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선생님 역할 … 학교 안의 학교
세계 창의교육 현장을 가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한 학교에서 한 교사가 최근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 모뉴먼트 마운틴(Monument Mountain) 사립 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맷 활란(Matt Whalan) 교사의 말이다.
“어떤 학생들이 과학과 수학을 싫어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실제로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싫어하는 것은 과학·수학 과목이 아니라 학생들이 과학·수학을 배우고 있는 교실 내 학습 분위기였습니다. 분위기가 싫었던 것입니다.”
모뉴먼트 마운틴 고교에서는 정식 커리큘럼과는 별도로 교사, 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특별 학급을 수년 째 운영해오고 있다. ‘학교 안의 학교(school within school)'란 명칭이 붙은 독립 프로젝트를 말한다.
어린 학생이 만든 '즐거운 학교' 이야기
현재 활란 교사 등의 지도로 10여명의 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전의 수업방식과는 다른 매우 파격적인 방식으로 (정규 수업과는 별도의) 특별 수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한 학기동안 학생 스스로 교사 입장이 되어 스스로를 가르치는 방식이다.
“어떤 학생들이 과학과 수학을 싫어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실제로 그런 뜻이 아니었습니다. 싫어하는 것은 과학·수학 과목이 아니라 학생들이 과학·수학을 배우고 있는 교실 내 학습 분위기였습니다. 분위기가 싫었던 것입니다.”
모뉴먼트 마운틴 고교에서는 정식 커리큘럼과는 별도로 교사, 학생들의 지원을 받아 특별 학급을 수년 째 운영해오고 있다. ‘학교 안의 학교(school within school)'란 명칭이 붙은 독립 프로젝트를 말한다.
어린 학생이 만든 '즐거운 학교' 이야기
현재 활란 교사 등의 지도로 10여명의 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전의 수업방식과는 다른 매우 파격적인 방식으로 (정규 수업과는 별도의) 특별 수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한 학기동안 학생 스스로 교사 입장이 되어 스스로를 가르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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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이 교사가 되어 공부하는 학습 프로그램이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시도되고 있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School Within School'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학교 홈페이지. ⓒMonument Mountain Regional High School 홈페이지 |
수업에는 최상위 등급의 우등생서부터 최하위 등급의 열등생까지 모든 등급을 대변하는 학생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극단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실험적 성격이 강한 프로젝트다. 매우 특별한 프로젝트인 만큼 전국적으로 큰 소문이 났으며, 수업성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11년 수업결과에 대해서는 부분적인 보고서가 발표됐다. 매우 긍정적인 결과였다. 학생들 스스로 교사 입장이 돼서 공부를 수행한 결과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매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먼저 자연과학에 있어 학생들은 스스로 과학적인 사고방식, 연구하는 방식 등을 깨우쳤으며, 수학에 있어서도 수학적 사고방식을 갖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문학에 있어서도 스스로 문학작품 읽고 토의하기 시작했으며, 자신의 생각을 기술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무엇보다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학생들의 학습 패턴이다. 스스로 시간계획을 세운 다음 그 스케줄에 따라 수업을 진행해 나갔으며, 스스로의 학습방식에 대해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면서 가르치는 방식까지 깨우쳐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생각이 다른 만큼 문제점도 도출됐다. 수시로 충돌과 다툼이 있었다. 그럴 때마나 학교 측으로부터 이 새로운 학습 프로그램을 돕기 위한 더 많은 지원이 요구됐다. 무엇보다 학생 개개인에게 맞춘 학습 자료를 지원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런 논란과 장애들을 극복했을 때 학생들에게 놀라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데 대해서는 이의가 없는 분위기다. 모뉴먼트 마운틴 고교에서는 학생이 교사 입장이 돼서 공부하는 이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올 들어 세 번째 특별 학급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School Within School’에 관심 집중
활란 교사는 이 특별학급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책 스토리의 주인공은 샘 레빈(Sam Levin)으로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있는 신입생이다.
9학년(한국은 중학교 3학년)이었던 그는 학교 수업방식에 싫증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친구들과 수업방식에 대해 대화를 나눈 결과 그들 역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느 날 어머니에게 자신의 불만을 토로했다. 자신과 학급 동료들이 얼마나 불행한 수업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기 시작했다.
불만스런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는 곧 이런 충고를 했다. 너 스스로 노력해 네가 원하는 학교를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이 말이 샘 레빈 마음에 강하게 다가왔다. 자신이 원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학교 안에 작은 정원이 있었다. 학생들이 가꾸고 있던 정원이었다. 토요일에 몇몇 학생들은 아침 일찍 이곳을 찾아가 나무를 보살폈다. 샘 레빈은 이 장소를 빌려 자신과 같은 입장에 있는 학생들과 학습활동을 시작했다. 스스로 지식을 찾아나서는 학습활동이었다.
‘학교 안에 있는 또 다른 학교'가 새로 탄생한 것이다. 모이는 학생들이 더 많아지자 그는 친구들과 함께 학교 측에 이 사실을 이야기했다. 교사들로부터 지도를 받으면서 이 '학교 안의 학교'를 운영할 수 있겠느냐는 제안이었다. 이 제안은 학교 내 학습증진위원회 등의 논의를 거쳐 2010년 정식 학습프로젝트로 첫발을 내딛게 된다.
‘학교 안의 학교’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 스스로 교과과정 안에서 커리큘럼을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도교사들이 조언을 할 수 있지만 학습현장에 직접 관여할 수는 없다. 옆에서 지켜보는 역할이다.
학교 내에서 이런 실험적 성격의 수업이 가능한 것은 모뉴먼트 마운틴 고교가 사립학교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학교 안의 학교’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은 지금 온 미국의 관심이 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비록 부분적이지만 새로운 학습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지도를 맡고 있는 리자 볼드윈(Lisa Baldwin) 교사는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강한 모험심과 함께 학구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더 행복한 일은 이 일을 하면서 교사로서 이전보다 더 과학을 더 사랑하게 됐다는 것이다.
학생들 덕분에 다시 어린 학생들 마음으로 돌아가 과학과 더 친해질 수 있었다며 진행중인 ‘학교 안의 학교’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기를 기대했다.
저작권자 2013.04.04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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