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디어에 날개를 달아주다
‘창조경제타운’ 오픈, 창조경제 본격 시동 (하)
사례 #1
평소 아이디어가 많은 A씨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해 몇 가지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이것을 시제품으로 제작해 상품화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자금은 물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동안 정부에서 지원하는 기술개발자금지원 사업에 신청해 보았으나 여러 가지 불리한 여건으로 변변한 평가도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데 미래부에서 오픈한 창조경제타운 서비스에 아이디어를 제안한 결과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었으며 전문가로부터 멘토링도 받게 되었다. 또한 창조경제타운에서 정보를 얻어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여러 번의 시제품 제작과정을 거쳐 완제품을 제작하게 되었다. 지금 A씨는 자신이 개발한 제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그 분야의 전문 멘토를 배정받아 국내 시판 및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기술 시장장보 수집 및 해외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사례 #2
30대 초반부터 밴드 제조 공장을 차려 10여 년간 운영했던 B씨는 지난 IMF 때 경기가 위축되면서 공장 문을 닫았다. 이후 그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전자부품 납품회사에 취직해 재창업의 기회를 노리면서 밴드제품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구상해왔다. 그러나 기술개발에 대한 전문성 부족으로 항상 아이디어 단계에 머무르고 마는 한계에 봉착했다.
그런데 창조경제타운에 그 아이디어들을 등록한 후 상황이 달라졌다. 관련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멘토인 K연구소 C연구원의 도움으로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것이다. 그 후 그는 자금 관련 멘토를 추가로 지정받아 C연구원과 공동으로 K연구소가 보유한 특허기술을 확장 개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의견을 전달받은 상태다.
창조경제 대중화의 바로미터
이상은 창조경제타운을 오픈하면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경제타운의 지원 예시를 가상 시나리오로 풀어놓은 사례 중 일부이다. 창조경제는 위 사례처럼 개인과 중소기업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개인과 중소기업은 기술력이 부족할 뿐더러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능력도 떨어진다.
바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창조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곳이 지난 30일 오픈한 창조경제타운이다. 따라서 창조경제타운은 그동안 국민들이 체감하기 어려웠던 창조경제를 직접 시현할 수 있는 곳이자 창조경제 대중화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타운이 오픈하기 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보여 왔다. 지난달 러시아와 베트남 순방 당시에도 창조경제타운의 준비 상황을 체크할 정도였으며, 앞서 열린 10대 그룹 총수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도 창조경제타운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한 바 있다.
창조경제타운의 오픈일에는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윤창번 미래전략수석비서관으로부터 직접 사이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연을 관람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날 박대통령은 “창조경제타운 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벤처를 꿈꾸는 모든 국민들이 기술력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찾고 멘토링을 받아 그들의 희망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창조경제타운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창조경제타운이 오픈돼 실체를 드러내자 전 세계의 대표적인 아이디어 플랫폼 모델인 ‘쿼키’의 한국판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퀴키는 미국의 청년 발명가이자 벤처기업가인 벤 카우프만이 세운 ‘소셜 제품 개발 플랫폼’ 회사로서, 일반인들의 아이디어를 제품화해 판매하는 곳이다.
이곳에 아이디어를 등록하면 쿼키의 일반회원들이 그 가치를 평가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올 경우 3D 프린터를 통해 신제품으로 제작된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10~12%의 수익금을 배분받는 방식이다.
모든 권리를 아이디어 제공자가 가져
그러나 창조경제타운은 쿼키에서 좀 더 발전한 한국형 아이디어 플랫폼으로 보면 된다. 일반회원의 평가를 받아 제품화되는 쿼키와는 달리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변리사나 과학기술자, 경영·회계·법률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유리하다. 또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수익금의 일부를 나눠 갖는 방식이 아니라 창조경제타운은 모든 권리를 아이디어 제공자가 갖는 것도 차이점이다.
