텁텁하기만 하다.

필자는 여러 해 전 지하철 무료신문에 맛집 기사를 연재한 적이 있는데 여름철이면 육개장 잘하는 음식점을 인터넷과 수소문을 통해서 계속 조사했지만 도대체 발굴할 수 없었다. 어떻게 정보를 듣고 찾아간 식당의 육개장은 옛날 집에서 먹었던 육개장과는 거리가 있었다. 과연 육개장이 맛있는 음식일까 의심할 정도였다. 오죽하면 허영만 화백 만화 ‘식객’에서도 육개장 맛있는 음식점이 없다고 했을까! 일반 식당에서 파는 맵기만 하고 텁텁한 육개장 맛은 내가 기억하는 육개장 본연의 맛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음식과 외식업에 대해서 일가견이 있는 사람 사이에서 가끔 하는 이야기가 있다. 육개장을 잘하면 대박을 낼 수 있고 유명 식당으로 빠른 시간 내에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수도권에 진정한 육개장 맛집이 없기 때문에 선점의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육개장 맛집은 무주공산(無主空山)이기 때문에 달에 맨 처음 착륙한 닐 암스트롱처럼 육개장 최초의 지존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따라서 누군가 육개장을 잘 만들면 곰탕의 하동관처럼 상징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한우 소고기로 끓인 육개장이 정답이다
이런 이야기를 식당업주와 창업자에게 나 역시 여러 해 전부터 수없이 이야기했다. 육개장만 제대로 만들면 빠른 시일 내에 유명한 식당으로 우뚝 설수 있다고. 그러나 필자의 소견으로도 지금 서울, 인천, 경기도에서 “자기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육개장”과 근사치에 달한 풍미를 가진, 제대로 된 육개장을 제공하는 식당이 없다는 것이 명확한 결론이다. 이것은 순전히 필자 개인의 생각이 아니고 주위에 음식정보에 대해 한가닥 하는 지인들의 공통된 의견이기도 하다.

얼마 전 경기도 모처에서 한우식당을 하는 업주를 상담했다. 한우구이 무한리필 전문점을 하다가 작년 추석 이후부터 손님이 급감했다고 한다. 여러 가지 조언을 했는데 그 중 하나가 한우 육개장을 맛있게 만들어서 대외적으로 손님에게 확실하게 어필하자는 안이었다.

한우식당 업주는 대학교에서 축산학을 전공하고 한우도 키운 적이 있는 축산전문가로 한우를 일반 음식점보다 많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경쟁력과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맛있는 육개장만 만든다면 손님에게 좋은 가격에 한우 육개장을 제공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가 있었다.

맛있는 육개장을 만드는 핵심 중 하나는 건더기 즉 소고기 고명의 푸짐함이다. 원재료를 풍부하게 써야 양질의 육개장이 가능하다. 그래서 한우식당 업주를 포함하여 몇몇 사람과 육개장과 불고기 등에 관한 벤치마킹을 며칠 동안 다녀왔다. 업무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맛있는 육개장 집을 발굴하고 싶었다.

맛있는 육개장 찾아 삼백리(三百理)
우선 나 혼자 먼저 다녀온 강남에 최근 오픈한 모 육개장 전문점. 상호와 인테리어 콘셉트는 모던하고 새로운 유형의 한식집이다. 밥은 즉석에서 돌솥밥으로 해서 맛있지만 육개장과 같이 나오는 5가지 찬은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진다. 육개장 역시 탕반이라 김치와 깍두기만 맛있으면 무조건 오케이다. 돌솥밥이라 음식 제공하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한가한 오후 3시에 갔는데 식사가 나오는 시간이 15분 이상 소요되었다. 육개장 맛은 생각 외로 비교적 양호했지만 수입산 소고기에 건더기는 빈약했다. 가격은 7000원. 국물을 낼 때는 수입육은 한우를 못 따라간다. 철저하게 원 재료비를 맞춘 것이다. 생각보다는 괜찮았지만 상품력(맛)보다는 콘셉트가 앞서는 신개념 육개장 전문점이다.

충남 천안의 유명한 육개장집. 한우를 사용한 것은 적합했지만 뼈를 사용해서 국물 맛은 좀 탁하고 조미료 맛이 많이 강했다. 같이 벤치마킹에 동행한 한우식당 업주가 라면스프를 먹는 것 같다는 촌평을 했다. 우리가 원하는 그 육개장이 아니었다. 그러나 밥맛은 아주 좋았다. 나는 특을 주문했는데도 건더기의 양이 충분하지가 않았다. 가격은 보통 7000원, 특 9000원 이다.

