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0일 수요일

서울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블랙홀 관측

서울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블랙홀 관측

새로운 블랙홀 질량 측정법 제시



서울대는 물리·천문학부 우종학 교수팀이 미항공우주국(NASA) 허블우주망원경의 관측시간을 확보해 거대 블랙홀 관측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허블우주망원경의 관측시간은 제안서를 제출, 심사해 이뤄지며 국내에서 확보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허블망원경이 지구를 한 바퀴 공전하는 것을 1공전(약 1시간 40분 소요)이라 하 는데, 우 교수팀은 15공전의 관측시간을 확보했다. 우 교수팀은 15공전의 관측시간을 오는 10월부터 1년간 수차례로 나눠 사용할 예정이다.

허블우주망원경은 개발비용만 15억 달러가 투자돼 우주의 신비를 밝히는데 기여하고 있다. 현재 블랙홀 근처의 가스운동을 자외선과 가시광선 영역에서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유일한 장비다.

우 교수팀은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6개의 거대 블랙홀 주변의 수소와 탄소 등 다양한 가스운동을 측정·비교해 새로운 블랙홀 질량 측정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우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지낸 2007년 처음 허블우주망원경 시간을 확보, 블랙홀과 은하의 공동진화를 연구한 바 있다. 2008년에는 거대 블랙홀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미항공우주국이 수여하는 허블펠로우십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2.06.2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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