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청소년작가 발굴하기
'사제동행 E-book 저자되기 프로젝트'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이색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만든 전자책(e-book) 출판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장충고, 경기여고, 이우중, 전주예술중학교 등 전국에서 23개 중·고교에서 발간한 전자책이 출간돼 현직 작가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이고,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교육부 주최,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으로 '사제동행 E-book 저자되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첫 번째 행사를 출판기념회와 함께 시작했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이고, 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교육부 주최,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으로 '사제동행 E-book 저자되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첫 번째 행사를 출판기념회와 함께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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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사제동행 E-book 저자되기 프로젝트' 출판기념회. 전국 23개 중고등학교에서 온 청소년 작가들과 현직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좋은 책 만드는 방법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ScienceTimes |
교육부 이연우 과장은 개회사를 통해 "창의인재는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학생들에게 "이번 전자책 출판을 통해 더 많은 배려와 나눔 정신을 키워나가자"고 말했다.
스토리텔링으로 만든 철학동화책
이날 출판기념회를 통해 공개된 23개 전자책들은 자신의 삶과 철학, 진로, 여가생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인터넷, 뮤지컬, 독서, 보석, 생태 등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풀어가고 있어 행사에 참석한 25명의 현직 작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전자책 중에는 성인작가들을 놀라게 하는 내용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민족사관고등학교 13명의 학생들이 만든 전자책 '철학초등학교 인성반 이야기'는 책자를 기획, 저술, 편집해나가는 과정에서 매우 수준 높은 모습을 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무엇보다 그 내용이 흥미롭다.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인간에 대한 의문을 풀어나가는 이 책자에는 이 학교 인성반 13명의 학생들, 그리고 동·서양 철학자 13명이 등장한다. 그리고 스마트폰 중독, 방울토마토 키우기 등의 소재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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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제동행 e-book 저자되기 프로젝트'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현직 작가들이 전자책을 제작한 청소년 작가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있다. ⓒScienceTimes |
스토리텔링 방식의 '철학동화책'이라고 할 수 있다. 최종 목표는 인간이다. '나는 누구일까?', '진정한 자유란?', '바른 행동이란?' 등의 질문을 놓고, 철학적 해답을 찾아나간다. 책 안에 등장하고 있는 장자, 맹자, 아리스토텔레스, 아우구스티누스, 데카르트 등의 철학거장들의 조언이 매우 흥미롭다.
경기도 안양시 근면여자정보고등학교 학생들은 '꿈의 문을 두드리는 두드림 디자인'이란 전자책을 만들었다. 영어로 'Do Dream Design'이란 부제를 붙였다.
책 속에서는 미래 직업을 향한 학생들의 꿈 이야기가 다채롭게 전개된다. 13명의 학생들은 미래 꿈을 성취하기 위해 애쓰는 자신의 모습을 글과 사진, 동영상, 만화 등을 통해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실제로 학생들의 꿈이 실현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감동이 들어 있는 독서 이야기
서울 은평구 연서로(진관동)에 있는 하나고등학교에서는 '서로가 서로(書路)를'이라는 전자책을 만들었다. 8명의 학생들이 저자로 참여한 이 책은 그동안 독서를 통해 얻은 감동의 체험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書路', 즉 '책의 길'을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나누자는 깊은 뜻을 담고 있다.
그 안에는 카프카의 '변신', 아리스토텔레스 강의를 니코마코스가 정리한 '니코마코스 윤리학', 안톤 체호프의 '희곡선',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김만중의 소설 '구운몽' 등 동서양 주요 저서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학생들이 여러 유형의 책 이야기를 대화를 하듯이 매우 자유스럽게 풀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때는 여러 명의 친구가 대화를 나누면서, 어떤 때는 독서모임을 통해 나왔던 토론 내용을 설명하면서 접근하기 어려운 책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을 터주고 있다.
용인외국어고등학교 12명의 학생들은 '내 마음의 비밀노트, 니마음내마음'을 제작했다. 이 책자는 성적, 왕따, 진로 문제 등 청소년들이 힘들어하는 고민을 돕기 위해 제작된 책이다. 독서와 글쓰기, 모의법정과 토론회, 일기쓰기 등의 과정을 통해 다양한 고민을 서로 공감하고, 연극 등을 통해 그 감정을 표출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학생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심각한 상황에 접한 청소년들에게 상담을 시도하고 있다. 친구가 자살을 했다. 친구 관계가 원활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이 일을 놓고 친구들 간의 토론이 벌어진다. 이어 모의법정극, 전문가 조언 등의 과정이 이어진다.
이날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현직 작가는 이지성, 고우성, 김무신, 이진, 장상용, 안소정, 박선희, 임수현, 안보윤, 고수산나, 박현숙, 김혜정, 최병광, 박경희, 이경화, 부희령, 천경환, 김준호, 김경해, 오선화, 조원용, 김문태, 이지은, 임성순, 오동석 등이다.
출판기념회를 가진 학교와 전자책은 ▲ 목운중 '인터넷 문화에 갇힌 10대들' ▲ 이우중 '힘들어도 함께 도전하며' ▲ 인천정각중 '참 人 만들기' ▲ 청덕중 '행복과 배려를 꿈꾸며 실천하는 기술·가장·진로 체험교실' ▲ 성남여중 '도자에몽(도자기에 담긴 꿈)' ▲ 전주예술중 영어뮤지컬 '우리들의 명성' ▲ 장충고 '다문화 이해 교육과 나의 성장' ▲ 경기여고 '옥토' ▲ 영생고 '세상을 보는 눈' ▲ 창현고 '선생님과 함께 과·수·원 산책' ▲ 경상고 '이제는 스토리텔링이다' ▲ 숭의고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 재해석하기' ▲ 광주과학고 '우리가 함께 만드는 36.5˚C ▲ 민족사관고 '텃밭가꾸기' ▲ 파주여고 'Mathematica를 이용한 실험중심의 수학교육 활동' ▲ 인천청라고 '청라! Fly The Sky!' ▲ 서울국제고 '진로찾기 프로젝트' ▲ 단국대사대부고 '나는 또래교사다' ▲ 경기예술고 '문화예술로 다가가는 문학읽기' 등이다.
저작권자 2013.04.22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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