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태아에까지 악영향 미쳐
저체중아 출산 위험 높아져
대기오염이 인간을 비롯해 주위의 수목과 가축, 조류 등에 막심한 피해를 입힌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대기오염이 아직 태어나지 않은 뱃속의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더욱이 이 연구결과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네덜란드,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등 9개국의 14개 연구기관이 참여해 300만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실시된 관찰조사 끝에 나온 결론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직경 2.5㎛ 미만의 입자(PM 2.5)와 직경 10㎛ 미만의 입자(PM 10) 등 2가지 종류의 위험한 대기오염 물질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PM 10의 농도가 10㎍㎥씩 증가할 때마다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3% 증가하며, 신생아의 평균 체중이 3g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산모의 나이나 흡연 여부 등 다양한 변수들에 대해 보정할 경우 신생아의 평균 체중 감소량은 3배로 증가해 9g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M 2.5의 농도가 측정된 일부 연구기관의 경우 PM 2.5의 농도가 1단위 증가할 때마다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10%씩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자들이 PM 2.5라고 명명한 미세분진은 자동차나 발전소, 일부 산업공정 등에서 이용하는 연료가 연소될 때 배출되는데 산, 금속, 유기화학물질과 같은 현미경으로 볼 수 있는 작은 크기의 물질로 구성되며 안개로 흐린 날에 관찰된다.
더욱이 이 연구결과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네덜란드,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등 9개국의 14개 연구기관이 참여해 300만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실시된 관찰조사 끝에 나온 결론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직경 2.5㎛ 미만의 입자(PM 2.5)와 직경 10㎛ 미만의 입자(PM 10) 등 2가지 종류의 위험한 대기오염 물질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PM 10의 농도가 10㎍㎥씩 증가할 때마다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3% 증가하며, 신생아의 평균 체중이 3g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산모의 나이나 흡연 여부 등 다양한 변수들에 대해 보정할 경우 신생아의 평균 체중 감소량은 3배로 증가해 9g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M 2.5의 농도가 측정된 일부 연구기관의 경우 PM 2.5의 농도가 1단위 증가할 때마다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10%씩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자들이 PM 2.5라고 명명한 미세분진은 자동차나 발전소, 일부 산업공정 등에서 이용하는 연료가 연소될 때 배출되는데 산, 금속, 유기화학물질과 같은 현미경으로 볼 수 있는 작은 크기의 물질로 구성되며 안개로 흐린 날에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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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오염이 아직 태어나지 않은 뱃속의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morgueFile free photo |
특히 PM 2.5는 조기 사망 및 만성호흡기질환, 폐렴 발병 등을 초래하며 대중의 병원 내원 빈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보건학적 측면에서 관리되어야 할 오염물질이다.
사실 그동안 임산부가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 노출될 경우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선행 연구결과들이 꽤 있었다. 미국 정부가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1만8천명 이상의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PM 2.5의 농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한 임산부가 출산한 아기는 대기오염이 적은 지역의 아기보다 26%가 임신 기간 동안 체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독일 연구진이 뮌헨에서 출생한 1천여 명의 영아들과 그 어머니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임신 기간 동안 PM 2.5의 농도가 증가할수록 3㎏ 이하의 출생체중을 나타낸 저체중 신생아의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대기오염과 태아 체중 간의 상관관계, 논란 많아
하지만 출생 전 태아의 성장에 대한 대기오염 물질의 영향을 설명할 수 있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이나 미세분진과 신생아 체중 사이에 관련된 직접적인 이유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또한 대기오염과 저체중아 출산 위험 간에 아무런 관련성을 발견하지 못한 연구결과도 많아 그동안 논란이 증폭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행해졌던 ‘대기오염이 태아의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들은 연구 설계 및 대기오염 노출 측정방법 등이 제각기 달라서 연구결과들을 상호 비교하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9개국이 참여한 이번 연구결과 역시 상당수의 연구기관들이 산모의 흡연 여부와 사회경제적 지위에 관한 정보를 누락시킨 경우가 있으며, 산모가 임신 중에 노출된 오염물질의 농도를 직접 계산한 것이 아니라 추정했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연구결과를 뜻깊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대기오염이 태아의 발육과 저체중아 출산에 영향을 미친다는 오래된 논란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저체중아로 태어날 경우 유아 사망률과 성장 장애의 위험이 높으며, 후에 성인이 되어서도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의 제1 저자인 스페인 환경역학연구센터의 파얌 다드반드 박사는 “현재의 대기오염 기준은 대기오염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는 상태에서 설정된 것이므로 이제 그 영향을 고려해 대기오염 기준을 재설정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모체 내에서의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이 아동기 및 청소년기의 폐 기능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다. 지난해 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TS 2012 국제회의에서 발표된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출생 전에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서 부유 분진과 이산화질소에 노출될 경우 6세에서 15세 사이의 천식을 가진 아동들은 폐 기능 성장에 악영향이 나타난다는 것.
연구진은 특히 임신 기간의 처음 3개월과 그 다음 3개월 동안 이산화질소에 대한 노출이 아동의 폐 기능 성장을 저해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출생 전 모체 내에서의 대기오염에 대한 노출과 그로 인한 아동의 폐 기능 저하를 다룬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대기오염이 임산부의 조산 위험 증가시켜
대기오염이 백혈병과 같은 소아암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영국 버밍엄대학의 E. G. 녹스 교수팀이 지난 2005년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엔진 배기가스가 심한 지역이나 이런 가스들이 많이 생성되는 공장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 백혈병과 같은 소아암의 발병 위험이 높다는 것.
특히 엔진 배기가스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와 1.3-부타디엔이 소아암의 위험을 심각하게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버스 정류장 가까이에 살면서 1.3-부타디엔에 노출된 경우 소아암의 위험이 12.6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미국 텍사스 대학 연구진도 대기 중 1.3-부타디엔의 농도가 상승되어 있는 석유정제소 2마일(약 3.2㎞) 내에 사는 사람들은 10마일(약 16㎞) 밖에 사는 사람들에 비해 소아 백혈병의 발병률이 56%나 높다는 연구결과를 2007년에 발표한 바 있다.
한편, 교통과 관련된 대기오염이 임산부의 조산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이 자동차와 관련된 대기오염으로 악명이 높은 로스엔젤레스의 신생아 10만명을 분석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 등과 같은 중요한 오염물질에 임산부가 노출될 경우 조산 위험이 30% 정도 증가한다는 것.
또한 질산암모늄 미세 입자는 조산 위험을 21% 증가시켰으며, 디젤 매연에서 발생한 벤젠과 미세 물질 등은 조산 위험을 10% 가량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연구진은 조산 위험의 증가가 질산암모늄 입자에 기인한다는 것은 2차 오염물질이 도시 신생아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2013.02.13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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