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그 이상을 꿈꾸다
대전문화재단, 아티언스 공모전 특강
지난 1일 개막한 ‘아티언스페스티벌'의 폐막을 하루 앞둔 3일, 청년들을 대상으로 ‘아티언스 아이디어 피플’ 공모전 시상식이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강당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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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일 UST에서 '아티언스 아이디어 피플 공모전'이 진행됐다. ⓒ황정은 |
‘상상 그 이상(Beyond the Imagination)’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아티언스 아이디어 피플 공모전 우수작 발표와 발명왕으로 불리는 황성재(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박사과정) 씨의 특강, 정은영 한남대 예술문화학과 교수의 강연이 이어졌으며, 박상언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인사로 마무리됐다.
젊은 청년들의 도전 ‘아티언스 아이디어’
‘2012 아티언스 아이디어 피플’은 대전의 과학인프라를 활용하며 예술과 과학 융합을 시도하는 ‘2012 대전융복합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 20세 이상부터 35세 이하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전이다.
과학과 예술이 창조적으로 결합된 아이디어인가에 중점을 둬 심사가 진행됐으며, 관람객의 공감을 높이 사고 기술적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7월 16일부터 25일까지 1차 서류접수를 받은 다음 서면심사와 발표 등을 거쳐 6팀을 선정한 후, 오리엔테이션과 멘토링 교육을 통해 작품 제작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들은 한빛탑 등지에서 전시, 관람객과 만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우수작으로 선정된 6개 팀의 최종 발표가 있었다. 작품들은 청각적 요소인 소리를 시각적 요소로 구현해 이미지화하기도 했으며 관람객의 행동에 따라 프로젝션 영상에서 나무가 자라나는 등 인터액션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
이정진, 김범기 학생으로 이뤄진 JJBK 팀은 소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FRICTION’이라는 작품을 출품했다. 작품은 흰 종이와 연필, 마이크를 기본구성으로 한다. 관람객이 책상에 앉아 연필을 이용해 흰 종이 위에 선을 그리면 마이크가 이 소리를 캐치하고, 소리에 반응한 프로그램이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낙서를 하면서 화려한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작품과 관련 발표를 진행한 이정진 학생은 “종이 위에 선을 그리면 종이와 연필이 닿는 마찰음이 마이크에 감지되고, 프로그램은 이 소리에 반응하며 이미지화하기 시작한다. 연필로 무언가를 쓰는 소리와 종이를 구기는 소리 등, 두 액션에 반응하도록 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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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3일 UST에서 '아티언스 아이디어 피플 공모전'이 진행된 가운데 최우수상 수상팀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황정은 |
최우수상을 받은 노예경, 오종환의 Austin 팀은 ‘PROMPTREE: A friendly interactive tree’라는 작품을 선보였다. 해당 작품은 애착과 커뮤니케이션, 융합의 단계를 거치며 관람객들이 일회성 관람에 그치지 않고 작품에 애착관계를 형성해 지속적인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터액션 미디어아트와 같이 프로젝션 앞에서 관람객이 손짓을 할 경우 나무에는 잎과 열매가 자라기 시작한다. 마치 태양이 있는 방향으로 솟아오르는 해바라기처럼, 관람객이 손짓하는 방향으로 나무는 구부러졌다 펴지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다양한 색감으로 구현하고 있으며 ‘당신의 PROMPTREE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이 작품은 기술적 요소에서 큰 점수를 얻어 우수작 중에서도 최우수작품으로 선정됐다.
이날 심사를 맡은 발명왕 황성재 씨는 “좋은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뜻 깊은 자리였다. ‘아티언스’라는 취지에 걸맞게 기술과 아트를 잘 융합해 표현한 것 같다. 대전이 이야기하는 아티언스의 공모전 취지와 맞는 작품이 많았다”고 전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노예경(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석사과정), 오종환 씨(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석사과정)는 “SNS를 통해 아티언스 피플 공모전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팀을 이뤄 참가하게 됐다. 기획안을 발표한 이후 2주 안에 작품을 구현해서 제출하는 과정이 조금 촉박했지만, 결과가 좋아 매우 만족한다”고 전했다.
