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2일 월요일

디지털 강국을 선도하는 '공공 정보화'

디지털 강국을 선도하는 '공공 정보화'

공공 솔루션 마켓 2012 세미나 개최

 

▲ 소프트웨어 산업의 시장규모 ⓒIDC
소프트웨어 산업은 고용 및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의 전략산업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산업의 부가가치율은 49.0%로 제조업의 부가가치율인 22.3%의 2.2배에 달하고, 소프트웨어 산업의 취업 및 고용유발계수도 각각 제조업의 1.6배와 1.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프트웨어 산업은 미래지향적인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인데, IDC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2011년 기준)이 반도체 시장의 3.6배, 휴대폰 시장의 4.5배 규모인 것을 알 수 있다.

2013년 공공 정보화 시장을 예측하는 기회

이처럼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공공기관에 적용될 소프트웨어들에 대한 정보화 전략과 사례를 공유하고, 전자정부 지원사업을 포함한 2013년 공공 정보화 사업의 추진방향을 예측해 보는 자리가 마련되어 관련 IT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 2013년 공공 정보화 시장을 예측해 보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ScienceTimes

지난 9일(금),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는 공공분야의 소프트웨어 품질 향상과 정보화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행정안전부와 지식경제부가 후원하고 정부정보화협의회가 주관하는 ‘공공 솔루션 마켓 2012’ 세미나가 개최됐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인 대기업과 계열기업들은 2013년부터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참여가 제한되는 소프트웨어 산업진흥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열린 행사라서 정·관계 및 학계, 그리고 산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을 위한 4대 핵심과제
‘소프트웨어 산업 현황 및 생태계 구축전략’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지식경제부 소프트웨어산업과의 김도균 과장은 공생발전형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전략에 대해 발표하면서 “현재의 IT산업은 모바일과 소프트웨어의 융합이 최대 화두”라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구축전략에 대하여 “대기업 중심 시장 질서를 전문·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IT 서비스’와 우리 경제의 사활이 걸린 분야로 핵심 경쟁력 제고에 주력해야 할 ‘패키지․임베디드 소프트웨어’가 기본방향”이라고 설명했다.
▲ 변화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생태계 ⓒNIPA

그러면서 구축전략에 대한 세부 4대 핵심과제로 김 과장은 “소프트웨어의 공정거래 질서확립과 소프트웨어 기초체력의 강화, 그리고 소프트웨어 융합 활성화와 이에 대한 지속적 추진체계 확립 등”이라고 말하면서 “이런 과제를 기반으로 젊은 인재와 소프트웨어 전문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과장의 발표에 따르면 4대 핵심과제의 시행방안으로 공정거래 질서확립 과제의 경우 전문·중소기업 참여 확대와 선진 수·발주 체계를 구축하는 것, 그리고 소프트웨어 기초체력 강화 과제는 소프트웨어 뱅크 설립과 소프트웨어 고급인재 양성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스마트콘텐츠 활성화를 시행방안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융합 활성화 과제와 부처간 협력강화 및 소프트웨어 기능강화를 시행방안으로 하는 지속적 추진체계 확립과제도 구축전략의 일환으로 포함돼 있다.

공공 정보화 구축에 필요한 신기술 선보여
현재 정부 부처가 국회에 제출한 2013년 정부 부처의 공공 정보화 예산(안)은 모두 3조 2967억원이다. 아직 국회 예산심의가 남아 있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가 확정한 예산만 놓고 보더라도 2013년의 공공 정보화 예산은 올해의 예산인 3조 3053억원 보다 0.3% 정도 감소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부처 정보화 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2013년의 공공 정보화 예산은 크게 3개 분야인 ‘세수 증대 등의 재정운영 효율성 제고’와 ‘국민안전·국민건강·국민권익 같은 국민안녕의 보호’, 그리고 ‘정보화 역기능 해소 및 정보보안 체계 구축’으로 분류돼 신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국민의 안전과 권익보호와 관련해서는 소방방재청의 국가재난관리 정보 시스템이나 경찰청의 사이버 범죄 수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재정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는 국세청의 차세대 국세행정 시스템 개편이나 행정안전부의 과세자료 및 체납 방지 시스템 등에 중점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 공공 정보화 관련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진행되었다. ⓒScienceTimes

이처럼 정부의 2013년 공공 정보화 추진방향이 수립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날 행사의 주제발표 시간에는 공공 정보화 구축에 필요한 비정형 리포팅에서의 데이터 분석이나 대용량 데이터 처리 등 최신의 소프트웨어 기술들이 대거 선을 보였다.

비정형 리포팅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은 사용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 환경을 통해 수집된 신뢰도 높은 분석자료를 통해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로 차트와 크로스탭 등 다양한 분석 기능과 조회된 데이터 분석 및 실시간 보고서 조회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데스크톱 가상화와 연계한 망분리 솔루션과 업무시스템 접속 인증 솔루션은 내부의 정보유출 방지를 위한 새로운 해답을 제시한 기술이 적용됐는데, 최근의 화두인 정보보호법 강화에 IT 담당자들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제품이다.

이 외에도 소개된 ‘인-메모리 컴퓨팅(IMC)’ 관련 제품은 디스크가 아닌 메인 메모리에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여 검색 및 접근이 일반 DB보다 평균 100배 이상이 빨라 방대한 양의 정보를 실시간 분석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빅데이터와 실시간 분석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다 준 솔루션이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의 부대행사로는 공공 정보화에 대한 참석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도 동시에 진행되었는데, 전사적 자원관리 지능형 네트워크 구축 등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 정보화 환경이 선을 보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준래 객원기자 | joonrae@naver.com

저작권자 2012.11.1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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