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6일 목요일

가운데로 몰리는 羊의 방어 습성

가운데로 몰리는 羊의 방어 습성


양들은 포식자에게 쫓기면 흩어져 달아나지 않고 한데 몰려 가운데로 파고 드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과학자들이 양 한 마리 한 마리에 장착한 GPS를 이용해 이런 가설을 처음으로 검증했다고 BBC 뉴스가 24일 보도했다.

영국 왕립 수의과대학과 런던대 및 케임브리지 대학 과학자들은 오스트레일리언 켈피 종 목양견을 훈련시켜 열린 문을 향해 양떼를 몰아 가도록 한 뒤 GPS를 장착한 양들의 움직임을 추적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들의 관찰에 따르면 개가 무리에 70m 이내로 접근할 때부터 양들은 무리의 중심부를 향해 몰려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학자들은 양들이 포식자의 표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무리의 중심부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해 오긴 했지만 이런 사태를 임박해서 예측하기가 어려웠고 동시에 많은 양들의 반응을 관찰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연구진은 각 양에 작은 배낭처럼 생긴 GPS 수신장치를 매달아 이들의 움직임을 초 단위로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GPS 덕분에 무리에 속하는 동물 하나하나의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이 연구는 위험에 처했을 때 각 개체가 무리의 중심부로 이동해 위험을 줄인다는 오랜 가설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곤충과 물고기, 포유동물을 막론하고 무리를 짓는 것은 동물들의 대표적인 집단행동이다. 이처럼 무리짓는 행동이 진화한 것은 포식동물에 대항하기 위한 전략으로, 무리가 클수록 포식자에 대한 감지력이 커지고 표적이 될 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 youngnim@yna.co.kr

저작권자 2012.07.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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