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황제’, 중국의 새로운 변화
한 자녀 정책의 여파 나타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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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황제'들이 중국의 젊은 층을 형성하고 있다. ⓒjoelsyearinchina.com |
‘작은 황제(little emperor)’. 청나라의 12대 마지막 황제로 1908년 3세의 나이로 황제가 된 부의(溥仪)를 칭하는 말이 아니다. 작은 황제는 핏줄을 이어가는 일이라면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중국사회 속에서 탄생한 용어다.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은 부모들에 의해 제멋대로 자란 외동아이들, 이른바 작은 황제로 불리는 세대를 형성했다.
외신은 이러한 세대가 전통적인 중국사회를 바꿀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러한 현상을 ‘The Little Emperor Syndrome’, ‘Little Emperor Effect’라는 말로 진단했다. 중국을 바꾸는 것은 새로운 ‘사회주의 시장원리’가 아니라 작은 황제들이라는 것이다.
샤오황디(小皇帝)는 1979년 중국의 최고 권력자 덩샤오핑(鄧小平)이 시작한 독생자녀제(獨生子女制, 1가구 1자녀 원칙)에 의해 1980년대에 태어난 독생자 층을 이르는 말로 바링허우(80後)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자 아이의 경우에는 샤오궁주(小公主)라고도 한다.
지나친 보호로 ‘버릇 없는 아이’로 변해
이들은 풍요로운 경제적 기반을 가진 부모의 과보호 속에서 성장하여 사회적 활동량과 소비 수준이 높아 중국의 떠오르는 주류 소비계층으로 대두되었다. 이들은 이기적이고 독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 이들이 중국 내수 시장의 소비 주력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의류나 정보통신기기에 대하여 특히 관심이 많으며 국민 소득에 비해 훨씬 높은 소비력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내 기업이나 해외 진출 기업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 LG그룹 등의 한국 기업들도 중국의 샤오황디를 주목하여 타깃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 이웃끼리 단맛과 쓴맛을 함께 나누는 세대가 아니다. 응석받이로 자라 버릇 없는 세대(spoilt generation)가 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이 오히려 폐해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중국 정부는 한 자녀 정책은 성공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정책으로 인해 1980년대와 2000년 사이에 적어도 2억5천만 명의 인구증가를 막을 수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정도로 인구가 증가했다면 중국의 경제성장은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忠과 仁의 정서 사라져
중국사회의 원동력과 정서는 나라에 충성하는 ‘충(忠)’과 어진 마음을 베푸는 ‘인(仁)’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이 무너지고 있다. 한 자녀 정책이 실시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 정책은 중국의 젊은 남성과 여성의 심리를 기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전문가들은 한 자녀 정책이 실시되기 전과 실시된 후에 태어난 그룹을 비교 검토했다. 몇 년 차이에 불과했다. 그러나 놀라운 결과를 발견했다. 대인 관계에 영향을 주는 인성(人性)이 너무나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의 미래에 예상 밖의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다.
“우리는 커다란 충격을 발견했습니다. 한 자녀 정책으로 태어난 애들은 신뢰가 가지 않고, 믿음도 없습니다. 그리고 위험을 회피하려고 하며 경쟁력이 없습니다. 또한 염세적인 경향이 강하며 양심적이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주장이 또렷하지 않고 중립적입니다.” 호주 모나쉬 대학의 리사 카메론(Lisa Cameron) 교수의 지적이다.
카메론 교수는 “이러한 젊은이들의 행동적 변화는 중국의 경제성장에 장애를 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중국을 변화시킬 것이다. 중국은 이러한 젊은이들로 인해 변화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이러한 정책이 실시된 후에 태어난 아이들은 위험한 직업은 전혀 선택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회사 등에 매여 있지 않고 혼자서 사업을 하는 자영업에 종사하려고 합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려고 하며 금융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31세 이하는 대부분 독자나 독녀
이 연구는 한 자녀 정책이 실시된 후와 그 전에, 불과 몇 년 차이에 태어난 421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1975년에는 중국 가정의 27%가 한 자녀를 가졌다. 1983년에는 91%가 한 자녀만을 가졌다. 31세 이하의 젊은이들은 거의가 독자거나 독녀라는 이야기다.
