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으로 변화 중인 도시 이미지
'그린 커뮤니티 디자인 국제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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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숲은 커뮤니티 디자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다. ⓒ그린트러스트 |
“그동안 회색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개발 일변도의 상징으로만 비춰졌던 도시공간에 대한 인식들이 바뀌어 가고 있다. 도시가 공원이 되고, 공원은 숲이 되며, 숲이 텃밭이 되는 것이다. ‘도시(cities)’는 ‘문제(problem)’가 아니라 ‘해법(solution)’이 될 수 있다”
전 세계 8개국의 환경 전문가와 정책 관계자, 그리고 시민운동가들이 함께 참여해 녹색 공동체로의 변화를 꿈꾸는 도시의 미래상을 조망해 보는 자리에 참석한 서울그린트러스트 양병이 이사장의 말이다.
녹색 공동체 만들기를 위한 자리
지난 22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서울그린트러스트와 서울대 환경대학원 주최로 열린 ‘환태평양 커뮤니티 디자인 네트워크 국제컨퍼런스’가 열렸다.
커뮤니티 디자인이란 ‘공동체 만들기’를 의미한다. 사람들의 거주 공동체인 생활공간을 보다 생산적이고 창조적으로 변화시키며, 녹색 골목길이나 재활용 장터와 같이 물리적으로 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공동체 정신을 형성하고 자기 지역의 문화를 만드는 화학적 환경개선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미다.
전 세계 8개국의 환경 전문가와 정책 관계자, 그리고 시민운동가들이 함께 참여해 녹색 공동체로의 변화를 꿈꾸는 도시의 미래상을 조망해 보는 자리에 참석한 서울그린트러스트 양병이 이사장의 말이다.
녹색 공동체 만들기를 위한 자리
지난 22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서울그린트러스트와 서울대 환경대학원 주최로 열린 ‘환태평양 커뮤니티 디자인 네트워크 국제컨퍼런스’가 열렸다.
커뮤니티 디자인이란 ‘공동체 만들기’를 의미한다. 사람들의 거주 공동체인 생활공간을 보다 생산적이고 창조적으로 변화시키며, 녹색 골목길이나 재활용 장터와 같이 물리적으로 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공동체 정신을 형성하고 자기 지역의 문화를 만드는 화학적 환경개선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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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 공동체 만들기를 위해 산학연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개최되었다. ⓒScienceTimes |
1998년부터 개최돼 이번 행사로, 8회째를 맞이하는 커뮤니티 디자인 컨퍼런스는 '마을 만들기'와 '도시농업' 등 공간 환경 분야에서의 시대적 변화를, 커뮤니티 관점에서 조망해 보고 새로운 실천방향을 모색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2~3년 마다 비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특히 ‘그린 커뮤니티디자인’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서울 컨퍼런스는 도시개발 일변도의 시대를 뛰어넘어 공동체 만들기와 녹색도시계획 등 도시를 구성하는 생태계와 거주자인 시민들의 조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재조명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블록 어택을 벗어날 때 진정한 공동체 가능
‘커뮤니티에 대한 소고’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연세대학교의 조한혜정 교수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대상으로 커뮤니티 디자인을 이야기 하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주제는 ‘블록 어택(block attack)’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록 어택이란 네덜란드의 건축가인 위니 마스(Winy Maas)가 언급한 표현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대도시들이 급속하게 ‘대량의 동시다발적으로 건축된 주거양식의 공격’을 받았다는 의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성장 시기에 지어진 획일적이고도 규격화된 대형 아파트 단지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조 교수는 “블록 어택에 대한 반격은 마을을 통해서 가능해진다”면서 “사람이 편안해 하고 좋아하는 녹색 환경과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자연스러운 판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 가는 공동체의 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을 마무리하며 조 교수는 “다시 공동체 마을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예측하면서 “그동안 물리적으로 건설된 도시가 도시인의 삶을 조성했다면, 지금은 도시인의 삶이 도시를 변화시킬 때”라고 당부했다.
도시농업과 도시녹화를 통한 미래상 제시
서울시 공원녹지국 최광빈 국장은 ‘시민과 함께 만들고 가꾸는 녹색도시, 서울’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서울시의 공원녹지 면적은 183.56㎢이고, 서울시 1인당 공원면적은 16.14m²로서 공원녹지 정책의 변천과 함께 양과 질 모두 성숙해 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녹색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발전방향을 제시했는데 ▲걸어서 10분 거리에 다양한 동네공원을 만들어 공원소외지역의 해소 ▲공원·산·강을 그물망처럼 연결해 걷고 싶은 서울길 만들기 ▲소통하는 시민주도형 도시녹화 사업추진 ▲도시생태, 산지 재해예방과 주민안전 그리고 도시숲 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최 국장은 발표를 통해 “소개한 정책 목표 4가지 중에서도 도시녹화 사업의 서울도시농업 사업은 올해를 원년으로 선포한 분야”라고 설명하면서 “시민들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건강한 여가선용 및 먹거리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서인지 특히 발전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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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안드레아 시버 박사 ⓒScienceTimes |
이어서 도시녹화를 새로운 도시문명의 상징으로 언급한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대학의 안드레아 시버(Andrea Sieber) 교수의 발표도 관심을 모았다.
시버 교수는 발표를 통해 “도시녹지의 다양한 디자인과 형태는 그 도시의 정체성을 복합적으로 표현해 준다”면서 “현재, 도시녹지 분야에서는 혁신적인 3가지의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버 교수가 소개한 3가지 경향은 ▲자연친화적 혁신이며 탈 산업화의 문제를 가진 지역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인 ‘도시조경화’ ▲커뮤니티 정원같이 동네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르는 텃밭’ ▲게릴라 가드닝의 행위와 같은 ‘가드닝 행위’다.
시버 교수는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도시녹지공간이 문화적인 다양성을 표출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갖는 공간으로서 여전히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미래에는 도시녹지공간 조성에 있어 더 많은 사용자 참여를 통하여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 일본 가나자와 대학의 츠토무 시게무라(Tsutomu Shigemura) 교수가 발표한 ‘커뮤니티와 지구를 위한 공유의 장, 건축’과 ‘한국 커뮤니티 디자인의 이슈’라는 주제로 도시개발과 커뮤니티 재생의 대립에 대해 발표한 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이영범 교수의 발표도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버 교수는 발표를 통해 “도시녹지의 다양한 디자인과 형태는 그 도시의 정체성을 복합적으로 표현해 준다”면서 “현재, 도시녹지 분야에서는 혁신적인 3가지의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버 교수가 소개한 3가지 경향은 ▲자연친화적 혁신이며 탈 산업화의 문제를 가진 지역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인 ‘도시조경화’ ▲커뮤니티 정원같이 동네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르는 텃밭’ ▲게릴라 가드닝의 행위와 같은 ‘가드닝 행위’다.
시버 교수는 강연을 마무리하면서 “도시녹지공간이 문화적인 다양성을 표출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갖는 공간으로서 여전히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미래에는 도시녹지공간 조성에 있어 더 많은 사용자 참여를 통하여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밖에 일본 가나자와 대학의 츠토무 시게무라(Tsutomu Shigemura) 교수가 발표한 ‘커뮤니티와 지구를 위한 공유의 장, 건축’과 ‘한국 커뮤니티 디자인의 이슈’라는 주제로 도시개발과 커뮤니티 재생의 대립에 대해 발표한 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이영범 교수의 발표도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저작권자 2012.08.23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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