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공룡 방귀 때문?
열 포집력 많은 메탄가스가 주범
인류가 탄생하기 이전인 고대시대에도 지금과 같은 지구온난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과학자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5천500만 년 전에 세계적인 대규모 화산 폭발로 인해 지구의 온도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한다.
또한 일부 학자들은 태양 흑점의 폭발로 과거에 지구가 더워졌을 거라는 가설을 주장하기도 한다. 현재도 이 가설이 종종 등장한다. 이 가설에 따르면 지금의 온난화 현상은 화석연료를 사용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인간의 탓이 아니라 흑점 폭발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가설은 이산화탄소를 줄이라는 압력에 봉착한 선진국들과 석유산업을 변호하기 위한 주장이라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다. 어쨌든 과거 지구온난화 사례는 화산 폭발과 태양흑점에 의한 이유가 대부분이다.
인도에서만 무려 2천만 톤
지난 2009년 인도의 아머더바드(Ahmedabad)에 위치한 우주응용센터(SAC) 과학자들은 인도 전역의 가축들이 방귀와 트림으로 배출한 메탄가스량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1994년의 추정량 900만 톤에 비해 훨씬 증가한 1천175만 톤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소득 증가에 따른 낙농제품 수요 증가로 더욱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최대 우유 생산국인 인도는 연간 1억 톤의 우유생산량이 2020년경이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1억8천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의 가축 수는 소만 2억9천만 마리, 양과, 염소, 버팔로, 말과 노새 등까지 합치면 4억8천만 마리에 이른다. 이들이 내뿜는 메탄가스가 지구온난화의 심각하게 가속화시키고 있다. 메탄 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도 열 포집력이 20배나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전 세계 메탄가스 방출량의 25%가 소, 양, 염소와 같은 반추동물에 의해서다.
또한 일부 학자들은 태양 흑점의 폭발로 과거에 지구가 더워졌을 거라는 가설을 주장하기도 한다. 현재도 이 가설이 종종 등장한다. 이 가설에 따르면 지금의 온난화 현상은 화석연료를 사용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인간의 탓이 아니라 흑점 폭발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가설은 이산화탄소를 줄이라는 압력에 봉착한 선진국들과 석유산업을 변호하기 위한 주장이라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다. 어쨌든 과거 지구온난화 사례는 화산 폭발과 태양흑점에 의한 이유가 대부분이다.
인도에서만 무려 2천만 톤
지난 2009년 인도의 아머더바드(Ahmedabad)에 위치한 우주응용센터(SAC) 과학자들은 인도 전역의 가축들이 방귀와 트림으로 배출한 메탄가스량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1994년의 추정량 900만 톤에 비해 훨씬 증가한 1천175만 톤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소득 증가에 따른 낙농제품 수요 증가로 더욱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최대 우유 생산국인 인도는 연간 1억 톤의 우유생산량이 2020년경이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1억8천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의 가축 수는 소만 2억9천만 마리, 양과, 염소, 버팔로, 말과 노새 등까지 합치면 4억8천만 마리에 이른다. 이들이 내뿜는 메탄가스가 지구온난화의 심각하게 가속화시키고 있다. 메탄 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도 열 포집력이 20배나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전 세계 메탄가스 방출량의 25%가 소, 양, 염소와 같은 반추동물에 의해서다.
![]() |
| ▲ 소를 비롯해 양과 염소 등 반추동물이 생산하는 메탄가스는 전체 온실가스의 2%를 차지한다. |
열 포집력 이산화탄소보다 20배나 많아
원래 메탄가스는 각종 동물이나 식물 같은 유기 물질이 썩어 분해되면서 박테리아가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결합해 발생한다. 그러나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 산화질소 등과 함께 태양의 복사열 방출을 차단해 지구 온난화를 야기시키는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
최근 과학자들은 공룡의 방귀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연구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엄청나게 몸집이 큰 공룡들의 트림과 방귀로 메탄 가스를 대기 중으로 뿜어내 지구 기온이 상승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영국 학자 3명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용각류(龍脚類)가 바로 주범으로 주라기와 백악기에 번성한 이 거대한 초식공룡들이 엄청난 메탄가스를 배출했다는 것이다. 몸길이 20~25m의 아파토사우루스, 27m의 디플로도쿠스, 25m의 브라키오사우루스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러나 이 연구의 목적은 원래 공룡에 있는 것이 아니다. 연구자들 가운데 고생물학자는 아무도 없다. 소들의 식물성 사료를 소화하도록 돕는 미생물이 연구 대상이었다. 소화과정에서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소의 소화관에서 배출되는 가스의 양을 근거로 브론토사우루스를 포함한 용각류들이 배출했을 가스의 양을 계산한 결과 연간 5억~6억 톤에 가까운 수치가 나왔으며 이는 온난화의 주요인이 됐을 만한 양이라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금보다 기온이 최고 10℃나 높고 습도도 높았던 중생대(약 2억4천만~6천500만년 전)의 온난화 현상을 설명하는데 공룡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방귀- 온난화- 멸종으로?
이는 지구 온난화를 초래하고, 결국엔 자신의 멸종을 재촉할 정도의 량이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공룡들이 멸종하게 된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여겨졌던 것은 약 6천500만 년 전 소행성 충돌과 화산활동이었다.
스코틀랜드 소재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의 그래미 럭스톤 교수, 그리고 공동연구자인 리버풀 죤 무어스 대학의 데이빗 윌킨슨은 2억5천만 년 전에 시작된 중생대에, 수십억 마리의 이런 공룡들이 지구 온실가스를 얼마만큼 발생시켰을 것인지 계산해냈다. 하루에 0.5 톤의 양치식물을 먹어 치웠으며, 이 음식물이 장 속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자욱한 메탄가스를 발생시켰다.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의 데이비드 윌킨스는 “실제로 연구진의 계산 결과에 따르면, 이런 공룡들은 지금의 자연과 인간이 발생시키는 메탄가스 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메탄가스를 발생시켰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학자 윌킨스 교수의 주장에는 커다란 단서가 뒤따른다. 그는 “이것은 이론상의 추론”이라며 “쉽게 말해서 일반적인 아파토사우로스의 몸집이 코끼리의 4배 크기라고 해서 4배에 달하는 방귀를 뀐다는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아니, 교훈으로
공룡이 배출한 메탄가스가 당시 지구온난화를 야기시켰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룡전문가들도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들 공룡이 생존해 있을 당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대륙이 떨어져나가고 대서양이 형성된 시기가 바로 이때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대학의 고생물학자 존 휘틀록 교수는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용각류의 메탄 생성이 지구기온에 어떤 역할을 했을 거라는 주장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는 불확실하다. 2억년에 가까운 기간이기 때문이다”
윌킨슨도 그 밖의 다른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우리는 메탄가스 배출이 측정 가능하지만 지배적이지는 않는 영향이었다는 점을 증명했다. 어쩌면 섭씨 0.5~1도 정도일듯하다”고 말했다.
믿거나 말거나? 아니다. 이 연구는 사실 여부를 떠나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들이 지구기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하나의 교훈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다. 현재 소를 비롯해 가축이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온실가스의 2%에 해당한다.
저작권자 2012.08.31 ⓒ ScienceTimes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