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1일 토요일

창조경제를 위한 스마트그리드

창조경제를 위한 스마트그리드

2013 스마트그리드 심포지엄 개최

 
9일(목)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3 스마트그리드 춘계 심포지엄’에서 창조경제를 위한 스마트그리드(Smart Grid)의 장기적인 로드맵이 제시됐다.

이 날 행사에서 한국전기연구원 김대경 박사는 ‘창조경제를 위한 스마트그리드 로드맵’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기존의 전화와 IT기술이 만나 스마트폰이 된 것처럼, 스마트그리드는 기존의 전력공급 시스템에 IT기술이 더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 9일(목)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2013 스마트그리드 춘계 심포지엄’. 이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창조경제를 위한 스마트그리드의 장기 로드맵을 제안됐다. ⓒScienceTimes

김 박사는 “현 정부가 정책이념으로 강조하는 창조경제가 1+1이 2가 아닌 3도 되고 5도 되는 것이라면, 전력 시스템과 IT기술이 만나 거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야말로 창조경제에 가장 부합되는 산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그리드의 보안위협 및 대응전략
‘스마트그리드의 보안위협 및 대응전략’에 대해 특별강연을 한 국가보안연구소의 서정택 소장은 “현재의 전력망 개념이 대규모 중앙전원 형태의 단방향 전력공급 체계라면, 차세대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는 IT기술이 접목되어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교환이 가능한 체계”라고 언급했다.

서 소장은 전력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사례들로 지난 2009년에 발생한 미국 전력망에 악성코드가 다수 발견된 경우와 2013년에 미 에너지부의 해킹을 통해 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 등을 거론했다.

서 소장은 “이에 따라 정부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전력망을 보호하고 정전되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전력통신 및 제어설비에 대한 정보보안 대책은 물론 보안 촉진법과 정보보호 지침 등을 수립하여 이행한 바 있다”고 밝혔다.
▲ 통합에너지 플랫폼인 K-MEG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이 날 서 소장이 발표한 스마트그리드의 기본계획을 살펴보면, 스마트그리드의 보안성에 대한 시험·인증 체계를 수립하고 보안 테스트베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보안 전문가의 양성 및 보안 분야의 국제협력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소장은 스마트그리드의 핵심 기반이자 지역과 건물의 에너지 생산과 사용을 효율화하는 통합에너지 플랫폼인 K-MEG(Korea Micro Energy Grid)을 소개하면서 “현재 K-MEG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보안대책을 수립중에 있다”고 전했다.

서 소장은 또 “본격적인 사이버 전쟁 시대에 들어섬에 따라, 국가 주요 기반시설인 전력망을 포함한 스마트그리드에 대해 많은 사이버 공격이 예상된다”며 “세계 최초로 국가차원의 스마트그리드가 안전하게 구축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우선 고려 및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완도 스마트그리드 운영은 성공사례
스마트그리드와 관련된 최신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오후 세션에서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활용한 독립형 복합발전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대해 발표한 완도군청의 김한수 사무관은 “전기공급이 어려운 낙도에 스스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지난 2007년에 독립형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여 2년 동안을 운영했다”고 완도의 전력 현황을 설명했다.

김 사무관은 “그러나 태양광 발전 후 각 가정의 전기사용량은 증가한 반면 장마와 겨울철의 일조량은 부족해 졌고, 축전지의 과방전으로 인해 성능이 저하됐다”며 “하루 24시간 내내 안정적인 전기공급과 디젤 발전기를 가동하지 않는 탄소 제로섬 구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만의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김 사무관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운영중인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의 경제적 효과로, 완도군의 8개 부속섬에 지원되던 8천만원의 연간 유류대 예산 절감과 3~5년 주기로 지원되던 축전지 교체비용 5억원이 감소했다. 또 양질의 전기공급으로 인한 안정도 향상으로 가정용 가전기기 고장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완도군은 스마트그리드 발전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된 사례지역으로 유명한데, 김 사무관은 “완도군의 사례는 전력공급 시스템이 시스템 구축자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전환된 첫 번째 사례”라며 “에너지 분야에서 진정한 복지향상이 이루어졌다”고 자평했다.
▲ 완도에 구축된 독립형 스마트그리드 시스템 ⓒ완도군청

이어서 ‘전력계통운영의 EES 역할과 전망’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전기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센터의 김응상 센터장은 “EES(Electrical Energy Storage System)에 대해 전력 수요가 적을 때나 요금이 저렴할 때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전력수요가 많거나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에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전력 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력저장장치”라고 소개했다.

김 센터장은 EES의 전망에 대해 “과거 지식경제부가 지난 2012년에 ‘대용량 전력저장장치의 보급촉진 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며 “2020년까지 설비투자와 R&D 투자 등 약 2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는 만큼 전력수급의 안정화 차원을 위해 전력저장 산업이 신 성장동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ES의 전망이 업계에서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 센터장은 공공보급과 민간보급의 2가지 방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공공보급의 경우 기존 건물의 ESS 설치권고와 신축 건물의 설치 의무화 추진 때문이고 민간의 경우는 전력피크의 주요 요인이 되는 상가 건물 등 전력다소비 수용가를 중심으로 한 민간 보급촉진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김 센터장은 ESS의 전망에 대해 “초기 투자비용 경감을 위한 보급지원제도의 도입과 ESS의 설치 유도를 위한 세제 인센티브의 제공, 그리고 EES의 활용도 제고를 위한 전기요금 제도개선 등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범주의 산업 중에서도 전망이 가장 밝다”고 전했다.


김준래 객원기자 | joonrae@naver.com

저작권자 2013.05.1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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