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5일 토요일

겨울철 피부질환, 이것만은 조심하자

겨울철 피부질환, 이것만은 조심하자

실내외 온도차로 안면홍조 발생

 
올 겨울은 예년보다 이르게 한파가 찾아왔다.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겨울에는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대사 활동이 둔해지면서 건강에도 문제가 생기곤 한다. 피부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특히 기온이 낮고 건조하기 때문에 얼굴이 쉽게 붉어질 수 있다.

겨울철에도 여드름이 악화될 수 있어
일반적으로 여드름은 여름에 심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건조한 겨울에도 여드름은 악화될 수 있다. 겨울철 건조한 피부에 쌓인 묵은 각질이 모공을 막으면서 노폐물과 함께 곪으며 여드름이 악화되기도 한다.
▲ 겨울철에는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각종 피부 트러블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데, 적절한 보습력을 가진 화장품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과도하게 유분이 많은 화장품을 사용 할 경우, 오히려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이 심해질 수 있기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Science Times

이외에도 날씨가 추워서 사용하게 되는 머플러나 터틀넥 스웨터 등 자주 세탁하기는 힘들지만 얼굴에 직접적으로 접촉하게 되는 직물에서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데, 세균이 번식한 섬유가 얼굴에 닿게 되면 염증이 심해지고 여드름이 생기는 범위가 더 넓어질 수가 있다.

너무 강하고 잦은 세안은 피하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조하다고 해서 지나치게 기름이 많거나 모공을 막는 화장품 사용은 줄이고 기계적으로 자극을 주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또한 주로 사용하는 머플러나 터틀넥 스웨터를 자주 세탁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내외 온도차로 발생하는 안면홍조

종종 겨울철 추운 날씨에 바깥에 있다 따뜻한 실내로 들어왔을때, 유난히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안면홍조를 의심해봐야 한다. 안면홍조는 얼굴이나 목, 머리와 가슴 부위의 피부가 갑자기 붉게 변하면서 전신의 불쾌한 열감과 발한이 동반되는 상태를 말한다.

안면홍조는 피부가 얇은 사람일수록 쉽게 발생하고 고온 또는 급격한 온도차, 자외선에 노출될때 나타난다. 폐경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때문에 중년 여성에게서도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이다.

안면홍조를 막기 위해서는 급격한 온도차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찬바람 또는 난방기의 바람을 직접적으로 쐬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너무 맵거나 뜨거운 음식, 음주는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딸기코로 알려져 있는 주사비
주사비(酒齄鼻)는 딸기코로 알려져 있는데, 코끝이 빨갛게 되는 증상을 말한다. 코끝이 빨간 것이 오래가면 검붉어지게 되고, 심하면 콧방울까지 빨개지면서 살갗이 두툼해지고 코끝이 커진다.

또한 겉이 들쑥날쑥하게 부풀어 오르면서 형태가 군살이 붙은 것처럼 변하기도 한다. 심할 경우엔 코에 좁쌀처럼 생긴 두드러기가 생기고, 오래 지속될 경우 온통 하얀 비늘이 되기도 한다.

주사비는 안면홍조가 심해질 경우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인데, 모세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면서 피부표면의 온도가 높아져 표피의 수분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때 피부가 건조해지고 예민해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이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피부과 전문의는 "겨울철 얼굴을 붉게 만드는 질환은 그 자체로도 피부 건강에 해가 된다. 또한 얼굴이 붉어지면서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면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 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슬기 객원기자

저작권자 2012.12.14 ⓒ ScienceTimes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