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0일 금요일

모두가 쓸 수 밖에 없는 유행어



By Leslie Kwoh
Getty Images
Everyone loves to hate buzzwords, but in the office setting, people are often powerless to resist them.
대부분 업체들은 스프개발부터 포장디자인까지 사업부문이 무엇이든 “혁신적”이라는 단어를 즐겨 쓴다.
그렇지만 이들의 활동이 정말 혁신적일까?
본지에는 기업들 대부분이 과거보다 혁신을 더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뒤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유행어를 쓰는 것뿐이라는 기사가 실린 바 있다. 대세를 따라가는 것이다.
유행어가 싫은 사람도 있겠지만 유행어를 선호하는 경향은 타인에게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기본욕구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사실적 의미를 전달하기보다 특정 집단에 속해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유행어를 쓸 때가 많다고 호프스트라대학 언어학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로버트 레오나르드 학장은 말한다.
“유행어는 특정 집단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보이는 암호이다. ‘잘 나가는’ 집단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끊임없이 새로운 유행어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인간심리는 “시너지” 최적화” “레버리지” “중심축” “교차기능” 등 진부할 정도로 자주 사용되는 기업유행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일반 직원도 유행어를 즐겨 사용한다. 커리어인맥사이트 링크드인은 최근 회원프로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목록을 발표했다. “역동적인” “조직적인” “효과적인” 등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위와 같은 포괄적인 단어는 모호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효율적인 의사소통 수단이 아니라고 레오나르드 학장은 말한다. 일례로 두 사람이 “혁신”에 대한 대화를 하면서도 혁신이 무슨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완전히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틀을 벗어나는 사고를 펼쳐야 할 때이다. 당신이 가장 싫어하는 유행어와 당신이 즐겨 사용하는 유행어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