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9일 월요일

신기술로 거듭 나는 식품소재

신기술로 거듭 나는 식품소재

국제 식품소재 컨퍼런스 개최


우리나라 식품소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 성장과 발전의 견인차가 될 ‘2012 국제 식품소재 컨퍼런스(FI KOREA 2012)’가 최근 국내 식품업계 종사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식품소재 기술과 관련해서는 국내 최초로 열린 행사라 그 의미를 더했다.
▲ 식품소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2012 국제 식품소재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ScienceTimes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보건복지부, 농촌진흥청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5일과 6일 양일 간 열렸는데, 신기술이 적용된 식품소재와 전통자원을 활용한 소재 등 총 10개의 세션이 폭넓게 진행돼 식품소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청사진 소개
‘국내 식품소재 산업의 현황과 육성 전망’이란 주제로 시작한 공동 세션에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의 이영주 수석 본부장이 발제자로 나서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입주기업들을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기업지원시설 ⓒ국가식품클러스터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라북도, 익산시가 전북 익산 지역에 식품산업 진흥의 핵심 인프라로 조성하는 R&D중심, 수출지향형 식품산업 단지와 도시를 말한다.

이 본부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통해 국내,외 식품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센터를 유치, 구축하고 제조와 마케팅, 유통같은 식품산업의 전 과정을 One-Stop 으로 지원하는 기업지원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어 최상의 기업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자원을 활용한 식품소재
본격적으로 시작된 오전 세션의 키워드는 ‘전통자원의 활용’이었다. 첫 순서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능성식품과의 김행란 과장이 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토종식품자원을 이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이란 주제를 가지고 발표했다.

김 과장은 “국내 자생 산채류 중 머위 등의 항암활성과 돌단풍, 찰기장 등의 항비만 효과를 검증함에 따라, 국내 자생 산채류의 고기능성 식품 소재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였다”고 하면서 “이와 더불어 농식품을 활용한 천연색소 자원을 발굴하여 다기능성 생활용품 소재 및 자외선 차단, 주름 개선 등의 천연 화장품 소재 개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번 행사에는 총 10개의 세션과 40여 개의 주제강연이 발표되었다. ⓒScienceTimes

전통차원의 활용과 관련한 다음 순서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천연물의약 연구센터의 오세량 센터장이 ‘식물추출물은행의 약용자원을 이용한 천연물의약 개발연구’란 주제를 통해 식물추출은행에 대한 소개와 연구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오 센터장은 “식물추출물은행은 현재 국내식물 5천여 점과 해외식물 1만7천여 점의 추출물 등 연간 10만점 이상의 시료를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분양하고 있는데, 천연물의약연구센터는 이 자원들을 기반으로 만성․희귀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천연물소재 발굴 연구를 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천식 치료에 효과적인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여 제약사에 기술 이전하였으며 미국 임상을 통한 미국시장 진입을 목표로 전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노 등 다양한 신기술이 식품소재에 적용
오후 세션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분야는 단연 ‘식품소재와 신기술’ 세션이었다. 특히, 여러 발표자가 ‘나노’ 기술을 식품소재에 적용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첨단 나노 기술에 쏠린 식품업계의 관심사를 읽을 수 있었다.

‘식품용 나노소재의 안전성’이란 주제로 발표한 서울여자대학교 식품공학과의 최수진 교수는 “나노물질의 산업적 응용과 생물학적 응용이 급격이 증가함에 따라 나노물질의 인체에 대한 잠재적 독성이 최근 들어 이슈화되고 있는데, 나노물질은 작은 크기와 높은 반응성으로 인해 벌크한 물질과는 다른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나노물질의 독성에 대한 ‘in vitro’와 ‘in vivo’에서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 부대행사로 ‘국제 식품소재 전시회’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ScienceTimes

또한, ‘나노기술 응용 식품소재의 국제 동향’에 대해 발표한 세종대의 고상훈 교수는 “나노기술응용 식품소재는 식품의 풍미 향상, 질감 개선, 영양소 및 생리활성물질의 생체이용률 및 생리활성 증대, 저장성 증진을 주요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나노기술응용 식품소재의 형태는 나노캡슐, 나노에멀전, 나노입자, 나노파이버 등의 구조로 제조되는데, 이는 나노기술응용 식품소재를 식품에 이용하는 목적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의 지근억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제품 개발과 기능성 평가’란 주제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유아들의 아토피 피부염 발생이 감소한 점과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성인에서 과민성 장 증상이 위약군에 비하여 낮게 나타난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경상대학교 미생물학과의 신용철 교수는 관절염을 예방하는 식품으로 글루코사민을 비롯한 다양한 관절건강 소재를 소개하였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의 부대행사로 국내 식품소재산업의 해외 홍보와 세계시장의 트렌드를 읽는다는 취지에서 ‘국제 식품소재 전시회’가 동시에 진행되었는데, 특히 농업진흥청이 연구 개발한 식품 소재인 ‘먹을 수 있는 식용 꽃’과 ‘굳지 않는 떡’, 그리고 막걸리 제조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벼품종인 ‘설갱벼’ 등 세계화에 손색이 없는 기능성 소재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김준래 객원기자 | joonrae@naver.com

저작권자 2012.07.0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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