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도 즐기고 과학도 배우자
중앙과학관, 스포츠과학체험전 개최
스포츠를 즐기며 과학을 배울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겨울방학을 맞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스포츠과학특별체험전’을 개최한 것.
이번 전시는 학생들로 하여금 마음껏 뛰노는 스포츠를 즐기며 과학 원리도 동시에 깨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으로 딱딱한 수업 위주의 과학 공부에서 벗어나 체험형 학습으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즐거운 운동 속에 숨은 과학원리
이 전시는 크게 ‘스포츠 사이언스 존’ ‘스포츠 체험 존’ ‘스포츠 놀이 존’으로 구성, ‘스포츠 사이언스 존’에서는 스포츠에 숨겨져 있는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했으며 ‘스포츠 체험 존’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스포츠를 경험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더불어 ‘스포츠 놀이 존’은 운동을 통해 스포츠 기술을 체험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전시는 학생들로 하여금 마음껏 뛰노는 스포츠를 즐기며 과학 원리도 동시에 깨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으로 딱딱한 수업 위주의 과학 공부에서 벗어나 체험형 학습으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즐거운 운동 속에 숨은 과학원리
이 전시는 크게 ‘스포츠 사이언스 존’ ‘스포츠 체험 존’ ‘스포츠 놀이 존’으로 구성, ‘스포츠 사이언스 존’에서는 스포츠에 숨겨져 있는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 있도록 했으며 ‘스포츠 체험 존’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스포츠를 경험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더불어 ‘스포츠 놀이 존’은 운동을 통해 스포츠 기술을 체험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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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장을 찾은 한 어린이가 '무게중심 자전거'를 타며 즐거워 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 |
전시장 입구에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어린이들을 반기는 것은 올림픽과 월드컵의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전시한 패널(panel)이다. 고대의 스포츠부터 고대 올림픽, 역대 월드컵 등을 알기 쉽게 정리했으며, 이를 통해 우리가 즐기는 스포츠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설명에 따르면 고대의 스포츠는 완벽한 인간을 추구하는 당시 사람들의 갈망을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로 시작했다. 정신적‧육체적으로 완벽한 조화를 추구한 당시 사람들이 철학, 음악, 문학 등과 같이 스포츠를 존엄한 것으로 생각하며 계속 발전시켜 온 것이다.
그렇게 생겨난 스포츠는 로마에서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활용됐으며 후기에는 오락적 성격이 가미, 더욱 발전되면서 지금의 올림픽에 이르게 됐다.
그렇다면 올림픽과 함께 관중들의 큰 사랑을 받는 월드컵의 기원은 어떻게 될까. 월드컵은 1928년 FIFA가 올림픽과는 별개의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유럽 4개국, 북중미 2개국, 남미 7개국 등 총 13개국이 대회에 참가하며 시작된 월드컵은 처음으로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여러 난항을 겪어야 했다.
우루과이에서 첫 경기가 시작된 만큼 유럽국가의 장거리 여행에 어려움이 있었고, 1939년 독일의 폴란드 침공에 의한 전쟁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1946년 대회가 자동으로 무산된 것이다.
‘스포츠과학체험전’에서는 이러한 스포츠 행사의 역사를 자세하게 설명, 역대 올림픽 포스터도 함께 전시하면서 어린이들로 하여금 각종 스포츠 행사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야구 통해 베르누이 원리를 배우다
체험전에서는 본격적으로 운동을 통한 과학원리를 습득할 수 있다. 축구와 야구, 달리기 등 다양한 종목의 운동들이 마련돼 있는데, 학생들이 이러한 운동을 즐기면서 과학원리도 깨우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이 항상 동반된다.
어린이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베르누이의 원리를 이용한 야구게임이다. 바람이 나오는 구멍 위에 공을 올려놓으면 공이 공중에 둥둥 뜨게 되는데 베르누이 야구는 이 공을 야구 방망이로 치는 체험이다.
이 운동에는 베르누이 원리가 숨어있다. 베르누이의 원리란 간략히 말해 바람이 빨리 부는 곳이나 물이 빨리 흐르는 곳은 압력이 낮다는 것으로 비행기가 뜰 수 있는 원리도 베르누이 원리에 의한다. 송품기의 바람이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향하기 때문에 공중에 공을 띄울 수 있는 것이다.
야구와 함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종목은 축구였다. 전시장에는 역동적인 축구 드리블을 할 수 있도록 세트가 꾸며져 있었는데 장애물을 피하며 축구를 즐기는 가운데 어린이들은 그 안에 숨은 과학원리를 발견했다.
축구경기에서 가장 긴장감을 돋우는 시간은 아마 프리킥의 순간일 것이다. 프리킥에서는 골문을 한참 벗어난 공이 방향을 바꾸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상황을 만날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UFO 슛은 마그누스효과에 의해 설명할 수 있다. 마그누스효과는 1852년 독일 물리학자 구스타프 마그누스가 포탄의 탄도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것으로 회전하는 공과 공기의 마찰에서 그 비밀을 찾을 수 있다.
프리키커가 오른발로 슛할 경우 공의 아래 측면을 축구화 안쪽 면으로 감아 차면 축구공은 대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날아간다. 이때 공의 오른쪽 주변은 공기의 흐름과 부딪히면서 압력이 높아지고 그 반대쪽인 공의 왼쪽 주변은 회전 방향과 공기의 흐름이 일치해 압력이 낮아지게 돼 축구공은 똑바로 날지 못하고 압력이 낮은 쪽으로 휘어지면서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베르누이 법칙으로 설명 된다.
‘무게중심 자전거’ 역시 어린이들의 관심을 많이 받은 기구다. 무게중심 자전거는 외줄에서 페달을 구름에도 불구하고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오뚜기의 원리를 이용했다. 무게 중심 원리를 이용, 사람보다 무거운 물체가 자전거 밑에 무게중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이 전시에는 이외에도 물리학 법칙을 이용한 스케이트보드 타기와 과학적 원리를 이용한 농구, 공기의 흐름과 압력을 이용한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기구가 마련돼 있어 어린이는 물론 가족단위의 관람객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전시를 찾은 이두연 학생은 "운동전시가 있다고 해서 부모님과 찾게 됐다. 다양한 놀이기구도 접하면서 숨어있는 과학도 배울 수 있어 재미있다"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이선미(유성구 전민동) 씨는 "아이가 과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질문도 많이하고 운동기구도 직접 탄다"며 "주입식이 아닌 체험형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자극하고 있어 여러모로 유익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시와 관련, 과학관 관계자는 “본 특별전은 딱딱한 설명문 위주의 형태를 벗어나 학생들이 신체의 움직임을 체험하면서 스포츠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생각하고 이해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시는 2013년 3월 3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저작권자 2012.12.14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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