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발생, 어떻게 처리하나?
'녹조발생시 정수대책 심포지엄’ 개최
![]() |
| ▲ 올해의 녹조발생은 농도가 높았고 영역도 넓었다. ⓒ환경부 |
최근 상수원의 높은 조류 농도로 인해 수돗물에서 좋지 않은 맛과 냄새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녹조 발생은 매년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지만 올해에는 그 농도가 훨씬 높았고 영역도 넓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고농도의 녹조발생 문제가 이상고온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기보다는 지구의 기후변화에 의해 나타나는 지속적인 문제로 인식해,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녹조 발생시 정수처리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
이처럼 녹조 발생이 계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난 21일 한양대 종합기술연구원에서는 녹조 발생의 현상 및 원인을 규명하고 고농도 녹조 발생시 정수처리에 대한 대처방안 및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고농도의 녹조발생 문제가 이상고온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기보다는 지구의 기후변화에 의해 나타나는 지속적인 문제로 인식해,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녹조 발생시 정수처리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
이처럼 녹조 발생이 계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난 21일 한양대 종합기술연구원에서는 녹조 발생의 현상 및 원인을 규명하고 고농도 녹조 발생시 정수처리에 대한 대처방안 및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을 끌었다.
![]() |
| ▲ ‘녹조발생시 정수대책’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ScienceTimes |
‘녹조발생시 정수대책’이란 주제로 열린 ‘대한상하수도학회 수도연구회 심포지엄’은 한양대학교 환경공학연구소가 후원하고 대한상하수도학회가 주최한 행사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행사를 개최한 상하수도학회의 박주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녹조 문제를 침소봉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기후변화에 따라 앞으로도 녹조는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가 수돗물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조금이라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녹조제거선의 소개와 바이오매스로의 전환
‘상수원 녹조의 발생현황 및 관리대책’을 주제로 발표한 한국수자원공사의 신재기 연구원은 “조류 발생에 대한 기존의 대응방법이라면 황토 살포나 뜰채 수거, 양수 펌핑 등이 있지만 이는 효과적이지 못하다”면서 “현재, 조류의 사전이동과 확산을 예방하는 한국형 조류발생 저감기술을 개발해 현장 적용을 테스트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 |
| ▲ 수자원공사가 개발한 녹조제거선 ⓒ한국수자원공사 |
이어서 신 연구원은 녹조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발생 시에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K-WATER 녹조제거선’을 개발 실적에 대해 설명했는데, 특히 실크스크린 여과와 초음파 후처리를 통한 녹조 제거 효과가 탁월하다고 밝혔다.
녹조제거선 개발과 관련해 신 연구원은 "K-WATER 녹조제거선은 국내외 기존 녹조제어기술의 기술적 한계를 획기적으로 극복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향후에는 녹조 제거 작업을 바이오매스의 자원화와 연계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계속해서 "바이오매스는 친환경적 녹조활용 및 선순환적 후처리 기술의 일환"이라면서 "녹조를 활용한 바이오매스의 생산을 통해, 지구 온난화의 가속과 에너지 부족 심화라는 범지구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냄새와 조류독소의 처리는 문제 없어
주제발표의 두 번째 순서는 단국대 토목환경공학과의 김두일 교수가 발표한 ‘녹조대비 정수 공정별 최적 관리방안’에 대한 내용이었다.