그 다음은 대전의 유명한 육개장 집. 파개장으로 알려진 집으로 유명세답게 손님이 많았다. 수입육을 사용하고 파를 넣어서 파의 단맛이 우려 나온 것이 나름 괜찮았다. 그렇지만 맑고 시원한 육개장 맛이 아니었다. 국물 맛이 너무 진한 것이 역으로 단점이다.

경남 함양 대성식당은 소고기국밥으로 아주 우수하지만 육개장이라기보다는 경상도식 소고기국밥같다. 메뉴명도 물론 소고기국밥이다. 지극히 경상도스러운 반찬이지만 10가지 이상 나오는 찬들이 정성이 있었다. 그러나 육개장은 아니다.

최근 대구광역시에서 시(市)차원으로 육개장을 대구의 향토음식으로 육성한다고 한다. 매우 반가운 이야기다. 지명인 대구(大邱)를 딴 대구탕반(大邱湯飯)은 육개장과 따로 국밥을 지칭하는 옛날 음식 명이기도 하다. 대구의 육개장 전문점들은 서울보다는 앞서지만 육개장 한 그릇 먹으러 일부러 대구광역시에 갈 정도로 임팩트가 강렬할까? 글쎄다.

현재 육개장 지존은 옥야식당
필자가 생각한 가장 베스트 육개장 지존은 경북 안동의 옥야식당이다. 해장국이라는 메뉴명으로 팔지만 선지를 빼면 거의 90% 육개장에 가깝다. 충청도가 고향인 업주 할머니도 육개장이라고 이야기한다. 메뉴판에는 안 적혀 있지만 손님이 선지를 빼고 주문하면 서빙하는 직원이 육개장이라고 호칭한다.

팔순 가까운 할머니가 지금도 식당 입구 주방에서 육개장 고기를 일일이 손질하고 있다. 우선 이것이 30% 이상 먹고 들어간다. 국물 맛은 시원하고 담백한 육개장의 맛을 제대로 재현하고 있다. 여기에 한우 양지머리 등 고기의 질은 양호하고 양도 꽤 푸짐하다. 한 그릇 다 비우면 속이 편하고 든든하니 아주 충실한 국밥이다. 가격은 7000원.

서울에 70년 가까이 된 곰탕집이 근래 들어 부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비해 옥야식당은 아직도 명불허전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 이것 하나 먹으러 안동까지 일부러 간적도 여러 번 있다. 몇 년 전만해 비교적 무명이었던 옥야식당이 전국구 식당이 된 것은 전적으로 인터넷의 힘이 크다. 거기에는 필자의 발굴이 꽤 한 몫 했다고 감히 자부한다. 그러나 업주 할머니는 잘 모를 것이다. 단 미리 뿌려서 나오는 후추의 맛은 좀 줄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후추의 강한 맛이 국밥의 맑은 국물 맛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치나 깍두기는 명성에 비해 딸리지만 육개장의 품질이 완전히 상쇄를 한다. 만일 필자가 다니는 회사나 집 근처에 옥야식당 동일 가격의 동급 수준의 육개장 집이 있다면 최소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아주 훌륭한 국밥이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다. 서울에서는 한우육개장을 7000원에 그렇게 맞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일본 도쿄의 육개장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서울 시내에 맛있는 육개장 집이 없다. 그렇다고 육개장 한 그릇 먹으러 매번 안동까지 갈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잘 아는 한식전문가 더함 김인복 대표에게 맛있는 육개장을 개발해보라고 개인적으로 회유와 협박으로 강권했다. 맛있는 육개장을 완성하면 분명히 하루에 수백 그릇씩 이상 판매할 수 있다고 공언까지 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육개장 맛있는 식당이 없으면 고객의 강력한 니즈를 모아서 맛있는 육개장 전문점을 탄생하게 해야 한다고.

이제는 고객이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5~6년 전부터 식당 경영자들에게 육개장에 대해 누누이 이야기했지만 아직도 어느 누구 하나 맛있는 육개장 전문점을 실천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식 문화와 음식에 대한 철학과 직관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비즈니스 측면에서 고객의 진짜 숨은 니즈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양질의 육개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다 선호할 수 있는 메뉴다. 전언한 안동 옥야식당 해장국(육개장)은 물론 중노년층이 선호하지만 20대 신세대도 충분히 좋아하는 먹을 거리다. 필자가 운영하는 회사의 젊은 직원도 옥야식당 육개장을 아주 좋아한다.

