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9일 토요일

ICT 기술이 본 우리 사회의 미래는?

ICT 기술이 본 우리 사회의 미래는?

제9회 국가정보화전략 포럼 개최

 
모바일 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이를 통해 새롭게 변신한 플랫폼 서비스의 등장으로 우리를 둘러싼 ICT 환경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27일(목) 포스트타워에서는 대통령소속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주최로 ‘제9회 국가정보화전략포럼’이 개최돼 주목을 끌었다.
▲ I27일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9회 국가정보화전략포럼. 'ICT기술로 바라본 미래전망'이란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ScienceTimes

‘ICT 기술로 바라 본 미래전망’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ICT 기술을 중심으로 그 간의 컨버전스의 흐름과 성과를 진단하고, 다가오는 2013년의 글로벌 ICT 시장에서의 시장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스마트 시대의 ICT 진화 방향
삼성경제연구소 김재윤 전무는 ‘스마트 시대의 ICT 진화 방향’라는 기조발표를 통해 IT 산업의 빠른 혁신에 따른 결과와 변화를 언급하면서 “진화와 확산, 그리고 재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산업의 규모가 팽창하고는 있지만 환경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수명주기의 단축과 숨가쁜 경쟁 때문에 전반적으로 압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2013년의 ICT 산업은 15억대의 스마트 디바이스 등 수많은 정보량과 복잡성, 그리고 단말기 등으로 인해 ‘Big Number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고, “혁신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IT 산업 진화의 변수가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날 김 전무가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ICT 진화방향의 키워드로 ‘손에 잡히는 혁신’과 ‘혁신의 괴리 해소’ 그리고 ‘새로운 이슈 대응’을 제시하고 있다. ‘손에 잡히는 혁신’ 키워드는 빠른 의사결정과 ICT 영역이 아닌 분야에서의 IT화가 가속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시되었다.

‘혁신의 괴리 해소’ 키워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수준 이상의 과잉 기술혁신 문제나 사람의 인지능력과 기술발전 속도간의 괴리 심화 등의 문제 등을 담고있다. 또한 ‘새로운 이슈 대응’ 키워드의 경우는 빅 데이터와 클라우드, 그리고 보안 등의 이슈를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해소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 시대별 정보 전파의 패턴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김 전무는 “지금 우리는 ICT 혁신의 중심부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ICT 기술 수용성 제고를 위해서는 인간의 음성과 표정, 그리고 제스쳐, 억양 등의 ‘Natural U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미래는 에너지원이 고갈되어 자원이 제약을 받는 대신에 스마트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출현할 것”이라고 하면서 “정보통신기기의 정보화도 이제 사물의 정보화로 변화돼 가고 있는 만큼 이런 변화가 바로 IT산업의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ICT 기술변화에 따른 사회전망
이어 정보화진흥원 국가정보화기획단의 김현곤 단장의 ‘ICT 기술변화에 따른 사회전망’이란 주제발표가 있었다. 김 단장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기술과 사회의 공존 및 에너지·환경 문제 심화 등 7개의 트렌드를 제시하며 한국사회의 변화를 전망했다.

김 단장은 “미래 한국사회의 키워드는 인간중심과 고령화, 그리고 기술발전과 고위험 사회”라고 단정하면서 “창의력을 중시하는 인재상과 스마트 혁명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가치창출의 패러다임이 새롭게 변화되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 키워드 중 기술발전과 관련해서 김 단장은 “통신과 방송, 금융과 통신 등 서비스 융복합 및 산업간 컨버전스가 진전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미래사회는 ICT 기술의 발전으로 지금까지의 기기·기능 간 복합화에서 인간과 IT, 사물과 IT, 공간과 IT 간 컨버전스로 확대 ·발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ICT를 기반으로 한 미래 한국사회의 발전전략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또한, 글로벌 생태계 환경의 변화에 따른 ICT 기술변화의 전망에 대해 김 단장은 ICT 가치사슬을 4가지(Content, Platform, Network, Terminal)로 구분하여 분야별로 변화양상과 향후 기술발전 전망을 제시했다.

이 중에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플랫폼과 터미널에 대한 발표내용을 살펴보면, 플랫폼의 경우 모바일에서 활성화 된 플랫폼이 PC와 인터넷, 미디어 등 전 분야로 확대되면서 플랫폼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터미널의 경우는 컴퓨팅 기능이 부가되어 지능화되면서 다목적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단장은 “미래에 우리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데이터기반의 국가현안 해결을 통한 국민행복 증대와 IT 기반 선순환 생태계 구현을 통한 동반성장, 그리고 스마트 인재육성을 통한 창의강국 실현과 플랫폼 기반의 창조적 문제해결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야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ICT 기술변화 주제로 한 좌담회
한편,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ICT 기술변화에 따른 사회전망’을 주제로 좌담회가 열렸다. 좌담회는 진행자인 벤처스퀘어의 명승진 대표를 비롯하여 김동욱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김경훈 한국트렌드연구소장, 김현곤 한국정보화진흥원 단장이 패널로 참석하여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인간중심, 고령화, 고위험사회, 기술발전 등 미래 한국사회의 4대 키워드 중 가장 큰 영향력을 보여줄 요소는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동욱 원장은 “인간중심과 기술발전을 동전의 양면으로 파악하고 리소스를 집중해야 하며, 고령화나 고위험사회라는 키워드는 다른차원의 문제로서 복지정책의 확충․효율화 같은 수단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현곤 단장은 “인간중심의 키워드가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기술발전의 궁극적 목표도 인간중심 사회이며, 고령화․고위험사회의 리스크 관리도 인간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준래 객원기자 | joonrae@naver.com

저작권자 2012.12.2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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