발명의 즐거움, 그리고 삶 속의 테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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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명왕 황성재 씨 ⓒ황정은 |
‘아티언스 아이디어 피플’ 참가자들의 작품 설명이 끝난 후 황성재 씨와 정은영 교수의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황성재 씨는 ‘인벤테이닝: 발명의 즐거움’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 자신의 발명 경험담과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황성재 씨는 2009년 특허청 주관 올해의 IP상, 같은 해 창의발명대회 대상, 2010년 지석영상 등 발명과 관련한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발명왕’이다. 올해에는 특허청 창의발명대회 대상인 교육기술부장관상(2012)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KBS '남자의 자격'에서 발명편 심사패널로 출연하여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해진 인물이기도 하다.
그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과거 에디슨이 있었다면 현재에는 황성재가 있다’고도 말할 정도로 다양한 발명으로 아이디어의 샘을 분출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0년에는 한 손가락으로 멀티터치 기능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 해당 기술을 특허등록해 5억원을 받고 국내 이동전화기 제조업체에 기술을 넘기기도 했다. 당시 그가 멀티터치 기능을 개발한 것은 일상에서 느낀 사소한 생각 때문이었다. 운전을 한다거나 버스에서 한 손으로 서 있을 때 휴대폰을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해당 기술을 만들게 된 것이다.
황성재 씨는 “‘경험하기 위해서 만들고, 만들기 위해서 경험한다’는 나만의 철학이 있다”며 자신의 모든 발명품이 사용자의 경험으로부터 도출됨을 언급했다.
황성재 씨는 2009년 특허청 주관 올해의 IP상, 같은 해 창의발명대회 대상, 2010년 지석영상 등 발명과 관련한 다양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발명왕’이다. 올해에는 특허청 창의발명대회 대상인 교육기술부장관상(2012)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KBS '남자의 자격'에서 발명편 심사패널로 출연하여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해진 인물이기도 하다.
그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과거 에디슨이 있었다면 현재에는 황성재가 있다’고도 말할 정도로 다양한 발명으로 아이디어의 샘을 분출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0년에는 한 손가락으로 멀티터치 기능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개발, 해당 기술을 특허등록해 5억원을 받고 국내 이동전화기 제조업체에 기술을 넘기기도 했다. 당시 그가 멀티터치 기능을 개발한 것은 일상에서 느낀 사소한 생각 때문이었다. 운전을 한다거나 버스에서 한 손으로 서 있을 때 휴대폰을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해 해당 기술을 만들게 된 것이다.
황성재 씨는 “‘경험하기 위해서 만들고, 만들기 위해서 경험한다’는 나만의 철학이 있다”며 자신의 모든 발명품이 사용자의 경험으로부터 도출됨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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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영 한남대 예술문화학과 교수 ⓒ황정은 |
정은영 교수(한남대 예술문화학과)는 ‘삶 속의 테크네: 미적 기술과 과학적 기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정 교수는 과거 역사와 현대 예술에서 과학과 예술이 접목된 분야를 작가와 작품 중심으로 언급했다.
우선 그가 소개한 작가는 20세기 초 러시아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타틀린(Vladimir Evgrafovich Tatlin)이었다. '제3인터내셔널 기념탑'으로 유명한 타틀린은 구성주의의 선구적 인물로 불리는 작가다. 그의 '제3인터내셔널 기념탑'은 400m 높이의 경사 나선형 철골구조체로, 그 속에 원통이나 각뿔 외형을 지닌 공간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들이 일정 주기로 회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타틀린에 대한 후대의 칭송은 더욱 높아져 그에 대해 묘사하고 있는 그림들은 그의 두뇌를 기계장치로 표현하기도 하고 눈은 자와 각도기로 나타내고 있어 이미 계산적 측면에서 인간을 바라보고 동경했음을 알 수 있다.
