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R&D의 미래 청사진을 보다
‘미래유망 녹색환경산업·기술세미나’ 개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국회 통과 및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운영 등에 관한 지침' 고시 등 최근 들어 우리 주위를 둘러싼 환경 정책이 급변하고 있다. 글로벌 환경 규제는 더욱 강화되고 있고, 온실가스 배출 등 환경 문제와 관련성이 높은 국내 제조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가적인 규제나 소비자의 환경 개선 요구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이런 환경 규제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과거와 같이 환경 문제에 대해 사후적으로 대응하는 수동적인 입장이 아니다. 환경에 대한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으로 경영 리스크를 줄이고 있으며, 기업 이미지를 높여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정책을 조망하는 자리 이처럼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동향에 발맞춰 환경부도 기업과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함께 환경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11일, ‘미래유망 녹색환경산업·기술세미나’를 개최하여 기업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환경 R&D 정책방향’이란 제목의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환경부 녹색기술경제과의 김종률 과장은 “그동안 한계를 느껴왔던 환경 R&D사업의 원인으로 우선 R&D 예산 규모와 전략기획 체계가 미흡한 점을 들 수 있다”면서 “이 외에도 사업화 인프라의 부족과 정책 연계성이 취약한 부분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환경부가 4대 전략과제를 수립했음을 밝혔는데, ‘R&D 사업구조 개편 및 투자전략 마련’과 ‘정책 연계 R&D 추진체계 확립’ 그리고 ‘환경 R&D 프로세스 개선과 기술 보급’ 및 ‘사업화 지원 인프라 구축’이 바로 그것이다. 이어서 김 과장은 환경 R&D 분야의 향후 계획으로, 환경부 R&D 투자의 우선 순위 및 예산배분 투자방향의 가이드라인으로 삼을 수 있는 ‘환경기술 로드맵의 수립’과 환경분야의 전략과제 및 세부추진과제를 발굴할 수 있는 ‘제3차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육성계획의 수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의 필요성 다음으로는 지난 3월 16일자로 확정·고시 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운영 등에 관한 지침'의 기본 제도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에 대해 환경부 온실가스관리팀의 손삼기 사무관이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동향 및 12년 추진방안’이란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란 대규모 온실가스 배출원에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관리하는 제도인데, 손 사무관은 먼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하여 설명했다.
손 사무관은 “우리나라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발전으로 과거 17년간 CO2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하여 OECD 국가 중 증가율이 1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 노력에 동참하라는 압박을 계속적으로 받아 왔다”고 밝혔다. 이어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기대효과로 국가 온실가스 총 배출량의 60% 이상을 관리할 수 있고 개별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을 직접 관리할 수 있다는 점, 배출권거래제 도입 및 국제 탄소시장 연계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환경 현장에 적용될 R&D 기술 세미나의 전반부가 환경 R&D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면 후반부는 실제 환경 현장에 적용될 R&D 기술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그 첫 번째 순서로 한국환경공단의 박홍조 과장은 하수 슬러지의 자원화 및 에너지화를 추진한 배경으로 하수 슬러지 해양배출의 단계적 금지를 들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현재 정부 차원에서 하수 슬러지 처리의 운영 선진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하수도 미활용에너지 이용방안에 대한 적극적 검토와 하수 슬러지 감량 및 에너지화에 대한 기술과 정책지원 그리고 하수 슬러지 자원 및 에너지화시설 설치를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지속가능경영원의 최광림 실장은 ‘환경문제 및 대체에너지 기업의 현황’이란 주제의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력은 유럽 및 미국의 80%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 획득에 국가 R&D 자원을 집중해야 하고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환경부는 부대행사로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전문 전시회인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2012'를 개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새집증후군측정기와 전기자전거, 자외선 살균기 등 녹색 환경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 분야의 신기술ㆍ신제품 2천여 종이 전시되고 있다. |
저작권자 2012.06.12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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