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의 예술' 무대에 올라
에이블 타임(Able Time)
지난 30일,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내 생애 첫 번째 공연, ’에이블타임(Able Time)'이 관객과 만났다. ‘에이블 타임’은 70년대 일본에서 시작된 장애인 문화예술운동인 ’에이블 아트(Able Art)‘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가능성의 예술 또는 장애의 예술이라 부르는 이 운동은 예술을 통한 비장애인과 소통을 시도하고 새로운 사회의 가치관과 예술관을 창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총 13명의 장애인들이 참여한 ‘에이블 타임’은 문학과 음악 등을 애니메이션과 영화와 같은 시각예술과 융합돼 무대에 올려졌다. ‘그들의 이야기’라는 하나의 스토리 아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진 이번 공연에서는 비록 장애를 가졌지만 아티스트로서의 그들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총 13명의 장애인들이 참여한 ‘에이블 타임’은 문학과 음악 등을 애니메이션과 영화와 같은 시각예술과 융합돼 무대에 올려졌다. ‘그들의 이야기’라는 하나의 스토리 아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진 이번 공연에서는 비록 장애를 가졌지만 아티스트로서의 그들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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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블 타임’은 70년대 일본에서 시작된 장애인 문화예술운동인 ’에이블 아트(Able Art)‘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iini0318 |
첫 번째 라운드의 테마는 ‘에이블 비트(able beat)'이다. 비트는 음악상의 시간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단위다. 이 공연에서는 바로 장애인 아티스트로서의 박자를 들려준다. 전지현이나 김희선 등 유명 여배우가 등장한 스토리텔링이 낭독되고, 바이올린이 연주되면서 그들만의 갖고 있는 박자가 무엇인지를 전달한다. 그 중 자폐 장애을 가진 작가가 본인이 직접 드로잉한 다양한 공룡을 가지고 본인이 만든 애니메이션을 상영해 박수를 받았다.
두 번째 라운드에서는 그들의 이야기가 좀 더 길어진다. ‘에이블 플로우(able flow)'라는 소제목처럼 자신을 향한 독백들을 무대 위에 풀어 놓은 시간이었다. ’프로이트와 피아니스트‘라는 주제 아래 긴 연주가 시작된다. 피아노 위로 영상이 보여지는데, 누군가가 프로이트에 대한 글을 컴퓨터 자판으로 쳐 내려간다. 무의식의 심리학자 프로이트가 그랬던 것처럼 마치 작가도 자신의 무의식을 담담하게 피아노 연주를 통해 들려주는 듯 보인다. ’시인과 천사들‘에서는 시각 장애인들의 플루트 연주와 함께 시 낭송이 진행된다. 이 시는 작가가 직접 느꼈던 세상이 담겨있었다.
‘에이블 리듬(able rhythm)'는 세 번째 라운드의 테마다. 영상, 무용, 첼로 연주가 중심이 된 이 라운드에서는 장애를 가진 예술가들의 더 깊은 시선을 엿볼 수 있다. 자신의 예술적 박자와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차가운 현실을 버텨내야만 무언가를 꿈꿀 수 있다. 바로 그런 그들의 아픔과 소통을 담아낸 작품들이 선보여졌다. 그 중 휠체어를 타고 있어서 춤을 출 수 없는 작가는 본인의 상상으로 만들어낸 무용을 직접 연출해냈다.
그리고 시를 쓰는 애니메이터, 일러스트레이터, 사진작가로 세상과 이미 소통하고 있지만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영상을 본인이 직접 만들어 무대 위에서 올린 장애인 아티스트도 있었다. 자연과 가족 등 평범한 세상 속에서 자신을 구멍 뚫린 나무의 모습으로 표현한 이 영상은 관객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저작권자 2012.07.02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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