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1일 화요일

한국대표 6개팀 수상…과학 위상 드높여

한국대표 6개팀 수상…과학 위상 드높여

제64회 인텔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 성과

 
젊은 과학자와 발명가들의 세계 최대 규모 과학축전 ‘인텔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ntel ISEF)’에서 우리나라 참가팀이 대거 수상하는 쾌거를 올려 대한민국 과학의 위상을 드높였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린 제64회 인텔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에 참가한 우리나라 12개 학생 팀 가운데 6개 팀이 수상의 기쁨을 안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미국 과학대중협회(Society for Science and the Public)와 인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Intel ISEF는 21세기를 이끌어갈 미래 과학자들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최첨단 과학 기술을 선보이며 경쟁하는 대회로, 올해는 전 세계 70개국 1천65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올해 Intel ISEF 본상 3개, 특별상 4개 수상 '쾌거'
▲ 이번 '64회 인텔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우리나라 대표 학생들.

이번 Intel ISEF에서 우리나라는 본상 3개, 특별상 4개를 수상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 가운데 본상 수상으로는 전주제일여자고등학교 김아현·최진주·하우현 팀이 ‘최적의 보텍스링에 대한 연구와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물리&천문학 부문 그랜드 어워드 4위에 입상했다.

또 동두천고등학교 주수경·방수민 팀은 ‘한국산 나비의 시맥 분석을 통한 과별 특징에 관한 연구’로 동물과학부문 그랜드 어워드 4위에 올랐고, 보영여자중학교 차오름·최미림·윤하영 팀이 ‘석재의 물리적 파괴특성에 따른 주먹도끼의 효율적 타제형태 연구’라는 주제로 물리&천문학 부문 그랜드 어워드 4위에 올랐다.

특히 보영여중 차오름·최미림·윤하영 팀은 미국 지리과학회에서 수여하는 특별상 1등상도 함께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밖에 부산고등학교 김재윤·김도현·장명환 팀은 ‘직접 제작한 이중코일을 활용한 전기공진과 2차 코일 주위의 전자기파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미국 물리교사협회 및 미국 물리천문학회의 자기학 및 전자기학 부문 특별상 1등상을 수상했다.

또 선덕고등학교 김현준 학생은 ‘초보자를 위한 다용도 비주얼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앱메이커)’라는 주제로 컴퓨터과학 부문 미국컴퓨터협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프로그래밍 언어 부문 특별상 3등상을 수상했고, 충남과학고등학교 김현수 학생은 ‘구형체의 구름마찰계수 측정방법 개발’을 주제로 미국물리교사협회 및 미국 물리학협회 장려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에 본상을 수상한 동두천고 주수경, 방수민 학생은 “우리나라 나비의 아름다운 날개 구조를 열심히 분석하고 연구한 결과로 이처럼 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며 “앞으로이번 연구 주제를 더욱 발전시켜 내년에도 ISEF에 출전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수상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참가자, Intel ISEF와 제휴한 국가별 경진대회로 선발
1996년 시작되어 해마다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되어 온 인텔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 참가자는 Intel ISEF와 제휴한 550여 개의 국가별 경진대회를 통해 선발됐다.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국립중앙과학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제4회 한국청소년과학창의대전(ISEF-K2013)’에서 뛰어난 창의력과 탐구 성과를 인정받은 총 12개 팀 27명의 중고등학생을 선발해 이번 Intel ISEF에 참가토록 했다.

때문에 한국과학창의재단 강혜련 이사장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한국대표단을 격려하는 한편, 인텔 재단과 미국 과학대중협회 관계자를 만나 우리나라 과학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천 달러의 상금과 ISEF 관련 협회가 지원하는 프로그램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그랜드 어워드 3위에 오르고 미국 시험비행조종사협회 장려상 및 미국특허발명청협회 2등상을 수상하는 등 그동안 좋은 성적을 거둬 우리나라 과학 영재들의 뛰어난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왔다.


김순강 객원기자 | pureriver@hanmail.net

저작권자 2013.05.2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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