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일 목요일

부산대 하창식 교수팀, '코발트' 흡착물질 개발

부산대 하창식 교수팀, '코발트' 흡착물질 개발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은 코발트를 바닷물에서 흡착방식으로 뽑아낼 수 있는 원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부산대 고분자공학과 하창식 교수팀은 코발트 금속을 바닷물에서 높은 효율로 뽑아내는 맞춤형 흡착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현재 국내 특허를 출원하고 해외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으로 진행됐다.

희소금속을 고용량, 고성능으로 흡착하기 위한 흡착소재 개발에 주력해온 하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해수에 있는 금속물질과 선택적으로 흡착할 수 있는 다공성 나노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 물질은 코발트에 대해 매우 우수한 흡착능력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다공성 나노물질은 오염물 제거 및 촉매, 약물 전달 등에 이용된다.

하 교수팀은 이러한 다공성 나노물질을 코발트 이온에 대해 선택적으로 흡착하는 화학물질을 결합시킴으로써 인공해수 용액에서 코발트 금속 이온에 대해 96%의 선택 흡착력을 갖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기존 코발트 흡착제의 경우 최고 흡착률은 76% 이하다.

하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해 해수에 극미량으로 녹아있는 코발트 금속을 다량으로 추출 가능한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하 교수는 "바닷물에서 10대 전략 희소금속 중 하나인 코발트를 뽑아낼 수 있는 이 기술은 우리나라가 전략 자원의 수출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 정부는 신성장동력 산업의 주요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희소금속의 자원 확보를 위해 망간, 몰리브덴, 리튬, 마그네슘, 티타늄, 코발트, 크롬, 희토류, 인듐, 텅스텐을 전략 희소금속으로 지정하고 물량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ljm703@yna.co.kr

저작권자 2012.08.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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