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려주기 싫은 유전자는?
비만, 색맹, 여드름, 대머리 등
외모에서 성격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상당 부분은 유전에 의해 결정된다. 환경에 의해 달라지는 부분도 있지만, 유전에 의해 주어진 것을 변화시키지는 못한다. 후천적 요소에는 언제나 유전적 요소에 의한 한계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모든 부모들은 자신의 좋은 유전자만 자식들에게 전해지길 바라지만,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뜻대로 되지 않는 법이다. 무엇보다 이것만은 꼭 전달되지 않았으면 하는 유전자들이 있다. 인터넷 과학 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는 물려주기 싫은 유전자 6가지를 지목했다. .
모든 부모들은 자신의 좋은 유전자만 자식들에게 전해지길 바라지만,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뜻대로 되지 않는 법이다. 무엇보다 이것만은 꼭 전달되지 않았으면 하는 유전자들이 있다. 인터넷 과학 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는 물려주기 싫은 유전자 6가지를 지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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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은 부모가 물려주기 가장 싫어하는 유전자다. ⓒ위키피디아 |
비만:
비만은 상당량을 먹어 치우는 다식(多食)과 유전의 공동 작품이다. 한 과학이론에 따르면 비만 유전자는 진화의 산물이었다고 한다. 과거 먹거리가 부족했던 시절, 비만 유전자가 인간을 굶주림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먹을 것이 너무나 풍요로운 지금 비만은 인간을 위협하는 천덕꾸러기가 됐다. 현대사회에서 비만 유전자는 바뎃-비들 증후군 (Bardet-Biedl syndrome)과 프라더-윌리(Prader- Willi syndrome) 증후군과 같은 폭식증의 원인이 된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원인의 상당 부분은 패스트푸드 등 잘못된 음식 섭취에 기인한다.
BBS는 유전자의 이상으로 온몸의 '섬모'에 기능 이상이 생기면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야맹증으로 시작해 어린 시절에는 시력을 잃게 되며, 다지증 (손가락, 발가락이 6개 이상), 비만, 지능저하, 성기능 장애, 콩팥 기능 저하가 나타나고 일부에서 비대심근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PWS는 1956년 처음 보고된 병으로, 특이한 증상으로 비만, 저신장, 성기의 발육부전, 학습장애 및 정신지체가 있다. 이외에도 신생아기 및 영아기에 근무력증에 의한 수유곤란(나이가 들면서 점차 사라짐)이 나타나며 또한 음식에 집착을 보이는 비정상적인 탐식증이 나타난다.
생후 약 1년부터 6세까지 급속하게 과체중이 나타나며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비만으로 발달할 수 있다. 저신장의 발생은 사춘기 전후 어느 때나 가능하다. 또한 지능의 경우 IQ 20∼90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환자의 약 40%는 정상에 가까운 지능을 보이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학습장애을 겪게 된다.
탈모증(대머리): 일반적으로 대머리는 남자들에게 생기고 유전자의 영향이 크다. 대머리는 부모의 어느 한쪽이나 양쪽 모두로부터 물려받은 몇 개의 비정상적인 유전자의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신탈모로 알려진 영구 대머리인 사람은 전신에 털이 없는데 발모 관련 유전자의 결함 때문이다.
대머리는 사춘기 이후의 남자와 여자에서 발생하는 탈모증 가운데 가장 흔한 유형이다. 대머리의 발생에 있어서는 유전적 소인 및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androgen)이 중요한 인자로 작용한다. 즉 대머리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일생 중 유전적으로 정해진 시점에, 적정량의 안드로겐이 모낭에 작용하면 탈모가 진행된다.
