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3일 일요일

중년 여성 위협하는 초로기 치매

중년 여성 위협하는 초로기 치매

신체적, 정신적 변화 함께 찾아와

 
중년 여성들은 갱년기를 거치면서 이른바 '갱년기 장애'를 겪기도 한다. 폐경기라고도 하는 갱년기는 난소의 기능으로 보아 여성으로서의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이행하는 시기를 말한다.

갱년기가 찾아오는 연령은 체질과 영양상태, 분만의 횟수 등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대체적으로는 40세에서 55세 사이의 여성이 겪는 증상을 말한다.

갱년기 장애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난소의 내분비 기능이 감퇴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또한 갑상선과 부신, 췌장 등 각종 내분비선의 기능장애로 인해 균형이 깨지면서 끝내는 내분비 장애를 지배하는 자율신경 계통에 영향을 끼쳐 교감신경 또는 부교감신경에 긴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신체 변화 외에 정신적 변화도 겪어

갱년기에 접어든 한 50대 여성은 최근 부정맥과 냉증, 흥분감 등 신체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더불어 평소에는 심하지 않았던 요통과 관절통, 근육통 등 운동기능 장애도 함께 겪고 있으며, 종종 식욕부진과 변비 또는 설사 등 소화기 장애를 겪기도 한다.

이 여성에 따르면 종종 입안이 건조해지기도 하며, 반대로 타액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쉽게 피로와 권태를 느끼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마르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하루의 배뇨량에는 거의 변화가 없으나, 배뇨 횟수가 눈에 띄게 많아졌으며 이에 따라 잔뇨감도 많이 느낀다고 한다.

이 여성은 심리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과거에 비해 무력감이나 불안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감정의 변화 역시 그 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회에서나 가정에서나 소외당하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불면증과 우울증 등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더불어 종종 기억력과 판단력의 감퇴를 느낀다고 한다.

갱년기에 접어든 이 50대 여성 상황에 비추어 기억력과 판단력 감퇴 증상이 두드러질 경우, '초로기 치매'를 의심해 봐야 한다.

판단력 장애 시 초로기치매 가능성

가정의학과 이경숙 전문의에 따르면 "초로기 치매의 증상은 치매와 비슷한데, 몇가지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초로기 치매를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가장 먼저 알아봐야 할 것은 판단력에 장애가 오는 것으로, 자신의 친한 친구를 알아보지 못하거나 시간에 대한 관념을 잃는 것이 대표적인 판단력 장애 증상"이라는 설명이다.

이 전문의에 따르면 방향감각의 저하도 하나의 증상으로 매일같이 다니던 길도 헤매게 되며, 심할 경우엔 집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이에 해당된다. 이 외에도 감정 기복이 과거에 비해 매우 심해졌는가도 알아봐야 한다. 갑자기 화를 많이 내거나, 짜증을 심하게 내는 등 감정기복이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많이 변했다면 초로기 치매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더 심할 경우에는 실제로 없는 소리나 사물을 듣는 환각 증세를 보이기도 하며,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초조함을 나타내기도 한다. 또 충동 조절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며, 없던 일을 만들어 주장하는 망상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초로기치매에 불포화 지방산 도움

전문가들은 초로기 치매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불포화지방산이 들어있는 음식을 추천하고 있다. 이를테면 불포화지방산은 뇌기능에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뇌속의 신경세포까지 도달하는 유일한 물질이기도 한다. '오메가3' 등으로 시판되는 영양제들을 말한다.

전문가들이 뽑은 초로기 치매에 좋은 음식 중 의외의 음식 중에 '참깨'가 있다. 참깨의 효능은 해독작용에 있는데, 참깨가 몸 속의 독소를 해독하면서 맑은 피를 두뇌에 보내준다. 또 참깨 속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이 두뇌에 영양분을 공급해주기도 한다.

위에 좋다고 알려져있는 '마' 역시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마에는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치매에 걸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마를 섭취할 경우,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도와주기 때문에 학습 능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홍삼'이 있다. 홍삼에는 비타민B가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홍삼 자체가 체력에 도움이 된다. 홍삼에 함유된 비타민B 성분은 신경계 근육과 뇌기능 활성화를 도와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작업능률을 오르게 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

초로기 치매는 단순히 기억만 잃는 것이 아니다. 기억력과 언어, 시공간 및 수행 능력 등 다발적 인지기능이 저하되면서 성격까지 변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과 사회에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대할 때, 초로기 치매 증상을 겪는 중년 여성들을 도와줄 수 있다.


이슬기 객원기자 | justice0527@hanmail.net

저작권자 2013.02.0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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