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3일 월요일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내일 개막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 내일 개막

과학·교육 체험 콘텐츠 사상 최대 규모

'2012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이 오는 14일(화)부터 19일(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 2전시관에서 열린다.

'창의세상, 과학에게 길을 묻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과학창의축전에는 350여개 기관들이 참가해 400여개 과학·교육 체험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국내외 과학·교육 프로그램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 14일(화)부터 19일(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 2 전시관에서 열리는 '2012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 홈페이지. 14일부터 전시될 국내·외 과학·교육 콘텐츠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http://www.kofac.or.kr/festival/

전시될 과학·교육 체험 콘텐츠 규모는 사상 최대. 이번 행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이 모든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사통팔달 길 위의 창의세상 직접 체험
한국과학창의재단에 따르면 이번 축전은 관람객들이 과학·교육 콘텐츠를 체험하면서 마침내 '창의세상'에 도달하게 된다는 스토리 속에서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경북궁 평면도를 본뜬 사통팔달(四通八達)의 길을 따라가면서 그동안 상상해왔던 창의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전시장은 ▲과학창의 플랫폼 ▲스마트밸리(미래과학 기술관) ▲휴먼팩토리(미래창의인재관) ▲소셜토크(미래사회소통관) 등 4개 주제로 구성했다.
▲ '2012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 프로그램 ⓒhttp://www.kofac.or.kr/festival/

과학창의 플랫폼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과학자, 교사, 예술가 등 공동 개발한 과학문화, 창의·융합교육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 플랫폼에서 열리는 '융합인재교육(STEAM) 페어'에서는 64개 연구팀이 그동안 개발한 융합교육 콘텐츠들을 선보인다.

STEAM 교사들을 위한 연수회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이번 연수에는 미국의 STEM 교육 전문기관인 스미소니언 연구소에서 온 강사 7인이 '교실 속의 스미소니언(Smithsonian In your classroom)'이란 주제로 10가지 과학·예술 융합 프로그램을 교사들에게 직접 전수한다.

스마트밸리에서는 22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해 미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기초·첨단 과학기술들을 전시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슈퍼컴퓨터를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관람객들과 함께 슈퍼컴퓨터의 역사, 성능, 필요성 등 다양한 궁금점을 '문제엽서'를 통해 주고받는 방식으로 풀어갈 계획이다.

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미사일 원리를 배운 후 종이로 현무미사일 모형을 만들어 직접 발사해보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국가핵융합연구소에서는 신기한 플라즈마 볼을 만져보고 그것이 무엇이고 어떤 성질을 갖고 있는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최대 규모의 체험형 과학창의축전 실현
휴면팩토리에서는 STEAM, 과학, 수학교육 분야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우수교육 프로그램들을 다수 선보인다. 200개 프로그램들이 전시되는데,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하고자 하는 학생·교사 모두에 큰 흥미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더듬이 스위치 로봇 만들기', '원기둥 거울로 사물보기', '자전거바퀴 속의 수학', '삼각공중제비', '프랙탈 카드 만들기', '치약으로 달리는 배', '나는야 외과의사', '내 스마트폰으로 조정하는 로봇', '플라스틱의 화려한 변신'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소셜토크에서는 새로운 토크 형식의 강연을 비롯 오디션·공연·연수·포럼 프로그램인 '2012 대한민국 과학창의콘서트'와 교원들을 위한 연수, 워크숍 등이 이어진다.

특히 과학창의콘서트에서는 과학기술 이슈를 놓고 벌이는 '톡톡! 과학콘서트', 4명의 멘토가 한 자리에 모여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내놓은 '옴니버스 토론', 과학자·교사·인문학자·예술가들의 '지식공유 프로젝트', 'Live 인생극장', '과학융합 심포지엄', 토크 콘서트' 등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동시 참가할 수 있는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토크 콘서트'에는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 아동행동교정전문가 이윤정 박사 등이 참석할 예정. '옴니버스 토론'에는 산악인 엄홍길, 탤런트 손현주, 프로게이머 김태형, KIST 과학자들이 참석해 입시, 이성교제, 성공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은 1997년에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체험형 과학창의축제를 만들기 위해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관람객들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대화를 나누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 측은 "학생들이 세상 속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창의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과학창의축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2.08.13 ⓒ ScienceTimes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