혈중의 안드로겐보다는 안드로겐의 대사산물 중 특히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대사산물인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이 대머리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형 탈모증의 경우 현대의학으로는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 피나스테라이드와 미녹시딜이 FDA 공인을 받기는 했지만, 탈모 현상의 진행을 늦춰줄 뿐이며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50대 이후 남성에게 나타나는 탈모는 외모와 사회생활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20~30대 젊은이, 또는 여성에게 나타나는 탈모는 심한 우울증을 불러 일으키며, 구직과 결혼 및 사회생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부모세대에서 자식세대로 대물림 되는 유전적인 성향이 상당히 강한 질환이다. 일부 진화생물학자들은 대머리의 기능이 인간들끼리의 외모 우열을 분화시켜 생식을 촉진하고, 이미 태어난 자식의 부양에 힘쓰도록 하기 위한 장치라고 보기도 하지만 정확한 학문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먹을 것이 너무나 풍요로운 지금 비만은 인간을 위협하는 천덕꾸러기가 됐다. 현대사회에서 비만 유전자는 바뎃-비들 증후군 (Bardet-Biedl syndrome)과 프라더-윌리(Prader- Willi syndrome) 증후군과 같은 폭식증의 원인이 된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원인의 상당 부분은 패스트푸드 등 잘못된 음식 섭취에 기인한다.
BBS는 유전자의 이상으로 온몸의 '섬모'에 기능 이상이 생기면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야맹증으로 시작해 어린 시절에는 시력을 잃게 되며, 다지증 (손가락, 발가락이 6개 이상), 비만, 지능저하, 성기능 장애, 콩팥 기능 저하가 나타나고 일부에서 비대심근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PWS는 1956년 처음 보고된 병으로, 특이한 증상으로 비만, 저신장, 성기의 발육부전, 학습장애 및 정신지체가 있다. 이외에도 신생아기 및 영아기에 근무력증에 의한 수유곤란(나이가 들면서 점차 사라짐)이 나타나며 또한 음식에 집착을 보이는 비정상적인 탐식증이 나타난다.
생후 약 1년부터 6세까지 급속하게 과체중이 나타나며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비만으로 발달할 수 있다. 저신장의 발생은 사춘기 전후 어느 때나 가능하다. 또한 지능의 경우 IQ 20∼90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며, 환자의 약 40%는 정상에 가까운 지능을 보이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학습장애을 겪게 된다.
탈모증(대머리): 일반적으로 대머리는 남자들에게 생기고 유전자의 영향이 크다. 대머리는 부모의 어느 한쪽이나 양쪽 모두로부터 물려받은 몇 개의 비정상적인 유전자의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신탈모로 알려진 영구 대머리인 사람은 전신에 털이 없는데 발모 관련 유전자의 결함 때문이다.
대머리는 사춘기 이후의 남자와 여자에서 발생하는 탈모증 가운데 가장 흔한 유형이다. 대머리의 발생에 있어서는 유전적 소인 및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androgen)이 중요한 인자로 작용한다. 즉 대머리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일생 중 유전적으로 정해진 시점에, 적정량의 안드로겐이 모낭에 작용하면 탈모가 진행된다.
혈중의 안드로겐보다는 안드로겐의 대사산물 중 특히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의 대사산물인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DHT)이 대머리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형 탈모증의 경우 현대의학으로는 별다른 해결책이 없다. 피나스테라이드와 미녹시딜이 FDA 공인을 받기는 했지만, 탈모 현상의 진행을 늦춰줄 뿐이며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50대 이후 남성에게 나타나는 탈모는 외모와 사회생활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20~30대 젊은이, 또는 여성에게 나타나는 탈모는 심한 우울증을 불러 일으키며, 구직과 결혼 및 사회생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부모세대에서 자식세대로 대물림 되는 유전적인 성향이 상당히 강한 질환이다. 일부 진화생물학자들은 대머리의 기능이 인간들끼리의 외모 우열을 분화시켜 생식을 촉진하고, 이미 태어난 자식의 부양에 힘쓰도록 하기 위한 장치라고 보기도 하지만 정확한 학문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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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드름은 사춘기의 심볼이 아니다. 유전에 따른 피부병이다. ⓒ위키피디아 |
여드름:
여드름을 사춘기의 심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유전에 의한 피부병이다. 여러 연구에서 여드름을 가진 아이들은 가족력에서 여드름이 발견됐다. 또한 부모가 모두 악성 여드름을 경험한 사람은 악성 여드름으로 고통 받을 가능성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미국 10대의 85%가 여드름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성인이 돼서도 악성 여드름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스트레스와 호르몬 이상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름진 음식이나 초콜릿, 그리고 피부가 더러우면 생긴다는 주장은 완전한 미신이다. 부모가 여드름이 많으면 자식도 유전된다.