좋은 맛은 세대와 성별의 차이를 극복한다. 육개장은 아침, 점심, 저녁 3끼를 모두 먹어도 물리지도 않는다. 몇 년 전 다수의 식당 경영자들이 일본 야키니쿠 벤치마킹 투어를 다녀왔는데 일본인이 운영하는 도쿄의 야키니쿠 식당에서 상당히 훌륭한 육개장을 먹었다고 한다. 서울에는 없는 맛있는 육개장 집이 도쿄에는 있는 것이다.


육개장은 맛도 맛이지만 설렁탕, 곰탕, 평양냉면과 더불어 한국음식에서 백 년 이상의 역사적 내력을 보유한 몇몇 안 되는 소중한 한국음식의 자산이다. 따라서 육개장은 보존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한국의 대표 탕반 음식으로 개인적으로, 공적으로 육개장에 대한 묘한 애착이 있다. 또한 설렁탕, 곰탕과 비교해도 영양학적으로 훨씬 균형있는 웰빙탕반이라는 확실한 차별성도 있다. 그런 육개장이 장례식장 음식 이미지로 완전히 전락한 것이다.

고객의 적극적인 니즈로 맛있는 육개장을 개발
요리전문가와 파워블로거 등 맛에 일가견 있는 몇몇 지인과 함께 그제 밤 서울 청파동 더함에서 육개장 시식회를 했다. 우선 국물부터 먹었다. 예전에 먹었던 그 육개장 맛에 85% 정도 이상 근사치에 접근했다. 지나치게 맵지 않고 맑고 국물 맛이 깊었다. 진짜배기 육개장은 매운 음식이 아니고 바로 이 시원하고 담백한 음식이다. 시식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좋은 평가를 한다.

고기는 원래 육개장처럼 결대로 찢지 않고 두툼한 고기를 푹 끓여서 풍성하게 내놓았다. 오리지널 육개장처럼 고명을 결대로 찢으면 고기의 풍성하게 씹히는 맛을 제대로 맛볼 수 없다. 안동 옥야식당은 고명을 두툼하게 내놓기 때문에 푸짐함의 미덕이 있는 것이다. 푹 익은 덩어리 고기 고명은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아주 괜찮다. 대만(臺灣)의 우육탕면에서 살짝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오히려 이 부분에서는 손님의 보편적인 기호를 파악해 육개장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것도 괜찮을 듯싶다.

결론적으로 서울 지역 식당 육개장 중에서는 현재 가장 앞서는 맛이다. 더함에서 시식한 육개장은 김치와 찬류 등은 아직은 미흡하지만 육개장만큼은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밀리지 않는 맛을 실현했다. 물론 손맛이 탁월한 많은 어머니들이 끓여주던 그 맛에는 완벽하게 접근하지 못했지만 늘 연구하는 주인장이 있으니 좀 더 좋은 육개장으로 진화할 것이다.

한우육개장 9000원. 한우는 소비자가 절대 선호하지만 원재료비에 대한 부담이 육개장 단가를 높은 책정해야 하는 취약점이 있다. 그러나 원재료비가 부담이 돼도 절대 만원을 넘기지 말라고 참견까지 했다. 양은 푸짐해야 하고. 무조건 박리다매로 가야 한다. 더욱이 주인장 김인복씨는 돼지떡갈비를 아주 잘 만드는 솜씨를 보유하고 있다.
저렴한 돼지떡갈비나 모둠전 등도 육개장과 메뉴 조합으로 밸런스가 맞는 음식이다. 경남 창원시에는 석쇠불고기(떡갈비)와 소고기국밥의 조합으로 엄청나게 성황 중인 식당도 있다. 선육후탕(先肉後湯)격이다. 드디어 서울에도 육개장 잘하는 식당이 한 곳 생기려나?
위치 : 서울 용산구 청파동2가 71-88 02-707-3692

수시 2차 시험 전형은 ‘보험용’ 지원 고려

수시는 전형 종류가 많고 수험생별로 조건과 상황이 천차만별이라 입시전략을 짜기 힘들다. 절차를 정해 수시지원 여부를 정해 보자.

  단계는 모의고사 성적으로 수능점수를 예상해 보는 것이다. 정시에도 합격 가능한 대학에 수시에서 지원할 필요가 없다. 단, 수시 2차에 시험이 있는 전형의 경우 수능점수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보험용으로 지원할 순 있다. 수능점수가 예상대로 나오면 시험을 포기하고, 그러지 않으면 응시한다. 수능성적을 예상할 땐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하다. 수능에 응시하는 재수생 수가 6월 모의고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다. 2학기 때 재수를 결심한 반수생이 몰리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어떤 전형을 공략할지 정한다. 우선 기준은 학생부 성적이다. 성적이 좋다면 학생부우수자 전형이나 포괄적 입학사정관 전형을 노린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성적만을, 포괄적 입학사정관 전형은 수험생의 자질과 비교과 실적을 함께 평가한다. 최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포괄적 입학사정관 전형만을, 나머지 대학들은 두 전형을 모두 갖고 있다.