김 교수는 ‘조류(algae)’에 대한 설명으로 발표를 시작했는데 "조류는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은 생명체"라면서 "조류로부터 발생하는 대표적인 냄새 물질인 ‘지오스민(geosmin)’은 수돗물의 쾌적성을 떨어뜨리지만 인체에 유해성이 없고 휘발성이 강해 물을 3분 정도 끓이면 쉽게 제거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김 교수는 "녹조는 독성보다는 불쾌한 냄새 때문에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지게 되는데 여기서 냄새의 원인인 지오스민은 비가 내릴 때 나는 흙냄새와 유사하다”면서 “사람의 후각은 지오스민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녹조제거선 개발과 관련해 신 연구원은 "K-WATER 녹조제거선은 국내외 기존 녹조제어기술의 기술적 한계를 획기적으로 극복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향후에는 녹조 제거 작업을 바이오매스의 자원화와 연계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계속해서 "바이오매스는 친환경적 녹조활용 및 선순환적 후처리 기술의 일환"이라면서 "녹조를 활용한 바이오매스의 생산을 통해, 지구 온난화의 가속과 에너지 부족 심화라는 범지구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냄새와 조류독소의 처리는 문제 없어
주제발표의 두 번째 순서는 단국대 토목환경공학과의 김두일 교수가 발표한 ‘녹조대비 정수 공정별 최적 관리방안’에 대한 내용이었다.
김 교수는 ‘조류(algae)’에 대한 설명으로 발표를 시작했는데 "조류는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은 생명체"라면서 "조류로부터 발생하는 대표적인 냄새 물질인 ‘지오스민(geosmin)’은 수돗물의 쾌적성을 떨어뜨리지만 인체에 유해성이 없고 휘발성이 강해 물을 3분 정도 끓이면 쉽게 제거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김 교수는 "녹조는 독성보다는 불쾌한 냄새 때문에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지게 되는데 여기서 냄새의 원인인 지오스민은 비가 내릴 때 나는 흙냄새와 유사하다”면서 “사람의 후각은 지오스민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
| ▲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서울시 상수도연구소의 조우현 연구원 ⓒScienceTimes |
조류의 정수처리 과정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서 김 교수는 “입자성 조류의 처리 방법으로는 응집‧침전 공정과 여과지 공정, 그리고 분리막 공정을 사용하고 있으며, 조류로부터 유래된 용해성 물질은 오존과 활성탄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시 상수도연구소의 조우현 연구원이 강연한 마지막 주제 발표는 ‘고도정수처리를 통한 맛‧냄새 물질 및 조류독소 제어방안’이란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특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조류의 독소성분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을 처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참석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조 연구원은 발표를 통해 "수돗물의 안정적인 맛과 냄새의 처리효율을 확보하고, 시민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고도정수처리의 도입이 필수적"이라면서 "특히, 시민들이 우려하는 조류의 독소성분도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 상수도연구소에서는 2000년 7월부터 마이크로시스틴을 감시항목으로 지정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오고 있다. 조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8월에 팔당원수에서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의 농도인 0.107㎍/L은 국제적인 먹는 물 권고기준인 1㎍/L에 훨씬 미달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한편, 주제발표 이후에는 환경부와 서울시의회 등 정책 관계자들과 환경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계의 교수들, 그리고 환경시민운동의 실무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패널토론이 이어져 조류 발생의 대처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서울시 상수도연구소의 조우현 연구원이 강연한 마지막 주제 발표는 ‘고도정수처리를 통한 맛‧냄새 물질 및 조류독소 제어방안’이란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특히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조류의 독소성분인 '마이크로시스틴(microcystin)'을 처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참석자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조 연구원은 발표를 통해 "수돗물의 안정적인 맛과 냄새의 처리효율을 확보하고, 시민들에게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는 고도정수처리의 도입이 필수적"이라면서 "특히, 시민들이 우려하는 조류의 독소성분도 고도정수처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 상수도연구소에서는 2000년 7월부터 마이크로시스틴을 감시항목으로 지정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오고 있다. 조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8월에 팔당원수에서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의 농도인 0.107㎍/L은 국제적인 먹는 물 권고기준인 1㎍/L에 훨씬 미달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한편, 주제발표 이후에는 환경부와 서울시의회 등 정책 관계자들과 환경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계의 교수들, 그리고 환경시민운동의 실무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패널토론이 이어져 조류 발생의 대처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저작권자 2012.08.22 ⓒ ScienceTimes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