색맹: 색각이상(色覺異常)이라고도 한다. 미국인 남성 가운데 1천만 명 정도가 적색과 녹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적록색맹이다. 여성 또한 60만 명에 이른다.
그 이유는 유전자 때문이다. 적색과 녹색을 구별하는 유전자는 X염색체 상에서 서로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다. 남자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단 하나의 X염색체를 갖는 반면, 여성은 두 개의 X염색체를 갖고 있어 설령 X유전자 하나가 결함이 있더라도 다른 정상유전자가 이를 보완해 주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 색맹은 망막 원뿔세포의 선천적 기능 이상 또는 후천적인 망막 원뿔세포의 손상이나 시각 경로의 이상으로 색깔을 정상적으로 구분하지 못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정상인이 느끼는 색은 3가지 단색광(적, 녹, 청)의 혼합으로 표현되며 적, 녹, 청 세 개의 원뿔세포 중 하나의 기능이 불완전한 것을 색약, 2개의 원뿔세포밖에 없는 것을 색맹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색약과 색맹을 구별하기 곤란한 점이 많다. 선천적 색맹은 아직까지 치료법이 없다.
유방암: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도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최근 연구를 통해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BRCA1과 BRCA2)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유전자 돌연변이를 물려받은 여성들은 일찍 유방암에 걸리고 양쪽 유방에서 모두 암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남성이라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유방암의 위험은 아주 낮지만 BRCA1 유전자를 물려 받은 남성은 여성에게는 없는 전립선 암의 위험이 높다. 또 BRCA2를 보유한 남자에게서는 남성 유방암, 전립선 암,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병: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심장을 조심해야 한다. 심장병이나 혈관 질환이 있는 부모의 자식들은 같은 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 선천적으로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의 경우, 자식도 같은 문제를 가질 확률이 높다.
미국 10대의 85%가 여드름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성인이 돼서도 악성 여드름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스트레스와 호르몬 이상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름진 음식이나 초콜릿, 그리고 피부가 더러우면 생긴다는 주장은 완전한 미신이다. 부모가 여드름이 많으면 자식도 유전된다.
색맹: 색각이상(色覺異常)이라고도 한다. 미국인 남성 가운데 1천만 명 정도가 적색과 녹색을 구분하지 못하는 적록색맹이다. 여성 또한 60만 명에 이른다.
그 이유는 유전자 때문이다. 적색과 녹색을 구별하는 유전자는 X염색체 상에서 서로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다. 남자는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단 하나의 X염색체를 갖는 반면, 여성은 두 개의 X염색체를 갖고 있어 설령 X유전자 하나가 결함이 있더라도 다른 정상유전자가 이를 보완해 주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 색맹은 망막 원뿔세포의 선천적 기능 이상 또는 후천적인 망막 원뿔세포의 손상이나 시각 경로의 이상으로 색깔을 정상적으로 구분하지 못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정상인이 느끼는 색은 3가지 단색광(적, 녹, 청)의 혼합으로 표현되며 적, 녹, 청 세 개의 원뿔세포 중 하나의 기능이 불완전한 것을 색약, 2개의 원뿔세포밖에 없는 것을 색맹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색약과 색맹을 구별하기 곤란한 점이 많다. 선천적 색맹은 아직까지 치료법이 없다.
유방암: 유방암의 원인은 아직도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최근 연구를 통해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BRCA1과 BRCA2)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유전자 돌연변이를 물려받은 여성들은 일찍 유방암에 걸리고 양쪽 유방에서 모두 암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남성이라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유방암의 위험은 아주 낮지만 BRCA1 유전자를 물려 받은 남성은 여성에게는 없는 전립선 암의 위험이 높다. 또 BRCA2를 보유한 남자에게서는 남성 유방암, 전립선 암,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병: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심장을 조심해야 한다. 심장병이나 혈관 질환이 있는 부모의 자식들은 같은 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 선천적으로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의 경우, 자식도 같은 문제를 가질 확률이 높다.
저작권자 2012.09.25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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