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7일 월요일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폐막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폐막

'제주 선언문' 채택

 
2012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5일 폐막했다.

이날 폐회식에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과 이홍구 WCC조직위원장, 아쇽 코슬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총재,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 사무총장, 우근민 제주도지사 등 국내외 인사 2천여명이 참석했다.

폐회식에서 아쇽 총재는 임기를 마치는 소회를 밝힌 뒤 "함께 제주에 온 가족들이 시민권을 얻고 싶어할 정도로 만족스럽고 회의가 잘 끝나서 기쁘다"며 장신셩 신임 총재를 소개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장 신임 총재는 "전임 총재와 부총재, 이사진들이 4년간 보여준 헌신과 노고에 감사한다"며 "새로 선출된 이사진과 긴밀히 협력해 그간의 업적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환송사를 통해 "이번 총회가 지구촌 자연보전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정보 교류와 토론의 장이 되었길 바라며 논의된 결과가 관련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도출에 좋은 밑거름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도 "제주에서의 체험이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되길 바란다"며 "총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정보와 생각들을 널리 퍼뜨리고 실행에 옮긴다면 4년 후 총회때는 지구가 보다 푸르고 아름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 지사도 "제주가 2020년 세계 환경수도 비전을 달성하는데 있어서 IUCN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며 이번 총회에서 채택된 '제주형 의제' 5가지 사안에 대해 IUCN과 협력하며 최선을 다해 실천하겠다"며 제주에서의 경험이 좋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영숙 환경부장관과 장신성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신임 총재 등이 15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 폐막식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폐회식에서는 총회 사상 최초의 선언문인 '제주 선언문'이 발표됐다. '제주 선언문'은 이번 제주 WCC에서 논의된 주요 메시지를 종합하는 요약문이다.

WCC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활동을 확대하고 기후변화, 에너지, 식량안보 등의 문제에 대해 자연에 기반한 해결책을 개발할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강조하며 공공정책과 기업의 생산과정에서 녹색성장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약속했다.

또 이번 WCC에서 처음 진행된 '세계 리더스 대화'를 '제주 세계 리더스 보전포럼'으로 정기 개최하기로 했다. '세계 리더스 대화'는 세계적 지도자와 환경 전문가 등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청, 청중과의 논의를 통해 환경정책의 미래를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세계 리더스 보전포럼'을 설립, 주기적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폐회식에 앞서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앞 광장에서는 유 장관과 이 위원장, 우 지사, 아쇽 총재와 마르통 르페브르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2 WCC 제주 개최 기념 식수 행사'가 진행됐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2.09.17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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