 학생부 성적이 저조하면 특기자 전형이나 대학별 고사 전형을 눈여겨본다. 특기자 전형은 인문계는 공인외국어 성적, 자연계는 수학·과학 수상실적을 갖고 있으면 지원한다. 자연계 특기자 전형은 학생부의 수학·과학 교과성적이 좋아야 1단계를 통과할 수 있다. 최근엔 자기추천 전형이 새로 도입됐다. 지원학과에 적합한 활동과 실적이면 되므로 특기 종류는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진로 관련 활동을 열심히 해왔다면 학생부 성적이 낮아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내세울 만한 학생부와 비교과 실적도 없다면 마지막은 대학별 고사 전형이다. 논술과 전공적성 검사가 있는데, 중상위권 이상 대학에선 대부분 논술시험을 치른다. 논술 전형도 학생부를 반영한다. 상위권 대학은 수능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모집인원의 50~70%를 할당하는 논술 우선선발 제도를 두고 있다. 내신보다 수능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의미다. 논술 우선선발에서 6등급대 학생부 성적으로도 합격한 수험생이 상당수다.
자연계 학생 중에 논술에 자신 있다면 학생부가 저조해도 일반선발에 도전해야 한다. 인문계 논술은 언어논술이라 기본적인 답안 제출이 가능해 점수 차이가 크지 않다. 반면 자연계 논술은 고난도 수학·과학 논술이라 수험생 간의 점수차가 크다.

마지막으로 대학별 고사의 유형을 검토한다. 논술전형을 노리는 인문계 학생이 수리논술이나 수리적 추론 문제에 자신이 없다면 경희대·고려대·중앙대·이화여대·한양대(상경계열)는 피한다. 영어가 약하면 경희대·동국대·숭실대·이화여대(인문계)·한국외대는 주의한다.

대학별 입시, 입학처장에게 듣는다 - 인하대, 아주대

인하대 김정호 교수…학생부우수자 전형, 진로·전공 공부 계획 강조해야
인하대 김정호(45·정치외교학과 교수)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에선 전공 적합성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인하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2345명을 선발한다. 수학과학우수자 전형에서는 108명을 늘려 138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우수자·리더십 전형도 60명씩 선발인원 수가 증가했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에선 2단계 서류평가 비중을 50%로 늘렸다.

-1단계에서 학생부 100% 반영 전형이 세 가지다.

 “수시 1차 학생부우수자·리더십 전형과 수시 2차 인하TAS-P전형이다. 각각 전형의 성격에 따라 2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교과·비교과 영역이 골고루 발달하면서 고교 교육과정에 충실한 인재를 뽑는다. 리더십 전형에선 봉사정신과 리더의 역량을 평가한다. 인하TAS-P전형은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이 핵심이다. 자기주도학습으로 꾸준하게 성적을 향상시킨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이 전형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20-30-50%로 내신반영비율이 높아진다.”

-세 전형의 지난해 1단계 통과자들 내신 평균선은.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인문계·자연계 각각 1.88, 1.9등급을 보였다. 리더십 전형은 인문계는 2.71, 자연계는 2.53등급이었다. 인하TAS-P전형은 인문계 2.06, 자연계 2.18등급에서 1단계 합격선이 결정됐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에서 서류평가의 영향력은.

 “지난해 1단계 1배수 내에 들었던 수험생 중 45%의 학생들이 2단계 서류평가에서 최종 불합격했다. 올해 서류평가 비중을 50%로 늘렸기 때문에 서류평가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평가과정에서 전공적합성을 가장 중요하게 바라본다. 진로계발활동과 전공탐색과정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서류를 구성해야 한다.”

-수시 1·2차 일반우수자 전형의 논술 비중이 다르다.

 “1차에선 50%, 2차에선 70%를 반영한다. 논술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지난해 합격생 중 내신 등급 최저점은 수시 1·2차 각각 4.9, 6등급이었다. 논술로 내신 2~3등급 차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전형 최종등록자들의 내신 평균은 1차에서 인문계는 2.3~2.8, 자연계는 2.2~3.2등급 분포를 보였다. 2차에선 인문계는 2.8~3.2, 자연계는 2.8~3.5등급이었다.”

-특기자 전형에서 2개 국어 부문을 신설했다.