“연구 결과, 중국의 작은 용들은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합니다.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나라 젊은이들도 그러겠지요. 그러나 중국의 이런 변화는 색다른 눈으로 보이는 것이죠. 중국의 커다란 충격이자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카메론 교수의 이야기다.
이 연구에서 확실한 것은 한 자녀 정책이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성공적인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중국 사회의 근간이 됐던 형제 간의, 동기 간의 우애를 빼앗아 갔다는 분석이다. 자신의 이익만을 중시하는 사회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들은 협조적이 아니다. 그리고 또래들과 잘 어울려 지내려고도 안 한다.
물론 서양에서도 한 아이만을 가지려고 한다. 그러나 서양은 원래 소가족 중심이었다. 중국은 대가족 중심이었다. 이러한 급작스러운 변화가 중국의 미래에 충격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다.
강한 세대가 아니라 ‘연약한 세대’
오늘날 중국의 젊은 사람들 가운데, 특별히 경제가 많이 성장한 상하이, 베이징 그리고 광저우의 상류층 사람들은 많은 돈을 소비한다. 아마도 미국 달러화로 따지면, 그들이 소비하는 돈은 하루에 100~150달러 정도 된다.
이 액수는 놀랄 만한 양이다. 이러한 도시에서 한 달에 한 사람의 수입은 평균 250달러보다 적다. 작은 황제들은 최신의 옷과 액세서리를 산다. 또한 그들은 최고의 전자기기에 열광하고, 끊임없이 컴퓨터를 접속하고 휴대폰을 사용한다. 그리고 대만의 팝스타 제이 초우(주걸윤 周杰倫)가 나온 TV 광고로 인해 중국의 작은 황제들은 전보다 더 소비하는 데 마음이 이끌린다.
중국의 한 저널리스트는 그들을 ‘연약한 세대’라고 부른다. 그러나 중국의 도시 젊은이들이 원하는 자기표현, 개성, 자유가 그릇된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자유와 개성은 민주주의를 성숙하게 했고 사회의 발전을 가져왔다.
외신은 이러한 세대가 전통적인 중국사회를 바꿀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러한 현상을 ‘The Little Emperor Syndrome’, ‘Little Emperor Effect’라는 말로 진단했다. 중국을 바꾸는 것은 새로운 ‘사회주의 시장원리’가 아니라 작은 황제들이라는 것이다.
샤오황디(小皇帝)는 1979년 중국의 최고 권력자 덩샤오핑(鄧小平)이 시작한 독생자녀제(獨生子女制, 1가구 1자녀 원칙)에 의해 1980년대에 태어난 독생자 층을 이르는 말로 바링허우(80後)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자 아이의 경우에는 샤오궁주(小公主)라고도 한다.
지나친 보호로 ‘버릇 없는 아이’로 변해
이들은 풍요로운 경제적 기반을 가진 부모의 과보호 속에서 성장하여 사회적 활동량과 소비 수준이 높아 중국의 떠오르는 주류 소비계층으로 대두되었다. 이들은 이기적이고 독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 이들이 중국 내수 시장의 소비 주력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의류나 정보통신기기에 대하여 특히 관심이 많으며 국민 소득에 비해 훨씬 높은 소비력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내 기업이나 해외 진출 기업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 LG그룹 등의 한국 기업들도 중국의 샤오황디를 주목하여 타깃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이제 이웃끼리 단맛과 쓴맛을 함께 나누는 세대가 아니다. 응석받이로 자라 버릇 없는 세대(spoilt generation)가 됐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이 오히려 폐해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한다.