정 교수는 라울 하우스만(Raoul Hausmann)의 '기계 두상(The Spirit of Our Time)'을 언급하면서 “이 작품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하게 된다. 비인간적으로 측정만 하는 인간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이 들어가 있는 것”이라며 “양면적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 1919년, 1920년 당시의 시대정신이 객관적이고 확실한 진리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들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성재 박사와 함께 심사를 맡은 정은영 교수는 강의를 진행한 뒤 공모전 출품작들에 대해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성실성이 엿보여 아주 좋았다. 기존 작가들도 많은 작업들을 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작품은 순수하게 접근할 수 있어 의미가 더욱 깊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여한 대전문화재단의 박상언 대표이사는 “대전에 대한 다양한 시선이 있다. 이 중 외부에서 가장 크게 인지하는 것은 ‘과학의 도시’라는 수식어다. 대전이 이미 잘 하고 있는 것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티언스 프로젝트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제시했다. 여기까지 끌고 온 지금, 후회는 없지만 아쉬움은 많다. 내년에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좀 더 완성도 높게 하고 싶다. 대전이 갖고 있는 예술 인프라와 과학 인프라가 조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이사는 “내년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아티언스 캠프도 열 예정이다. 이제 ‘융복합’이라는 단어보다 ‘아티언스’로 하고 싶다. 전문작가 레지던시와 학술포럼을 열어 보다 발전된 형태의 아티언스 페스티벌을 열고 싶다. 오늘 참가한 모든 팀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아티언스 페스티벌은 대전문화재단이 주최한 행사로 전문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아이디어 공모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등으로 구성됐으며 4일 폐막했다.
우선 그가 소개한 작가는 20세기 초 러시아의 화가이자 조각가인 타틀린(Vladimir Evgrafovich Tatlin)이었다. '제3인터내셔널 기념탑'으로 유명한 타틀린은 구성주의의 선구적 인물로 불리는 작가다. 그의 '제3인터내셔널 기념탑'은 400m 높이의 경사 나선형 철골구조체로, 그 속에 원통이나 각뿔 외형을 지닌 공간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들이 일정 주기로 회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타틀린에 대한 후대의 칭송은 더욱 높아져 그에 대해 묘사하고 있는 그림들은 그의 두뇌를 기계장치로 표현하기도 하고 눈은 자와 각도기로 나타내고 있어 이미 계산적 측면에서 인간을 바라보고 동경했음을 알 수 있다.
정 교수는 라울 하우스만(Raoul Hausmann)의 '기계 두상(The Spirit of Our Time)'을 언급하면서 “이 작품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하게 된다. 비인간적으로 측정만 하는 인간이 될 수 있다는 비판이 들어가 있는 것”이라며 “양면적 해석이 가능한 셈이다. 1919년, 1920년 당시의 시대정신이 객관적이고 확실한 진리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들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성재 박사와 함께 심사를 맡은 정은영 교수는 강의를 진행한 뒤 공모전 출품작들에 대해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성실성이 엿보여 아주 좋았다. 기존 작가들도 많은 작업들을 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작품은 순수하게 접근할 수 있어 의미가 더욱 깊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여한 대전문화재단의 박상언 대표이사는 “대전에 대한 다양한 시선이 있다. 이 중 외부에서 가장 크게 인지하는 것은 ‘과학의 도시’라는 수식어다. 대전이 이미 잘 하고 있는 것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티언스 프로젝트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제시했다. 여기까지 끌고 온 지금, 후회는 없지만 아쉬움은 많다. 내년에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좀 더 완성도 높게 하고 싶다. 대전이 갖고 있는 예술 인프라와 과학 인프라가 조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이사는 “내년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아티언스 캠프도 열 예정이다. 이제 ‘융복합’이라는 단어보다 ‘아티언스’로 하고 싶다. 전문작가 레지던시와 학술포럼을 열어 보다 발전된 형태의 아티언스 페스티벌을 열고 싶다. 오늘 참가한 모든 팀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아티언스 페스티벌은 대전문화재단이 주최한 행사로 전문작가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아이디어 공모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등으로 구성됐으며 4일 폐막했다.
저작권자 2012.09.05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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