 “영어를 기본으로 2개 국어 능력을 갖춘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다. 1단계에서 영어어학성적 50%+기타 어학성적 50%의 비율로 평가한다. 영어 관련 어학성적은 다소 낮지만 다른 외국어 어학 성적을 갖고 있다면 도전해 볼 만하다. 지난해 외국어부문 합격자들의 영어 어학성적은 TOEFL(iBT)는 111~119점, TOEIC은 965~990점까지 분포를 보였다.”

-심층·발표 전형이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지역인재·과학자·국제전문가로 구분된다. 과학자·국제전문가는 발표평가를 진행한다. 과학자부문은 수학·과학(물리·화학 중 택) 각각 1문제를 풀고 3분 동안 발표한다. 국제전문가부문은 국제 이슈를 다룬 영어 제시문을 읽고 논제에 따라 자신의 의견을 6분 동안 발표한다.”

-지난해 정시 합격생들의 수능 성적대는.

 “상위 80% 합격자의 수능평균성적은 백분위 기준으로 모집단위에 따라 인문계는 83~92%를, 자연계는 83~90%를 보였다. 아태물류학부는 평균 94~95%대에서 합격선이 형성됐다.”



아주대 김경래 교수…아주ACE 전형, 면접 뛰어나면 내신 4등급도 합격

아주대 김경래(51·건축학부 교수) 입학처장은 “아주ACE 전형에선 학교생활 충실성과 인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주대는 커리어로드맵 전형을 아주ACE 전형으로 통합하면서 입학사정관 전형 수를 줄이고 전형 과정을 간소화했다. 수시 2차 일반전형은 논술비중이 60%로 늘었다. 정시 나군에서는 수리 가 50%+과탐 50%(기계공학·소프트웨어융합·전자공학과만 해당)의 반영비율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아주ACE 전형에서 뽑고자 하는 학생은.

 “교과·비교과 영역이 균형 있게 발달한 학생을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선 비교과 활동이 특출 나야 한다는 것은 오해다. 학교생활을 충실히 한 학생이라면 충분하다. 그래서 서류평가도 학생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로 제한했다. 학생이 원한다면 활동입증자료는 제출할 수 있다.”

-아주ACE 전형에서 면접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나 되나.

 “면접에서 실제 당락이 결정된다. 지난해 최종 등록자의 내신 평균은 인문계는 2.28, 자연계는 2.48등급에서 형성됐지만, 면접이 뛰어난 경우 4등급 학생들도 합격했다. 면접은 20분간 문제를 풀고 5분 동안 발표·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발표면접과 개별면접으로 진행된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의 최종 등록자들 내신 평균은.

 “지난해 우선선발의 경우 인문계 1.12, 자연계 1.23등급이었다. 올해도 우선선발에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일반선발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이보다 다소 낮다. 인문계는 1.79, 자연계는 2.2등급을 보였다.”

-경기도우수인재 전형은 어떤 유형의 선발법인가.

 “학생부우수자 전형과 아주ACE 전형의 중간형태로 보면 된다.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위주로 선발한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을 지원하기엔 교과성적이 다소 부족하지만 비교과활동 실적을 갖췄다면 도전해 볼 만하다. 지난해 합격생들의 내신평균은 인문계열은 1.92, 자연계열은 2.2등급에서 결정됐다.”

-일반전형에서 논술비중이 60%로 증가했다.

 “내신 1등급과 4등급 사이 10점 기준으로 봤을 때 내신반영 성적이 0.5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논술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논술비중이 40%였던 지난해에도 내신 2~3등급 차는 충분히 논술성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최종 등록자들의 내신 평균선은 인문계는 2.96, 자연계는 3.14등급을 기록했다. 인문계열은 통합논술로 출제되고, 자연계열은 수리논술만 치른다. 수리논술에선 답이 틀려도 풀이가 맞으면 부분점수를 주기 때문에 문제를 끝까지 푸는 것이 좋다.”

-의학과는 수시·정시 모두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2단계에서 20%를 반영한다. 수학능력·의사소통능력·지원동기·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다양한 영역의 제시문이 주어주고 문제해결능력을 묻는다. 질의응답 형식의 구술면접으로 면접 전 10분 간 준비하고 10분 동안 면접을 진행한다.”

-정시합격생들의 수능 성적대는.

 “수능 백분위 평균으로 인문계열은 91%대, 자연계열은 86%대에서 합격선이 결정됐다. 인문계열 인기학과인 금융공학과는 93.6%, e-비즈니스학과는 93% 선으로 높다. 의학부는 98.4%, 소프트웨어융합학과는 92%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