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은 현대인 평생의 과제
독특한 교육 프로그램 줄이어
안산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에서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열리는 기획전과 연계해 창의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올해의 기획전인 ‘선의 아름다움-현대가구의 시작’을 활용한 ‘가족만의 창의적인 의자 디자인 해보기’와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또 경기창작센터에서는 색깔 테이프를 이용한 시각예술체험교육인 ‘랄랄라-울긋불긋 알록달록 샘솟는 색채교실’, 다큐멘터리의 제작기법을 배우고 실제로 만들어보는 ‘큭큭스튜디오-나도 감독이다’, 시각 예술을 매개로 한 ‘큭큭스튜디오-예술가 따라잡기’ 등을 통해 창작의 세계로 학생을 이끈다. 그밖에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에서도 초등학생은 물론 중‧고등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교육과학기술부의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 방향에 적합하게 기획된 프로그램들이다. 최근 이처럼 학생들의 창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독특한 창의‧인성 교육 프로그램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어 화제다. 온·오프라인 융합 프로그램 '사고뭉치 고등어' 경기평생교육진흥원은 경기도 내 고교생의 창의‧인성 함양을 위해 ‘사고(思考)뭉치 고등어’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가톨릭대학교, 경기대학교, 단국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등 5개 대학과 연계한 이 프로그램은 경기창조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온라인 강의를 수행한 후 대학별로 개발한 오프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융합의 혼합교육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로서 프로그램 신청 및 접수는 6월 중순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각 대학 입학사정관실을 통해 선정된 500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동안 각 대학별로 오프라인 교육이 시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토의와 토론, 함께 만들어 가는 작품 등을 통해 창의적인 생각과 창조적 행동에 대해 고민해 보는 등 학교 현장에서 겪어 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경기평생교육진흥원은 앞으로 ‘사고뭉치 고등어’ 사업의 참여 대학을 더 확대할 예정이며 도내 평생학습 기관 및 문화예술 기관과 연계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창의‧인성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원격회의실에서는 김정은 고려대 석좌교수가 ‘열정은 평생의 과제다’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개발자로 최근 미국 바이오제약사인 길리아드 사이언스를 떠나 국내 신약 개발회사인 카이노스메스 연구개발 총괄책임자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항암 신약 개발에 나선 과학자이다. 김 교수의 강의는 고려대가 올해 1학기부터 시작하는 ‘유니버시티 플러스(University+, 이하 U+)’ 프로그램의 첫 테이프를 끊는 시간이었다. U+는 고려대가 창의성과 인성, 감성을 갖춘 고대인 양성을 목적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으로서 ‘크림슨 에티켓’, ‘온새미로’, ‘나누리 Dialogue’, ‘사람‧희망’, ‘스콜레’ 등 다섯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U+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창의성과 균형은 물론이고 따뜻한 감성과 세련된 매너까지 겸비한 학생인데 프로그램에 참여한 모든 수강생에게 인증서를 교부하고 이를 학적부에 기재할 예정이다. ‘크림슨 에티켓’은 생활 에티켓 교육 프로그램이며, ‘온새미로’는 학문의 통섭‧융합 경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나누리 Dialogue’는 전문가 초청 토론 프로그램이고 재학생은 물론 지역주민도 참가할 수 있는 ‘사람‧희망’은 명사 초청 강연 프로그램, ‘스콜레’는 와인특강 및 커피특강, 패션특강 등 교양강좌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사무실에 벽화 그리고 계단에는 피아노 문양 한편 직장인들의 창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들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특허청은 정규 근무시간 후 사무실에서 초과근무를 하는 직원들에게 반바지와 브이넥 티셔츠 등 자율복장을 허용하는 ‘직원 복장 간소화 지침’을 만들어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비록 일과 후이지만 반바지 착용 등의 허용은 중앙부처 최초로 시행하는 지침이다. 이는 여름철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자는 목적도 있지만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 진작’이라는 목적이 덧붙여졌다. 이를 위해 특허청은 연예인 등을 관리하는 유명 코디네이터를 초빙해 직원들에게 간편하고 시원한 비즈니스 캐주얼 연출법 교육을 실시하여 복장 자율화에 따른 직원들의 관심과 인식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또 비어 있던 벽에는 벽화를 부착하고 옥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에는 피아노 문양을 부착하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이라는 창의적인 업무의 특성에 맞게 독창적인 환경으로 개선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최고 수준의 파격적인 ‘직무발명 특허 보상제도’를 내걸어 직원들의 창의적 개발 및 발명 활동을 격려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직무발명 특허 보상제도’는 크게 특허 활용도를 평가하는 ‘실적 보상제도’와 특허 및 기술계약에 의한 로열티 수입 발생시 보상하는 ‘라이센스 계약 보상제도’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라이센스 계약 보상제도’는 자체 심의 기준에 의해 최대 3억원까지 지급됐는데, 올해부터는 특허 라이센스 체결시 발생하는 로열티 수입의 5~10%, 최대 10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도록 보상금액을 상향 조정한 것. 이는 국내 최고 수준의 특허 보상제도로서 현대‧기아차는 이를 통해 직원들의 발명, 특허 문화를 활성화하여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 신기술 및 아이디어 특허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기아차는 간소화한 1장 분량의 제안서로 기술분야 구분 없이 임직원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인벤시아드’라는 사내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2010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
저작권자 2012.06.07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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