중국 정부는 한 자녀 정책은 성공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정책으로 인해 1980년대와 2000년 사이에 적어도 2억5천만 명의 인구증가를 막을 수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정도로 인구가 증가했다면 중국의 경제성장은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忠과 仁의 정서 사라져
중국사회의 원동력과 정서는 나라에 충성하는 ‘충(忠)’과 어진 마음을 베푸는 ‘인(仁)’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이 무너지고 있다. 한 자녀 정책이 실시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 정책은 중국의 젊은 남성과 여성의 심리를 기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전문가들은 한 자녀 정책이 실시되기 전과 실시된 후에 태어난 그룹을 비교 검토했다. 몇 년 차이에 불과했다. 그러나 놀라운 결과를 발견했다. 대인 관계에 영향을 주는 인성(人性)이 너무나 달라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의 미래에 예상 밖의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다.
“우리는 커다란 충격을 발견했습니다. 한 자녀 정책으로 태어난 애들은 신뢰가 가지 않고, 믿음도 없습니다. 그리고 위험을 회피하려고 하며 경쟁력이 없습니다. 또한 염세적인 경향이 강하며 양심적이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주장이 또렷하지 않고 중립적입니다.” 호주 모나쉬 대학의 리사 카메론(Lisa Cameron) 교수의 지적이다.
카메론 교수는 “이러한 젊은이들의 행동적 변화는 중국의 경제성장에 장애를 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중국을 변화시킬 것이다. 중국은 이러한 젊은이들로 인해 변화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이러한 정책이 실시된 후에 태어난 아이들은 위험한 직업은 전혀 선택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회사 등에 매여 있지 않고 혼자서 사업을 하는 자영업에 종사하려고 합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려고 하며 금융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31세 이하는 대부분 독자나 독녀
이 연구는 한 자녀 정책이 실시된 후와 그 전에, 불과 몇 년 차이에 태어난 421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1975년에는 중국 가정의 27%가 한 자녀를 가졌다. 1983년에는 91%가 한 자녀만을 가졌다. 31세 이하의 젊은이들은 거의가 독자거나 독녀라는 이야기다.
“연구 결과, 중국의 작은 용들은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합니다.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나라 젊은이들도 그러겠지요. 그러나 중국의 이런 변화는 색다른 눈으로 보이는 것이죠. 중국의 커다란 충격이자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카메론 교수의 이야기다.
이 연구에서 확실한 것은 한 자녀 정책이 중국 정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성공적인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중국 사회의 근간이 됐던 형제 간의, 동기 간의 우애를 빼앗아 갔다는 분석이다. 자신의 이익만을 중시하는 사회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들은 협조적이 아니다. 그리고 또래들과 잘 어울려 지내려고도 안 한다.
물론 서양에서도 한 아이만을 가지려고 한다. 그러나 서양은 원래 소가족 중심이었다. 중국은 대가족 중심이었다. 이러한 급작스러운 변화가 중국의 미래에 충격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다.
강한 세대가 아니라 ‘연약한 세대’
오늘날 중국의 젊은 사람들 가운데, 특별히 경제가 많이 성장한 상하이, 베이징 그리고 광저우의 상류층 사람들은 많은 돈을 소비한다. 아마도 미국 달러화로 따지면, 그들이 소비하는 돈은 하루에 100~150달러 정도 된다.
이 액수는 놀랄 만한 양이다. 이러한 도시에서 한 달에 한 사람의 수입은 평균 250달러보다 적다. 작은 황제들은 최신의 옷과 액세서리를 산다. 또한 그들은 최고의 전자기기에 열광하고, 끊임없이 컴퓨터를 접속하고 휴대폰을 사용한다. 그리고 대만의 팝스타 제이 초우(주걸윤 周杰倫)가 나온 TV 광고로 인해 중국의 작은 황제들은 전보다 더 소비하는 데 마음이 이끌린다.
중국의 한 저널리스트는 그들을 ‘연약한 세대’라고 부른다. 그러나 중국의 도시 젊은이들이 원하는 자기표현, 개성, 자유가 그릇된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자유와 개성은 민주주의를 성숙하게 했고 사회의 발전을 가져왔다.
저작권자 2013.02.27 ⓒ ScienceTime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