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교육정보화로 앞당기는 미래 교육

교육정보화로 앞당기는 미래 교육

교육정보화 심포지엄 개최

 
“교육정보화와 관련한 우리나라의 성공경험에 대해 많은 개도국들이 공유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진국들도 우리의 성공사례를 보며 찬사를 보내고 있는 만큼, 이제 교육 분야에서도 새로운 한류가 일어나야 합니다.”
▲ 교육정보화 발전방안의 비전 및 추진 목표 ⓒKERIS

교육정보화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는 현장. ‘교육정보화의 글로벌 동향 및 미래 교육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친 장기원 전 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는 우리나라 교육정보화 시스템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장 전 대사는 “이런 글로벌 동향에 따라 우리는 교육정보화를 구축하는 시스템을 세계 여러 나라들과 협력하는 사업으로 중점 추진해야 하며, 교육 전문가 파견 등을 포함한 패키지 형태의 협력 사업을 시급히 전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육정보화 연구성과 논의하는 기회
미래 교육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는 교육정보화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교육정보화에 대한 연구 성과와 사업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 교육정보화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ScienceTimes

지난 22일(목)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최하는 ‘2012 KERIS 교육정보화 심포지엄’이 교육계 종사자 및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미래교육을 위한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스마트교육 현황 및 비전’과 ‘교육정보화 정책 현황 및 비전’이라는 2개의 트랙으로 나눠 진행됐다.

국제 교육정보화 지표의 비전은?
글로벌 협력을 위한 국제 교육정보화 지표의 비전 및 활용’에 대해 강연한 KERIS의 김보선 부장은 교육정보화 지표에 대해 “세계 각국이 교육에 ICT 기술을 도입한 1990년대 후반부터 연구를 시작하였다”고 설명하면서 “교육정보화 수준을 정량적 수치로 표현하여 국가간, 시대간 비교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라고 정의했다.

김 부장은 교육정보화 지표를 개발한 필요성에 대해 “교육정보화는 막대한 재정 지출을 수반하는 사업인 만큼 교육정보화를 추진한 국가들에서는 재정 지출에 대비한 추진 효과를 검증해야 하고, 또한 정책 입안자들에게는 교육정보화 추진을 정당화할 예상 효과 및 동향 파악의 척도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주제발표를 하고 있는 KERIS의 김보선 부장 ⓒScienceTimes

그러면서 KERIS가 오랜 기간동안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는 국제 교육정보화 지표인 ‘ICT4ED(ICT for Education Development)’를 소개했는데 “우리나라 교육정보화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구체적인 사업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설계된 ICT4ED를 통해 교육정보화가 필요한 국가들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김 부장은 국제 교육정보화 지표의 활용 계획에 대해 “지표를 바탕으로 하여 주요 관심국의 교육정보화 추진 계획같은 정보를 분석하는 것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이러닝 컨설팅의 기초자료로 제공하는 것, 그리고 중점 협력 국가와의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적용하는 것 등”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정보화에 활용하는 빅데이터와 이러닝 콘텐츠
이어 교육정보화 구축을 위해 첨단 ICT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최근 의 동향을 소개하는 내용들이 발표됐는데, KERIS 조석연 부장은 '육정보통계시스템의 미래’에 대해 “빅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교육정보통계시스템(EDS, Edu Data System)’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업성취도나 학교폭력 심의건수, 그리고 방과 후 프로그램 수 등과 같이 교육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치화된 교육정보들을 교육 생산자 혹은 수요자가 SNS나 웹을 통해 편집, 가공하는 등의 빅테이터망을 통해, 교육통계와 관련된 의미 있고 새로운 가치 정보를 생산하자는 것.

조 부장은 빅데이터를 위한 교육정보통계시스템의 계층구조에 대해 “교육관련 정보의 체계적인 수집·관리·제공·활용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산재돼 있는 교육관련 기관들의 정보를 통합하여 제공하는 시스템”이라고 정의하면서 “향후 모든 교육관련 자료를 통합하여 교육관련 통계의 빅데이터를 구축·서비스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교육정보통계시스템 ⓒKERIS

‘전자책과 이러닝 콘텐츠의 상호 운용방안’에 대해 발표한 KERIS의 신성욱 선임은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여러 디바이스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콘텐츠가 필요하지만, 이러닝과 전자책의 표준과 기술을 상호 연계할 수 있는 공인된 규격 및 가이드가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점 때문에 연구를 시작했다”고 발표 배경에 대해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 선임은 개발 성과에 대해 “표준화 기술 분야에서는 이러닝 플랫폼 기반에서 전자책 표준을 융합한 형태의 콘텐츠를 표현하는 모델과 전자책 기반에서 다양한 학습 서비스를 위한 학습도구와의 상호운용 및 구현을 하는 모델을 개발했고, 표준화 활동분야에서는 전자책과 이러닝 간 융합 콘텐츠 상호운용 국가표준을 7건이나 채택시켰다”고 밝혔다.

발표를 정리하면서 신 선임은 기술개발에 따른 기대효과에 대해 “One Source Multi Use 개념의 다양한 콘텐츠들과 학습도구 및 평가문항을 제공할 수 있는 확장형 표준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고, 이 외에도 전자책 및 디지털 교과서의 시장규모와 기술적 파급 효과가 확대될 것이라는 점을 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준래 객원기자 | joonrae@naver.com

저작권자 2012.11.23 ⓒ ScienceTimes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