창조경제타운이 기업이나 출연연, 대학 등이 보유한 특허·기술 등의 공공 데이터를 연계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같은 공공 테이터는 다방면에 걸쳐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에 관심이 많은 개인이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창조경제타운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 도용 방지에 대한 대책과 전문가 멘토들의 적극적인 멘토링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 등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향후 아이디어 보호에 관한 방법 및 다양한 사례를 담은 아이디어 보호 내비게이터와 가이드북 등을 제작하고 범부처 아이디어 보호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멘토링 활성화에 대해서도 민·관 멘토링 협의체 운영 및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에서는 오픈을 기념해 10월 6일까지 회원으로 가입하는 이를 대상으로 추첨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평소 아이디어가 많은 A씨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해 몇 가지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이것을 시제품으로 제작해 상품화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자금은 물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동안 정부에서 지원하는 기술개발자금지원 사업에 신청해 보았으나 여러 가지 불리한 여건으로 변변한 평가도 한 번 받아보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데 미래부에서 오픈한 창조경제타운 서비스에 아이디어를 제안한 결과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었으며 전문가로부터 멘토링도 받게 되었다. 또한 창조경제타운에서 정보를 얻어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여러 번의 시제품 제작과정을 거쳐 완제품을 제작하게 되었다. 지금 A씨는 자신이 개발한 제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그 분야의 전문 멘토를 배정받아 국내 시판 및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기술 시장장보 수집 및 해외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사례 #2
30대 초반부터 밴드 제조 공장을 차려 10여 년간 운영했던 B씨는 지난 IMF 때 경기가 위축되면서 공장 문을 닫았다. 이후 그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전자부품 납품회사에 취직해 재창업의 기회를 노리면서 밴드제품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구상해왔다. 그러나 기술개발에 대한 전문성 부족으로 항상 아이디어 단계에 머무르고 마는 한계에 봉착했다.
그런데 창조경제타운에 그 아이디어들을 등록한 후 상황이 달라졌다. 관련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멘토인 K연구소 C연구원의 도움으로 여러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것이다. 그 후 그는 자금 관련 멘토를 추가로 지정받아 C연구원과 공동으로 K연구소가 보유한 특허기술을 확장 개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의견을 전달받은 상태다.
창조경제 대중화의 바로미터
이상은 창조경제타운을 오픈하면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경제타운의 지원 예시를 가상 시나리오로 풀어놓은 사례 중 일부이다. 창조경제는 위 사례처럼 개인과 중소기업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개인과 중소기업은 기술력이 부족할 뿐더러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능력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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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타운에서는 자신이 낸 아이디어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미래부 |
바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창조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곳이 지난 30일 오픈한 창조경제타운이다. 따라서 창조경제타운은 그동안 국민들이 체감하기 어려웠던 창조경제를 직접 시현할 수 있는 곳이자 창조경제 대중화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타운이 오픈하기 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보여 왔다. 지난달 러시아와 베트남 순방 당시에도 창조경제타운의 준비 상황을 체크할 정도였으며, 앞서 열린 10대 그룹 총수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도 창조경제타운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한 바 있다.
창조경제타운의 오픈일에는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윤창번 미래전략수석비서관으로부터 직접 사이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연을 관람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날 박대통령은 “창조경제타운 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벤처를 꿈꾸는 모든 국민들이 기술력과 신선한 아이디어를 찾고 멘토링을 받아 그들의 희망을 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창조경제타운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창조경제타운이 오픈돼 실체를 드러내자 전 세계의 대표적인 아이디어 플랫폼 모델인 ‘쿼키’의 한국판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퀴키는 미국의 청년 발명가이자 벤처기업가인 벤 카우프만이 세운 ‘소셜 제품 개발 플랫폼’ 회사로서, 일반인들의 아이디어를 제품화해 판매하는 곳이다.
이곳에 아이디어를 등록하면 쿼키의 일반회원들이 그 가치를 평가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올 경우 3D 프린터를 통해 신제품으로 제작된다. 그리고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10~12%의 수익금을 배분받는 방식이다.
모든 권리를 아이디어 제공자가 가져
그러나 창조경제타운은 쿼키에서 좀 더 발전한 한국형 아이디어 플랫폼으로 보면 된다. 일반회원의 평가를 받아 제품화되는 쿼키와는 달리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해 변리사나 과학기술자, 경영·회계·법률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좀 더 유리하다. 또 아이디어를 낸 사람이 수익금의 일부를 나눠 갖는 방식이 아니라 창조경제타운은 모든 권리를 아이디어 제공자가 갖는 것도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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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조경제타운의 공유 아이디어 공간에 올라와 있는 '공간 절약 멀티콘센트'. ⓒ창조경제타운 |
창조경제타운이 기업이나 출연연, 대학 등이 보유한 특허·기술 등의 공공 데이터를 연계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같은 공공 테이터는 다방면에 걸쳐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에 관심이 많은 개인이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경우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창조경제타운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 도용 방지에 대한 대책과 전문가 멘토들의 적극적인 멘토링 참여를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 등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향후 아이디어 보호에 관한 방법 및 다양한 사례를 담은 아이디어 보호 내비게이터와 가이드북 등을 제작하고 범부처 아이디어 보호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멘토링 활성화에 대해서도 민·관 멘토링 협의체 운영 및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에서는 오픈을 기념해 10월 6일까지 회원으로 가입하는 이를 대상으로 추첨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저작권자 2013.10.02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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