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과학기술자상에 이상훈 교수
극세사 생산기술 개발 공로 인정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이상훈 교수를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6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마이크로 유체 칩과 극세사 생산기술을 응용한 100편의 연구결과들을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SCI(E) 저널에 게재했으며, 현재까지 발표한 논문들의 총 피인용 횟수가 1천 회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교과부와 연구재단은 이 교수는 그동안 화학적 성분과 모양의 조절이 가능한 극세사의 개발과 의생물학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 공로를 인정해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교수는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알이나 실 등을 몸에서 쉽게 만들어내는 곤충들은 이 과정에서 최소한으로 에너지를 소모하며 환경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많은 환경 및 자원 등의 문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생산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거미줄을 모방한 극세사 연구에 몰입했다. 마이크로 유체 칩을 이용해 머리카락 굵기보다 3배 가는 극세사의 모양을 다양하게 만들거나 물질 자체를 바꾸지 않고 마이크로 단위로 재배열함으로써 새로운 재료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2011년 11월 과학전문지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즈’에 이 연구결과를 발표됐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향후 이 교수 연구결과는 생체조직 및 신경재생과 같은 조직공학이나 재생의학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게 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수는 “최근 연구 성과를 인공간과 같은 바이오 인공장기와 당뇨환자의 혈당유지를 위한 약물전달 분야에 응용해, 인류의 건강과 질병 치료에 기여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 교수 연구결과는 2001년 30대 우수 연구 성과에 선정됐으며 2010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고, 2011 MRS, 2012 ISMM 등 다수의 국제 학회 초청 강연 등을 통해 발표된 바 있다. 이 교수는 2010년 의료선진화 위원회 전문위원과 첨단의료 복합단지 의료기기 분야의 팀장을 지냈으며, 2011년부터는 ‘Biomedical Engineering Letters(Springer)'의 편집위원장 및 ISMM 대회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저작권자 2012.06.08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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