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 시스템은 미래 핵심산업
미래 수송기술 글로벌 R&D포럼
수송 산업은 이제까지 우리나라 경제를 선두에서 견인해 온 핵심 산업이다. 자동차는 세계 5위, 조선은 수주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송 산업 전체 생산은 우리나라 전체 생산의 17%를 차지하고 있다는 통계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수송 산업의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일본이나 중국 등과 차별화된 기술력과 산업 생태계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더군다나 수송 산업은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에너지, 환경, 문화 등 생활의 거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미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기에 이런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동의 주체인 인간을 중심으로 한 수송 시스템 이처럼 수송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더해 가는 상황에서 지난 5일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은 ‘Future Mobility Technology’라는 주제의 ‘미래 수송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이 추진하고 있는 '미래 주력 산업'을 집중적으로 조망해 보는 글로벌 R&D 포럼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황창규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장을 비롯한 국내외 수송산업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인사말에서 황 단장은 “자동차, 조선, 항공, 철도 등이 ‘이동의 수단’이라면 ‘이동의 주체’는 당연히 인간”이라며 “이제까지는 수송산업이 주로 개별 이동수단의 성능 및 기능 향상에 그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는 이동의 주체인 인간을 감동시키는 방향으로 진화돼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미래 수송산업의 3가지 메가트렌드 본격적으로 진행된 기조연설과 세션별 강연의 공통된 키워드는 ‘미래 수송산업의 메가트렌드(Mega trend)’였는데, 포럼에 참가한 연사들은 미래 수송 기술의 메가트렌드로 ‘Green Innovation’과 ‘Smart Innovation’ 그리고 ‘Convergence & Integration’ 등 3가지 분야를 들었다. 또한 이런 메가트렌드를 현실화시켜 줄 핵심 기술로 롤란드 버거 컨설팅사의 ‘볼프강 베른하르트(W. Bernhart)’, 파트너와 한국교통연구원의 황상규, 문영규 박사는 4가지 모델인 ‘Electrification’과 ‘Connectivity’ 그리고 ‘Own Less Share More’와 ‘Seamless Multimodal Mobility’를 제시했다.
먼저 ‘Electrification’ 모델에서 문 박사는 “전기차는 이제 단순한 환경 친화적인 수송 수단으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에너지 저장 장치의 역할을 수행하는 이른바 ‘에너지 인프라’로서의 가치를 보유하게 돼 미래 에너지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유럽 등에서 이미 중요 수송 시스템으로 자리 잡은 ‘V2G(Vehicle to Grid)’를 들었다. ‘V2G’는 전력의 저장 개념을 강조한 것으로서 신재생 에너지 도입으로 인한 우려 사항 중 하나인 전력 품질의 저하를 예방하고 전기 활용도의 극대화를 지향하는 개념이다. 다음 모델로는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인프라 간의 연결성을 이용해 안전도를 극대화하는 'Connected' 기술이 있는데 여기에는 스마트폰이나 차량 내 통신 모듈을 이용하여 콘텐츠, 정보 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등도 포함돼 있다. 3번째 사업 모델인 ‘Own Less Share More’ 기술은 자동차를 ‘소유’가 아닌 ‘공유’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을 활용해 메가시티 과밀화 및 교통체증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대중 교통 및 개인·공용 교통 수단의 효율적인 통합과 연결을 지향하는 ‘Seamless Multi-Modal Mobility’ 모델, 즉 다양한 고효율 수송 수단의 통합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는데 IT 기반의 정보처리 기술이 이 모델의 핵심을 이룬다고 볼 수 있다. 미래 수송시스템은 개방형 R&D 생태계에 달려 오후에는 이렇게 제시된 미래 글로벌 수송 산업의 트렌드에 대해 국가 R&D 방향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전략기획단의 주영섭 주력산업 MD는 “앞으로의 수송 산업 전략은 스마트그리드, 클라우드서비스 등 외부기술과의 연결이라는 글로벌 메가트렌드 환경에 맞춰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콘텐츠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융합한 공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래 수송 시스템 개발을 위한 개방형 R&D 생태계의 완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전개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R&D 전략기획단 측은 이날 포럼을 통해 제시된 미래 글로벌 수송 산업의 트렌드와 의제들을 참조해 우리나라 수송 산업의 R&D 정책및 산업계의 R&D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2012.06.07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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