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중심의 체험학습
'체험학습 창의활동박람회' 개최
“좀 더 위 쪽 부위에요, 네, 그 곳에 양 손을 겹쳐대고 압박을 하듯이 힘있게 눌러 주세요!”
심폐 소생술 실습을 지도하는 문산여고 보건반 학생들의 안내에 따라 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이 조심스럽게 인형의 가슴에 손을 대고 누르기 시작한다.
심폐 소생술 실습을 지도하는 문산여고 보건반 학생들의 안내에 따라 실습에 참여한 학생들이 조심스럽게 인형의 가슴에 손을 대고 누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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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체험 실습현장에서 심폐소생술관련 부스를 운영한 문산여고 보건반 ⓒScienceTimes |
창의적 체험학습을 위해 행사장을 방문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심폐 소생술 체험교육은, 응급처치 이론교육에 이어서 마네킹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실습을 체험했고, 그 밖에도 음주로 인해 몸 상태가 변화해 가는 실습을 통해 음주가 얼마나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지를 체험하도록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보건반 활동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문산여고 2학년의 김소현(18) 양은 “오늘처럼 평소에 접해보지 못하는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나 집에서 위급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보람된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모든 것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위해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진로를 찾을 수 있는 체험여행이 시작됐다. 지난 8월 3일(금)부터 5일(일)까지 3일간 강남의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를 갖고 '제10회 체험학습 창의활동박람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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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안전부가 운영한 ‘탄소포인트 스쿨’ ⓒScienceTimes |
교육과학기술부와 환경부 등이 후원하고 사단법인 체험학습연구개발협회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새학기를 준비하는 학교와 학부모에게는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진로 파악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진로‧진학과 연계해 진로검사를 통한 '자기 이해'와 '미래직업 이해', 그리고 '학과 이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행사 현장에 입학사정관들을 배치해 입시전략 특강을 통해 입학사정관제에 도움이 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생물다양성 중심의 체험학습 박람회
이번 박람회의 특징은 2014년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CBD)’ 총회의 한국 유치를 위한 범 국민운동 차원에서 개최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생물다양성의 소중함과 가치를 인식시킴과 동시에 과학자에 대한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직업에 대한 이해와 진로탐색의 기회를 중심으로 진행돼 더욱 의미가 있었다.
먼저, ‘국립생물자원관’이 운영한 부스에서는 생물자원 보전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 국립생물자원관의 김소영 교육강사는 ‘생물다양성은 우리의 생명’이라는 내용의 발표를 행사장을 찾은 초등학생들에게 쉽게 풀어 설명했다.
김 강사는 강연을 통해 생물 진화를 통한 다양한 생태계의 이해와 생물의 환경적응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렇게 소중한 생물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맞아요, 바로 여러분들 주위에 있는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부터 가장 중요한 일이에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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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체험학습 박람회는 생물다양성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ScienceTimes |
행정안전부가 운영한 ‘탄소포인트 스쿨’의 ‘탄소발자국 줄이기’ 캠페인도 참여한 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은 프로그램이었다. ‘탄소 발자국’이란, 개인 또는 단체가 직접·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 기체의 총량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연료, 전기, 용품 등이 모두 포함되는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살펴보면서 어디서 얼마만큼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지를 추적해 궁극적으로 이산화탄소 발생원을 줄이기 위한 용도로 탄소발자국을 사용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저녁식사 한 끼를 먹는데,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발생시키는지를 현장에서 직접 산출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예를 들면 밥 짓는데 100g, 김치는 50g, 돼지고기는 250g 등 발생원 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통계화하는 체험을 했고, 이 밖에도 ‘탄소나무 계산기’를 통해 이산화탄소와 나무와의 상관 관계를 산출하는 체험도 했다.
창의적 체험활동과 포트폴리오
한편, 전국 초중고생이 참여하는 ‘제3회 창의적 체험활동 경진대회’와 포트폴리오 발표대회 및 우수 포트폴리오 전시가 박람회 기간 내내 진행됐는데, 준비된 포트폴리오가 자녀의 미래를 바꾼다는 풍문 때문인지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학생들은 ‘정보찾기 → 신청 → 체험활동 → 포트폴리오 작성’까지의 단계별 과정을 one-stop으로 현장에서 직접 참여해 방학 숙제에 대한 부담도 한 번에 해결할 수가 있었다. 또한 현장에 배치된 전문가들을 통해 포트폴리오 작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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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초중고생이 참여하는 ‘제3회 창의적 체험활동 경진대회’도 진행되었다. ⓒScienceTimes |
행사를 주최한 체험학습연구개발협회의 관계자는 “포트폴리오는 초등학생부터라는 말처럼 자녀의 10년 후를 대비하려면 지금부터 자녀들 스스로가 진로와 목표를 계획하고, 자신의 꿈을 그리는 프로세스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면서 “이제는 진학이 아니라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으로서의 교육이 필요하며, ‘창의적 체험활동’ 역시 그런 과정의 하나로 전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밖의 진로체험 프로그램들로는 ‘나만의 스펙만들기 포트폴리오 작성법’이나 ‘진로검사 및 컨설팅’ 등이 제공된 ‘진로멘토링존’과 ‘어르신되기 체험’ 및 ‘구호품포장하기’ 등의 ‘봉사활동체험존’, 그리고 ‘라인이 사는 운동법’과 ‘키크기 운동법’ 등의 ‘체육활동 체험존’ 등이 테마관 형태로 운영되어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저작권자 2012.08.06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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